양림동, 그 이름만 들어도 왠지 모르게 마음이 설레는 동네. 좁다란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면 시간마저 느리게 흐르는 듯한 기분이 들거든. 낡은 벽돌 건물이 만들어내는 고즈넉한 풍경과, 그 안에 숨어있는 개성 넘치는 가게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잖아. 특히 요즘 핫하다는 빵집, 양인제과! 소문 듣고 안 가볼 수 없지. 마침 근처에 볼 일도 있었겠다, 드디어 방문해봤다!
양림동 사직타워 근처 골목에 자리 잡은 양인제과는, 멀리서 봐도 눈에 띄는 외관을 자랑하더라. 붉은 벽돌 건물에 “YANGIN BAKE SHOP”이라고 쓰여있는 간판이 왠지 모르게 정겹게 느껴졌어.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풍겨오는 달콤한 빵 냄새에 정신이 혼미해지는 줄 알았다니까.

매장은 생각보다 아담한 크기였어. 하지만 좁은 공간 안에 빵들이 정말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이 어찌나 사랑스럽던지! 깔끔하게 정돈된 진열대 위에는 다양한 종류의 빵들이 저마다의 매력을 뽐내고 있었어. 소금빵, 크로아상, 맘모스빵, 초코 식빵… 눈을 어디에 둬야 할지 모를 정도로 다 맛있어 보이는 거 있지.
일단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역시나 소문 자자한 초코 식빵이었어. 빵 겉면에 코팅된 초콜릿이 반짝반짝 윤기를 뽐내는 모습이 정말이지…🤤 다른 빵집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비주얼이라 더욱 궁금해지더라. 쟁반에 조심스럽게 담고, 다른 빵들도 구경하기 시작했어.

크림치즈 둥지 파이, 아몬드 크로아상, 먹물 치아바타 등등… 평소에 쉽게 접하기 힘든 빵들이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어. 특히 식사빵 종류가 다양해서 좋았는데, 먹물 치아바타는 왠지 모르게 건강에도 좋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ㅋㅋㅋ 결국 고민 끝에 초코 식빵, 아몬드 크로아상, 먹물 치아바타, 그리고 기본인 단팥빵까지 야무지게 골랐다! 빵 두 개만 사도 만 원이 훌쩍 넘는 가격은 살짝 부담스럽긴 했지만, 맛있다는 소문을 하도 많이 들어서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지.
계산을 하려고 줄을 서 있는데, 벽에 붙어있는 “블루리본 서베이” 마크가 눈에 띄더라고. 2023년, 2024년 연속으로 전국 맛집에 선정되었다니, 빵 맛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는 순간이었어.

집에 도착하자마자 빵 봉투를 열어젖혔어. 갓 구운 빵 냄새가 집안 가득 퍼지는데, 정말 참을 수가 없더라. 가장 먼저 손이 간 건 역시 초코 식빵! 따뜻할 때 먹으면 더 맛있다는 후기를 봤던 터라, 전자레인지에 살짝 데워서 먹어보기로 했다.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눈이 번쩍 뜨이는 맛!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도 환상적이었지만, 무엇보다 초콜릿의 풍미가 정말 대박이었어. 싸구려 초콜릿 맛이 아니라, 정말 고급스러운 맛이 느껴진달까? 초콜릿이 듬뿍 들어있는데도 불구하고, 과하게 달지 않고 딱 밸런스가 잘 맞는 느낌! 왜 사람들이 초코 식빵, 초코 식빵 하는지 알겠더라. 진짜 인생 초코빵 등극.
아몬드 크로아상도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서 맛있었어. 겉면에 뿌려진 아몬드 슬라이스가 고소한 풍미를 더해주고, 은은하게 퍼지는 버터 향이 정말 좋더라. 다만, 시간이 조금 지나서 그런지 눅눅한 느낌이 살짝 있어서 아쉬웠어. 역시 크로아상은 갓 구운 걸 먹어야 제맛인 것 같아.
먹물 치아바타는 식사빵으로 먹기에 딱 좋았어. 쫄깃쫄깃한 식감도 좋고, 빵 자체의 고소한 맛도 훌륭하더라. 샌드위치나 파니니로 만들어 먹어도 정말 맛있을 것 같아. 다음에는 꼭 샌드위치용으로 사 와야겠다고 다짐했다.
기본 of 기본인 단팥빵 역시 실망시키지 않았어. 빵 속에 가득 들어있는 달콤한 팥 앙금이 입안 가득 퍼지는데, 어릴 적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맛이랄까? 역시 기본이 탄탄한 빵집은 뭘 먹어도 맛있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다.

양인제과, 솔직히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야. 빵 두 개만 골라도 만 원이 훌쩍 넘어가는 걸 보면, 확실히 가격대가 있는 편이지. 하지만 그만큼 좋은 재료를 사용해서 정성껏 만든 빵이라는 느낌이 들었고, 실제로 맛도 훌륭했어. 특히 초코 식빵은 정말 후회 없는 선택이었다!
다만, 매장이 좁아서 많은 빵을 구경하기는 조금 불편했고, 주차 공간이 부족하다는 점은 아쉬웠어. 하지만 양림동 자체가 주차가 헬이라는 걸 감안하면…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겠지? ㅋㅋㅋ
총평하자면, 양인제과는 양림동에 간다면 꼭 한번 들러봐야 할 빵집이라고 생각해. 특히 초코 식빵은 꼭 먹어봐! 후회하지 않을 거야. 👍 다음에는 다른 빵들도 하나씩 정복해봐야겠다. 아, 그리고 바로 옆에 육각 카페가 있어서, 빵이랑 커피를 함께 즐기기에도 딱 좋다는 사실! 데이트 코스로도 완전 추천한다. 😉

아, 그리고 양인제과는 7~8월에는 리모델링을 위해 휴무를 갖고, 9월에 재개장한다고 하니 참고! 더 멋진 모습으로 돌아올 양인제과를 기대하며,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무리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