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바람 쐬러 양평 나들이를 나섰지. 남한강 줄기를 따라 드라이브를 하는데, 어찌나 풍경이 곱던지. 마음까지 탁 트이는 기분 있잖아. 그러다 문득, 맛있는 파스타가 너무나 땡기는거야. 어디 괜찮은 곳 없을까, 열심히 검색하다가 눈에 딱 들어온 곳이 바로 ‘다안토니오’였어. 옥천면 사탄천 쪽에 자리 잡은 이탈리아 레스토랑이라는데, 왠지 모르게 끌리는 느낌이 왔지. 이름부터가 정겹잖아, 안토니오 할아버지의 손맛이 느껴지는 듯한 그런 푸근함!
굽이굽이 길을 따라 들어가니, 정말이지 그림 같은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는 거야. 닭이며 다람쥐, 토끼, 앵무새까지 키우는 정원이 있는 시골집 같은 분위기라니, 아이구야, 이런 곳에 숨겨진 맛집이 있을 줄이야 누가 알았겠어.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따스한 조명과 아늑한 분위기에 마음이 스르륵 녹아내리는 것 같았어. 마치 이탈리아 어느 시골 마을의 정겨운 할머니 집에 초대받은 기분이랄까.

자리를 잡고 앉으니, 직원분께서 메뉴를 가져다주시는데, 어찌나 친절하신지. 음식 하나하나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지는 설명에 더욱 기대감이 커졌어. 코스 요리도 있고 단품 요리도 있었는데, 오늘은 왠지 이것저것 맛보고 싶은 마음에 단품으로 푸짐하게 시켜보기로 했지. 생면 파스타, 피자, 그리고 양갈비 스테이크까지, 아주 그냥 풀코스로 즐겨보자 이거야!
제일 먼저 나온 건 식전빵이었는데, 이야, 빵부터가 예사롭지 않아.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게,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입안 가득 퍼지는 거야. 직접 만드신 빵이라 그런지, 시판 빵하고는 차원이 다르더라고. 굴, 무, 자몽 소스를 곁들인 샐러드는 또 얼마나 상큼하던지! 입맛을 확 돋워주는 게, 본격적인 식사를 위한 준비 운동 제대로 시켜주는 느낌이었어.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초록빛 채소와 붉은 자몽, 하얀 치즈가 어우러진 모습이 얼마나 예쁘던지. 마치 잘 가꾼 정원을 옮겨놓은 듯한 비주얼이었어.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파스타가 나왔어. 크랩 파스타를 추천해주시길래 냉큼 시켰는데, 비주얼부터가 아주 그냥 예술이야. 촉촉한 생면 위에 듬뿍 올라간 게살하며, 향긋한 바질 향까지, 어찌나 먹음직스럽던지. 한 입 맛보는 순간, 이야, 이거 완전 내 스타일이야! 쫄깃한 면발에 부드러운 게살이 어우러지니, 입안에서 그냥 살살 녹는 거 있지. 느끼함은 전혀 없고, 담백하면서도 깊은 풍미가 느껴지는 게, 정말이지 인생 파스타를 만난 기분이었어.
다음으로 나온 피자는 고르곤졸라 피자였는데, 화덕에서 갓 구워져 나와서 그런지, 도우가 어찌나 쫄깃쫄깃하던지. 고소한 치즈와 달콤한 꿀의 조합은 뭐, 말해 뭐해. 아이들도 어른들도 누구나 좋아할 만한 그런 맛이었어.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이 양갈비 스테이크였어. 평소에 양고기 특유의 냄새 때문에 즐겨 먹는 편은 아닌데, 다안토니오에서는 피스타치오를 곁들인 양갈비를 판매한다고 하더라고. 왠지 끌리는 마음에 한번 시켜봤는데, 이야, 이거 안 시켰으면 후회할 뻔했잖아!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구워진 양갈비는, 정말이지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표현이 딱이었어. 촘촘히 박힌 피스타치오 덕분에 씹는 재미도 있고, 양고기 특유의 냄새는 전혀 느껴지지 않아서, 정말 맛있게 먹었지.
함께 나온 세 가지 소스도 예술이었어. 그림처럼 예쁘게 플레이팅된 소스들을 번갈아 가며 찍어 먹으니, 매번 새로운 맛이 느껴지는 거야. 특히 직접 만드셨다는 토마토 김치는, 정말이지 처음 먹어보는 맛이었는데, 묘하게 중독성 있더라니까. 느끼할 수 있는 양갈비의 맛을 깔끔하게 잡아주는 역할을 제대로 하더라고.

후식으로는 라즈베리 샤베트가 나왔는데, 어찌나 상큼하고 시원하던지. 입안을 깔끔하게 마무리해주는 느낌이, 정말이지 완벽한 식사였다는 생각이 들었어. KIMBO 커피까지 마시니, 이야, 여기가 바로 천국이구나 싶더라니까.
다안토니오에서는 직접 기른 채소로 음식을 만든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그런지,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이탈리아 채소들이 샐러드에 듬뿍 들어있어서, 더욱 신선하고 건강한 느낌이었어. 음식을 먹는 내내, 정성이 가득 담겨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지.
뿐만 아니라, 다안토니오에는 와인 창고도 있더라고. 직원분께서 친절하게 구경시켜 주셨는데, 다양한 종류의 와인들이 보기 좋게 진열되어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 와인에 대해 잘 모르는 나에게도, 친절하게 설명해주시는 덕분에, 나에게 맞는 와인을 고를 수 있었지. 좋은 음식에 좋은 와인까지 곁들이니, 분위기가 더욱 무르익는 거 있지.

다안토니오는 분위기도 좋고, 음식 맛도 훌륭하지만, 무엇보다 직원분들의 친절함이 가장 기억에 남아. 사장님부터 시작해서 모든 직원분들이, 손님 한 분 한 분을 진심으로 대하는 모습이 정말 감동적이었어. 덕분에 2시간 동안, 정말 행복한 식사를 할 수 있었지. 기념일이나 특별한 날 방문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어.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가격이 조금 비싼 편이라는 거야. 하지만, 음식의 퀄리티와 분위기, 서비스를 생각하면, 전혀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아. 오히려, 이 가격에 이런 훌륭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게, 감사하게 느껴질 정도였지.
아, 그리고 다안토니오는 예약이 필수라고 하더라고. 특히 주말에는 예약이 금방 마감되니까, 미리미리 예약하는 게 좋을 거야. 월요일, 화요일은 휴무라고 하니, 방문 전에 꼭 확인하도록 하고!
다안토니오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예쁜 정원을 거닐면서, 정말 힐링되는 시간을 보냈어. 맛있는 음식과 아름다운 자연, 그리고 친절한 사람들 덕분에,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었지. 양평에 데이트하러 간다면, 꼭 한번 다안토니오에 들러보라고 추천하고 싶어. 후회하지 않을 거라고 내가 장담할게!

집으로 돌아오는 길, 창밖으로 펼쳐지는 양평의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면서, 오늘 하루 정말 행복했다는 생각이 들었어. 맛있는 음식과 좋은 사람들 덕분에, 마음까지 풍족해지는 기분이었지. 다음에 또 양평에 놀러 오게 된다면, 다안토니오는 꼭 다시 방문해야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집으로 향했어. 아이구, 맛있는 거 잔뜩 먹었더니 배도 부르고, 마음도 든든하네! 역시 맛있는 음식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