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옥천에 볼일이 있어 나갔다가 배꼽시계가 어찌나 요란하게 울어대던지. 이 동네 사람들이 입을 모아 칭찬하는 순대국밥집이 있다길래, 얼른 발걸음을 옮겨봤지.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문 앞부터 북적북적하니 역시 맛집은 맛집인가 보다 싶더라.
혼자 온 나는 쪼매 기다렸지만, 1시가 다 되어가니 사람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더구먼. 드디어 내 차례가 와서 자리에 앉으니, 웬걸, 은쟁반에 푸짐하게 차려진 국밥 한 상이 눈앞에 떡 하니 나타났어. 이야, 이것저것 반찬도 많고, 국밥 냄새가 아주 코를 찔러.

국밥 뚝배기를 가만히 들여다보니, 뽀얀 국물 위로 송송 썰린 파와 다진 양념이 얹어져 있고, 그 아래로는 머릿고기와 순대가 가득 들어차 있더라. 이야, 건더기 인심 한번 후하구먼! 얼른 숟가락을 들어 국물부터 한 입 맛봤지. 아이고, 이 맛이야! 진하고 구수한 국물이 속을 확 풀어주는 것이, 진짜 며칠 굶은 사람처럼 허겁지겁 들이켰다니까.
순대도 쫄깃쫄깃하고, 머릿고기도 야들야들하니 입에서 살살 녹는 게, 아주 꿀맛이었어. 특히 머릿고기가 푸짐하게 들어있어서, 씹는 맛이 아주 좋더라. 혹시라도 누린내가 날까 걱정했는데, 웬걸, 잡내는 하나도 안 나고 어찌나 깔끔하던지. 역시 옥천 맛집이라 불릴 만하구먼.

반찬으로 나온 깍두기도 어찌나 시원하고 맛있던지. 적당히 익어서 아삭아삭한 식감도 좋고, 국밥이랑 같이 먹으니 아주 찰떡궁합이더라. 겉절이 김치는 고춧가루를 아끼지 않고 팍팍 넣어서 매콤하니, 밥 위에 얹어 먹으니 밥도둑이 따로 없었어.

테이블 위에 놓인 다진 양념이랑 부추도 듬뿍 넣어서 먹으니, 이야, 국물 맛이 훨씬 깊어지고 풍성해지는 거 있지. 특히 부추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게, 아주 입맛을 돋우더라. 다진 양념은 매콤한 게, 느끼함도 잡아주고 딱 좋았어.
나는 원래 국밥에 밥을 말아 먹는 걸 별로 안 좋아하는데, 여기 국밥은 밥을 안 말 수가 없겠더라. 뜨끈한 국물에 밥 한 공기 푹 말아서, 깍두기 하나 얹어 먹으니, 이야, 진짜 꿀맛! 밥알이 국물을 머금어서 촉촉해지고, 깍두기의 아삭함이 더해지니, 입 안에서 아주 잔치였다니까.

거기에 아삭한 양파랑 매콤한 고추까지 곁들여 먹으니, 느끼함은 싹 가시고 입안이 개운해지는 것이, 정말이지 쉴 새 없이 숟가락질을 해댔다니까. 정신없이 먹다 보니, 어느새 뚝배기 바닥이 보이더라.

다 먹고 나니 어찌나 배가 부르던지. 엉덩이를 팡팡 두드리면서 가게 문을 나섰지. 아이고, 진짜 잘 먹었다! 옥천에 올 일 있으면, 이 집 순대국밥은 꼭 다시 먹으러 와야겠다 생각했어.
가게 안을 둘러보니, 메뉴판이 한눈에 띄더라. 모둠국밥, 순대만 국밥, 머리국밥 등 다양한 국밥 종류가 있고, 곱창전골이나 족발 같은 안주 메뉴도 있더라고. 여럿이 와서 푸짐하게 시켜 먹어도 좋을 것 같아. 가격도 적당하니 부담 없고 말이야.

가게는 천장이 높고, 테이블 간 간격도 넓어서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는 분위기였어. 에어컨도 빵빵하게 틀어줘서, 더운 날씨에도 시원하게 밥을 먹을 수 있었지.
옥천에서 맛있는 순대국밥집을 찾는다면, 이 집을 강력 추천한다! 진하고 구수한 국물에 푸짐한 건더기, 그리고 정갈한 반찬까지, 어느 하나 빠지는 게 없는 완벽한 맛집이라니까. 한 번 맛보면 잊을 수 없는, 그런 맛있는 순대국밥집이야.
아참, 그리고 이 집은 점심시간에는 손님이 많으니, 조금 일찍 가거나 늦게 가는 게 좋을 거야. 안 그러면 나처럼 쪼매 기다려야 할 수도 있으니, 참고하라구!

오늘도 나는 맛있는 음식 덕분에 힘을 내서 살아간다! 옥천에 가면 꼭 들러서 따뜻한 국밥 한 그릇 맛보길 바란다. 분명 후회하지 않을 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