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오늘 날씨 참말로 좋구먼! 간만에 아산 온천에 몸 좀 담그고 나니, 어찌나 배가 고픈지. 뜨끈한 물에 뭉친 피로를 싹 풀고 나니, 이제는 뱃속에 든 거지가 난리를 쳐서 어쩔 수가 없었어.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예전에 눈여겨봐뒀던 ‘경성보쌈’ 생각이 번뜩! 온천 마치고 뜨끈하게 보쌈 한 쌈 하면 딱이겠다 싶어, 곧장 발길을 향했지.
가게 앞에 딱 도착하니, 큼지막한 ‘경성보쌈’ 간판이 눈에 확 들어오더라.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외관이, 왠지 모르게 정겹고 푸근한 느낌을 줬어. 마치 시골 할머니 댁에 밥 먹으러 가는 기분이랄까? 나무로 지어진 외관에 ‘갈낙탕’이라고 쓰인 걸 보니, 보쌈 말고도 다른 메뉴도 유명한가 보더라고. 다음에는 갈낙탕도 한번 먹어봐야 쓰겄어.

문을 열고 들어서니, 생각보다 넓고 깔끔한 내부가 눈에 들어왔어. 넉넉한 테이블 간격 덕분에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겠더라. 벽돌로 포인트를 준 인테리어와 은은한 조명이 아늑한 분위기를 더해줬어. 평일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동네 주민분들로 보이는 손님들이 꽤 계시더라고. 역시 맛집은 맛집인가 봐.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훑어보니, 보쌈 종류가 꽤 다양하더라고. 기본 보쌈부터 마늘 보쌈, 땡초 보쌈까지! 뭘 먹을까 한참 고민하다가, 오늘은 왠지 달콤한 게 땡겨서 마늘 보쌈으로 결정했지. 점심특선 메뉴도 있어서, 혼자 와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겠더라. 다음엔 점심특선 한번 노려봐야지. 메뉴판 옆에 붙어있는 가격표를 보니, 족발도 꽤나 유명한가 봐. 보쌈이랑 족발 둘 다 포기할 수 없는 나는, 다음엔 꼭 반반족발을 시켜봐야겠다고 다짐했어.

주문을 마치니, 사장님께서 따뜻한 물수건과 함께 기본 반찬들을 쫙 깔아주시는데, 이야, 반찬 인심 한번 후하시다! 콩나물국, 샐러드, 쌈무, 깻잎 장아찌 등등… 하나하나 맛깔스러워 보이는 게, 얼른 젓가락을 들고 싶어 혼났어. 특히 콩나물국은 어찌나 시원하던지, 보쌈 나오기도 전에 한 그릇 뚝딱 비워버렸지.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마늘 보쌈 등장! 윤기가 좔좔 흐르는 보쌈 위에 달콤한 마늘 소스가 듬뿍 올려져 있는데, 그 비주얼에 정신이 혼미해지더라. 사진으로 봤을 때도 맛있어 보였지만, 실제로 보니 그 기대치를 훨씬 뛰어넘는 모습이었어. 갓 버무린 듯한 김치와 무말랭이, 싱싱한 쌈 채소까지 함께 나오니, 완전 밥도둑이 따로 없겠더라고.

일단 보쌈 한 점을 집어 입에 넣으니, 아이고, 이 맛 좀 봐라! 돼지 특유의 잡내는 하나도 없고, 어찌나 부드럽던지 입에서 살살 녹는 거 있지. 마늘 소스는 알싸한 맛은 싹 빼고 달콤함만 남아서, 보쌈의 느끼함은 잡아주면서 풍미는 확 올려주더라고. 솔직히 마늘보쌈은 처음 먹어보는데, 완전 내 스타일이었어.
무말랭이도 어찌나 맛있던지! 꼬들꼬들한 식감에 매콤달콤한 양념이 더해져, 보쌈이랑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더라고. 특히, 경성보쌈에서는 파김치가 정말 맛있었어. 적당히 익어서 시원하면서도 깊은 맛이 나는 게, 보쌈의 느끼함도 잡아주고 입맛도 확 돋워주더라. 사장님, 파김치 비법 좀 알려주세요!
쌈 채소에 보쌈, 김치, 무말랭이, 마늘까지 듬뿍 올려서 크게 한 쌈 싸 먹으니, 이야, 세상 부러울 게 없더라. 입안 가득 퍼지는 풍성한 맛에 절로 미소가 지어졌어. 깻잎 장아찌에 싸 먹어도 향긋하니 정말 맛있었어. 어릴 적 할머니가 싸주시던 쌈 맛이 떠오르는 거 있지.
정신없이 보쌈을 먹고 있는데, 사장님께서 뜨끈한 순두부찌개를 서비스로 내어주시더라고. 이야, 인심 한번 후하시다! 보글보글 끓는 뚝배기 안에는 부드러운 순두부와 각종 해물이 듬뿍 들어있었어.

순두부찌개 한 숟갈 뜨니, 속이 다 편안해지는 기분이었어. 칼칼하면서도 시원한 국물이, 기름진 입안을 싹 씻어주는 느낌이랄까? 순두부도 어찌나 부드럽던지, 입에서 스르륵 녹아 없어지더라고. 보쌈이랑 순두부찌개랑 같이 먹으니, 느끼함은 싹 가시고 무한대로 흡입이 가능하겠더라.
정말 배부르게 잘 먹고, 마지막으로 후식 식혜까지 한 잔 마시니, 여기가 바로 천국이구나 싶었어. 달콤하고 시원한 식혜가 입안을 깔끔하게 마무리해주는 느낌! 사장님의 푸근한 인심과 맛있는 음식 덕분에, 정말 기분 좋게 식사를 마칠 수 있었어.
계산을 하려고 카운터로 가니, 사장님께서 환한 미소로 맞아주시면서 “맛있게 드셨어요?”라고 물어보시는데, 이야, 어찌나 친절하시던지! “아이고, 사장님! 덕분에 너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다음에 또 올게요!”라고 인사를 드리고 가게를 나섰지.
경성보쌈… 여기는 정말 온양, 아산 지역 주민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을 만한 진정한 맛집이라는 생각이 들었어. 푸짐한 양, 신선한 재료, 친절한 서비스까지, 어느 하나 빠지는 게 없었지. 특히, 마늘 보쌈은 정말 강력 추천하고 싶어. 달콤하면서도 느끼함을 잡아주는 마늘 소스와 부드러운 보쌈의 조화는, 정말 잊을 수 없는 맛이었어.

다음에 아산 온천에 오게 되면, 무조건 경성보쌈에 들러서 또 맛있는 보쌈 먹어야지! 그때는 족발도 꼭 시켜서 먹어봐야 쓰겄어. 혹시 아산 온천 근처에서 맛집을 찾고 있다면, 경성보쌈에 꼭 한번 들러보시라고 추천하고 싶어. 후회는 절대 없을 거여! 아산에서 맛있는 보쌈 맛집을 찾는다면 무조건 여기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