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길 걷다 만난 강정포구 숨은 보석, 미량에서 맛본 제주 향토 맛집의 감동

제주 올레길 7코스를 걷다가, 문득 배가 고파 주변을 둘러봤다. 혼자 여행하는 나에게 가장 중요한 건, 혼밥이 가능한 분위기인지, 1인분 주문도 눈치 보이지 않는 곳인지 하는 점이다. 걷다가 우연히 발견한 “미량”이라는 작은 식당. 왠지 모르게 끌리는 이름에 이끌려 문을 열었다. 오늘도 혼밥 성공!

식당 안은 생각보다 아늑했다. 테이블 몇 개가 전부인 작은 공간이었지만, 깔끔하게 정돈된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 벽에는 메뉴판이 붙어 있었는데, ‘당일바리’라는 단어가 눈에 띄었다. 그날 잡은 싱싱한 생선만 사용한다는 뜻이겠지. 혼자 왔지만, 왠지 모르게 편안한 기분이 들었다. 카운터석은 없었지만, 테이블 간 간격이 넓어서 혼자 앉아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았다.

미량 메뉴판
벽에 붙어있는 메뉴판. ‘당일바리’라는 단어가 신선함을 기대하게 했다.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사장님께 추천을 부탁드렸다. “오늘 뭐가 제일 좋아요?”라는 질문에 사장님은 호탕하게 웃으시며 “오늘은 객주리회랑 조림이 최고지!”라고 답해주셨다. 객주리라는 생선은 처음 들어봤지만, 사장님의 자신감 넘치는 모습에 객주리회(소)를 주문했다. 혼자 먹기에도 부담 없는 양이라고 하셨다.

주문 후, 밑반찬이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했다. 깻잎, 멸치볶음, 김치 등 정갈하게 담긴 반찬들이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직접 캔 나물로 만들었다는 반찬이었다. 자연의 향기가 그대로 느껴지는 듯했다. 젓가락을 들어 나물을 맛보니, 신선하고 쌉쌀한 맛이 입안 가득 퍼졌다.

푸짐한 밑반찬
다채로운 밑반찬.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지는 맛이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객주리회가 나왔다. 접시 위에 가지런히 놓인 객주리회의 모습은 정말 신선해 보였다. 투명하고 뽀얀 살결이 빛을 받아 반짝거렸다.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회를 보니, 저절로 침이 꼴깍 넘어갔다. 젓가락으로 회 한 점을 집어 입에 넣으니, 쫄깃쫄깃한 식감이 느껴졌다.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퍼져 나갔다.

사장님은 객주리회에 곁들여 먹으면 맛있다며, 특제 쌈장을 내어주셨다. 쌈장에는 다진 마늘과 참기름이 듬뿍 들어가 있었다. 쌈장에 회를 찍어 깻잎에 싸 먹으니, 정말 환상적인 맛이었다.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쌈장이 객주리회의 풍미를 더욱 살려줬다. 깻잎의 향긋함까지 더해지니, 입안에서 축제가 벌어지는 듯했다.

신선한 객주리회
보기만 해도 싱싱함이 느껴지는 객주리회.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었다.

회를 어느 정도 먹고 나니, 사장님께서 서비스라며 전복볶음밥을 내어주셨다. 따뜻한 뚝배기에 담겨 나온 볶음밥은 고소한 냄새를 풍겼다. 숟가락으로 볶음밥을 크게 떠서 입에 넣으니, 톡톡 터지는 전복의 식감이 재미있었다. 밥알 하나하나에 양념이 잘 배어 있어 정말 맛있었다.

전복볶음밥
사장님의 인심이 느껴지는 서비스, 전복볶음밥. 고소한 향이 식욕을 자극했다.

혼자 왔지만, 사장님의 따뜻한 배려 덕분에 전혀 외롭지 않았다. 사장님은 음식 하나하나에 대한 설명을 해주시고, 맛은 어떤지 계속 물어봐 주셨다. 마치 오랜 단골손님처럼 편안하게 대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려고 하자, 사장님은 “귤 좀 가져가요!”라며 봉지에 귤을 가득 담아주셨다. 귤은 밭에서 직접 수확한 것이라고 했다. 사장님의 따뜻한 마음에 감동하며, 귤을 받아 들었다. 식당 문을 나서자, 강정포구의 아름다운 노을이 눈에 들어왔다. 따뜻한 햇살이 바다를 붉게 물들이고 있었다.

객주리회와 성게미역국
객주리회와 함께 따뜻한 성게미역국 한 그릇도 좋겠다.

미량에서의 식사는 정말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 신선한 해산물과 푸짐한 인심, 그리고 아름다운 노을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저녁이었다.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미량은 정말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혼자여도 괜찮아. 미량에서는 맛있는 음식과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으니까. 다음에 제주에 다시 온다면,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그 때는 부모님을 모시고 와서, 이 맛있는 음식을 함께 나누고 싶다.

혼자 여행하며 맛집을 찾는 건 쉽지 않지만, 이렇게 숨겨진 보석 같은 곳을 발견했을 때의 기쁨은 정말 크다. 미량은 내게 그런 기쁨을 안겨준 곳이다. 올레길을 걷다가 우연히 들어간 식당이었지만, 최고의 맛과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었다. 특히 혼밥을 하는 나에게 편안한 분위기를 제공해준 사장님께 정말 감사하다.

한라산 소주
싱싱한 회에는 역시 시원한 한라산 소주가 제격이다.

미량에서는 객주리회뿐만 아니라, 다양한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쥐치물회, 성게미역국, 우럭매운탕 등 제주 향토 음식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특히 현지인들이 추천하는 맛집이라고 하니, 더욱 믿음이 간다. 다음에는 다른 메뉴에도 도전해봐야겠다.

미량은 단순한 식당이 아니라, 제주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사장님의 친절함과 푸짐한 인심은 여행의 피로를 잊게 해준다.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미량은 든든한 한 끼 식사와 함께, 따뜻한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곳이다. 오늘도 혼밥 성공! 혼자여도 괜찮아. 미량이 있으니까.

다양한 밑반찬과 톳밥
톳밥과 함께 제공되는 다양한 밑반찬. 건강한 맛이 느껴진다.

미량 방문 꿀팁:

* 올레길 7코스를 걷다가 방문하면 더욱 좋다.
* 혼밥도 전혀 부담 없는 분위기다.
* 사장님께 추천 메뉴를 물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 저녁 시간에는 강정포구의 아름다운 노을을 감상할 수 있다.
* 사장님의 푸짐한 인심에 감동할 준비를 하자.

신선한 해산물
싱싱한 해산물은 그날그날 갓 잡아 올린 재료로 요리한다.

미량

*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강정동 (정확한 주소는 지도 앱을 참고하세요)
* 전화번호: (전화번호 정보는 검색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영업시간: (영업시간 정보는 검색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메뉴: 객주리회, 쥐치물회, 성게미역국, 우럭매운탕 등

맛깔스러운 밑반찬
정갈하고 맛깔스러운 밑반찬은 집밥을 떠올리게 한다.

강정포구의 숨은 맛집, 미량에서 제주의 참맛을 느껴보세요! 혼자라도 괜찮아요. 따뜻한 밥 한 끼와 함께,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거예요.

푸짐한 우럭조림
푸짐한 우럭조림은 술안주로도, 밥반찬으로도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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