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달동에서 맛보는 추억의 맛, 돌부대찌개 맛집 이야기

어릴 적, 어머니가 끓여주시던 부대찌개는 참 특별했지. 햄이며 소시지, 김치까지 듬뿍 넣어 온 가족이 둘러앉아 먹던 그 따뜻한 밥상이 늘 그리웠어. 며칠 전, 울산 달동에 볼일이 있어 나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돌부대찌개”라는 간판을 보고 얼마나 반가웠던지. 간판만 봐도 옛 추억이 떠오르는 그런 집이었어.

가게 앞에 도착하니, 정겨운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외관이 눈에 띄었어. 건물 위쪽에는 노래연습장 간판도 같이 붙어 있더라. 어릴 적 동네에 꼭 하나씩 있던, 밥 먹고 노래 한 곡 뽑던 그런 친근한 느낌 있잖아. 괜스레 마음이 푸근해지는 기분이었어. 가게 안으로 들어서니, 테이블 몇 개가 놓인 아담한 공간이 펼쳐졌어. 벽에는 “끓일수록 깊은 맛, 돌부대찌개”라는 문구가 큼지막하게 붙어 있더라고. 그 문구를 보는 순간, ‘아, 제대로 찾아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보니, 부대찌개, 버섯 부대찌개, 삼겹 부대찌개, 곱창 부대찌개 이렇게 네 종류가 있더라고. 나는 기본 부대찌개로 2인분을 주문했어. 2인분 이상 주문하면 라면사리랑 우동사리가 무한리필이라니, 이 얼마나 혜자스러운 인심이야! 요즘 같은 세상에 이런 푸짐한 인심을 만나기 쉽지 않은데 말이야.

주문을 하고 잠시 기다리니,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돌부대찌개가 나왔어. 커다란 돌솥에 빨갛게 끓고 있는 찌개를 보니, 침이 꼴깍 넘어갔어. 햄, 소시지, 두부, 김치, 콩나물 등등, 재료도 아낌없이 팍팍 넣어주셨더라고. 보기만 해도 속이 든든해지는 기분이었어.

돌부대찌개
보글보글 끓는 돌부대찌개, 보기만 해도 군침이 싹 도는 비주얼!

돌솥에서 찌개가 끓는 동안, 사장님께서 친절하게 맛있게 먹는 방법을 알려주셨어.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라면사리 넣고, 5분 정도 더 끓여서 드시면 됩니다.” 하시는데, 어찌나 정겨우시던지. 마치 시골 할머니 댁에 온 듯한 푸근함이 느껴졌어.

드디어 찌개가 끓기 시작하고, 라면사리를 투하! 면이 국물을 쫙 빨아들이면서 더욱 맛있어 보이는 비주얼로 변신했어. 5분 정도 더 끓이니, 면발이 탱글탱글하게 익었어. 자, 이제 드디어 맛볼 시간이야!

돌부대찌개 라면사리
부대찌개에 라면사리 투하! 이 맛, 말해 뭐해~

국물 한 숟갈 떠먹으니, 아이고, 이 맛 좀 봐라! 칼칼하면서도 깊은 맛이 입안 가득 퍼지는 게, 정말 옛날 엄마가 해주시던 그 맛 그대로였어. 살짝 매콤한 게, 딱 내 입맛에 맞더라고. 햄이랑 소시지도 어찌나 푸짐하게 들어있는지, 젓가락질 할 때마다 햄이 듬뿍 집혀 올라왔어.

라면도 호로록 먹고, 밥에 국물 슥슥 비벼서 햄이랑 같이 먹으니, 정말 꿀맛이 따로 없더라. 특히, 돌솥에 끓여서 그런지, 찌개가 식지 않고 계속 따뜻하게 유지되는 점이 너무 좋았어. 뜨끈한 국물 계속 떠먹으니, 속까지 따뜻해지는 기분이었지.

돌부대찌개 라면사리
탱글탱글한 라면 면발, 후루룩~ 후루룩~

정신없이 먹다 보니, 어느새 밥 한 공기를 뚝딱 비워냈어. 배는 부른데, 왠지 멈출 수가 없는 그런 맛 있잖아. 결국, 라면사리 한 번 더 추가해서 끓여 먹었지. 사장님께서도 푸짐하게 더 가져다주시면서, “많이 드세요~” 하시는데, 인심이 정말 후하시더라고.

돌부대찌개 푸짐한 양
이 푸짐한 양 좀 보소! 넉넉한 인심에 감동!

다 먹고 나니, 정말 배가 터질 것 같았어. 하지만, 기분 좋은 포만감이었지. 계산하고 나오면서, 사장님께 “너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라고 인사를 드렸더니, 환하게 웃으시면서 “다음에 또 오세요~” 하시더라.

돌부대찌개 보글보글
돌솥에서 보글보글 끓는 모습이 예술!

돌아오는 길, 왠지 모르게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분이었어. 맛있는 음식도 음식이지만, 정겨운 분위기와 푸짐한 인심 덕분에 더욱 행복한 식사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아. 울산 달동에서 맛있는 부대찌개 맛집을 찾는다면, “돌부대찌개”에 꼭 한번 들러보시라고 강력 추천하고 싶어. 후회는 절대 없을 거야!

아, 그리고 주차는 가게 앞에 한두 대 정도 댈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고!

돌부대찌개
언제 봐도 먹음직스러운 돌부대찌개의 비주얼!

집에 와서도 그 맛이 자꾸 생각나는 거 있지. 조만간 또 가서 푸짐하게 한 솥 끓여 먹고 와야겠어. 한 숟갈 뜨면 고향 생각나는, 그런 따뜻한 부대찌개 맛집 “돌부대찌개”, 오래오래 번창하시길!

돌부대찌개 메뉴
메뉴는 단촐하지만 맛은 최고!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