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3가 하늘 아래 펼쳐진 낭만, 힙지로 루프탑에서 맛보는 인생 맛집

어릴 적 좁은 골목길을 뛰놀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세월이 참 빠르다 싶어. 굽이굽이 이어진 골목을 따라 걷다 보니, 어느새 을지로3가에 도착했지. 낡은 건물들 사이로 은은하게 빛나는 간판 불빛들이, 마치 오랜 친구를 만난 듯 반갑게 느껴지더라. 오늘은 젊은 친구들 사이에서 힙지로라고 불리는 이 동네에서, 특별한 맛집 경험을 할 생각에 가슴이 두근거렸어.

골목 어귀를 돌아, 드디어 ‘어나더레벨’이라는 간판이 눈에 들어왔어. 4층과 5층에 걸쳐 있다는 말에, 나는 망설임 없이 5층 루프탑으로 향했지.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탄성이 절로 나왔어. 뻥 뚫린 하늘 아래 펼쳐진 테이블들과 은은한 조명이 어우러져,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거든. 겨울이라 추울까 걱정했는데, 따뜻한 히터 덕분에 아늑함까지 더해지니, 이야, 여기가 바로 천국이구나 싶더라.

테이블 위에 놓인 맥주와 하이볼, 그리고 기본 안주
시원한 생맥주 한 잔이 하루의 피로를 씻어주는 듯하네요.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펼쳐보니, 안주 종류가 어찌나 다양한지! 파스타부터 피자, 치킨, 샐러드까지 없는 게 없더라. 뭘 먹을까 한참 고민하다가, 사장님 추천으로 치킨 롤리팝이랑 얼큰 뚝배기 파스타를 주문했지. 술은 당연히 시원한 생맥주로! 키오스크로 주문하고 결제까지 할 수 있으니,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바로 추가할 수 있어서 얼마나 편한지 몰라.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안주가 나왔어.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치킨 롤리팝이었는데, 앙증맞은 비주얼에 감탄사가 절로 나오더라. 닭다리 살을 동그랗게 말아 튀겨낸 롤리팝 위에, 달콤매콤한 소스가 듬뿍 뿌려져 있었어. 곁들여 나온 감자튀김도 바삭하니, 맥주 안주로 딱이었지.

치킨 롤리팝과 감자튀김
앙증맞은 치킨 롤리팝과 바삭한 감자튀김의 조화, 맥주를 부르는 맛!

한 입 베어 무니,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닭다리 살이 입안 가득 퍼져 나갔어. 매콤달콤한 소스 덕분에, 질릴 틈도 없이 계속 손이 가더라. 옛날 엄마가 해주시던 닭강정 맛도 나는 것 같고, 어릴 적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맛이었어.

다음으로 맛본 건 얼큰 뚝배기 파스타였는데, 이야, 이거 정말 요물이야. 뚝배기 안에서 보글보글 끓는 파스타를 보니, 보기만 해도 속이 확 풀리는 기분이 들더라. 면발은 탱글탱글하고, 해물이 아낌없이 들어가 국물 맛이 정말 진하고 얼큰했어. 마치 시원한 해물탕에 파스타 면을 넣어 먹는 듯한 느낌이랄까?

루꼴라 크림 파스타
향긋한 루꼴라와 부드러운 크림소스의 만남, 입안 가득 행복이 퍼져요.

한 젓가락 크게 떠서 입에 넣으니, 이야, 이 맛! 얼큰하면서도 시원한 국물이, 뱃속까지 따뜻하게 데워주는 것 같았어. 술안주로도 좋고, 식사로도 든든하겠더라. 특히 쌀쌀한 날씨에 먹으니, 온몸이 사르르 녹는 듯한 기분이 들었어.

사장님 인심도 어찌나 좋으신지, 리코타 치즈 샐러드를 서비스로 내어주시는데, 이야, 그 맛이 또 일품이야. 상큼한 채소와 부드러운 리코타 치즈의 조화가, 입안을 개운하게 만들어주더라. 술안주로도 좋고, 입가심으로도 딱이었어.

과일 안주
알록달록 예쁜 과일 안주, 눈으로도 즐겁고 입으로도 행복해요.

루프탑에 앉아 시원한 생맥주를 마시며, 을지로의 야경을 감상하니, 이야, 정말 낭만적이더라. 낡은 건물들 사이로 빛나는 조명들이, 마치 별처럼 반짝이는 것 같았어. 친구들과 함께 와서 이야기꽃을 피우기에도 좋고, 연인과 함께 데이트를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인 곳이었지.

다음에 날씨 좋은 날에는, 꼭 다시 와서 루프탑에서 와인을 마셔야겠다고 다짐했어. 하몽 메론을 안주 삼아, 밤하늘을 바라보며 마시는 와인은, 생각만 해도 황홀하잖아.

실내 분위기도 얼마나 좋은지 몰라. 빈티지한 가구들과 은은한 조명이 어우러져, 아늑하면서도 힙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어. 단체 모임을 하거나 회식을 하기에도 좋을 만큼 넓고 쾌적하더라.

감바스 알 아히요
탱글탱글한 새우와 향긋한 마늘 향이 어우러진 감바스, 빵에 얹어 먹으면 꿀맛!

게다가 여기는, 안주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기도 해. 내가 먹어본 치킨 롤리팝이랑 얼큰 뚝배기 파스타 말고도, 칠리 치즈 나쵸, 하몽 멜론, 감바스 알 아히요 등, 맛있는 안주들이 정말 많거든. 특히 감바스는, 새우가 얼마나 탱글탱글한지! 오일 풍미도 진해서, 빵에 듬뿍 찍어 먹으면 정말 꿀맛이야.

을지로3가에서 분위기 좋고 맛있는 술집을 찾는다면, ‘어나더레벨’을 강력 추천하고 싶어. 루프탑에서 즐기는 낭만적인 분위기는 물론이고, 안주 맛도 훌륭하고, 가격도 합리적이니, 이보다 더 좋을 순 없겠지?

탱글탱글한 새우가 듬뿍 들어간 감바스
올리브 오일에 듬뿍 적셔진 탱글탱글한 새우, 보기만 해도 군침이 싹 도네요.

오늘, 나는 ‘어나더레벨’에서, 맛있는 음식과 낭만적인 분위기에 흠뻑 취해,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어. 을지로에 오면, 꼭 한번 들러보라고 권하고 싶어. 후회는 절대 없을 테니까.

가게를 나서는 발걸음이 어찌나 가볍던지.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나는 다시 을지로의 골목길을 걸었어. 낡은 건물들과 화려한 조명이 어우러진 이 독특한 풍경이, 오랫동안 내 기억 속에 남아있을 것 같아. 다음에 또 어떤 맛집을 찾아 떠나볼까? 벌써부터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가 없네.

윤기가 흐르는 치킨 윙
달콤 짭짤한 양념이 쏙 밴 치킨 윙, 아이들도 어른들도 좋아하는 맛!
시원한 생맥주
목 넘김이 시원한 생맥주, 톡 쏘는 청량감이 최고예요.
다양한 주류
취향따라 골라 마시는 재미가 있는 다양한 주류들.
하몽 메론
달콤한 멜론과 짭짤한 하몽의 환상적인 조합, 와인 안주로 최고!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