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부터 친구가 익산에 진짜 괜찮은 고깃집이 있다고 노래를 부르더라고. 이름하여 ‘온담’. 전주에서 이미 유명한 곳인데 익산에도 생겼다나? 마침 동생도 오랜만에 얼굴 보고 싶다고 해서, 겸사겸사 온담 익산점으로 향했지. 비까지 추적추적 내리는 날이라, 뜨끈한 숯불에 구워 먹는 고기가 어찌나 땡기던지!
오후 5시 반쯤 도착했는데, 벌써부터 사람들이 북적북적. 역시 맛집은 맛집인가 봐. 다행히 웨이팅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었어.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일반 고깃집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에 깜짝 놀랐어. 은은한 조명에 깔끔한 인테리어, 테이블 간 간격도 넓어서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겠더라. 고깃집 특유의 냄새나 미끌거림도 전혀 없었고. 쾌적한 환경에서 맛있는 고기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아주 마음에 들었어.
자리에 앉자마자 직원분이 메뉴판을 가져다주셨어.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친구가 강력 추천한 직각 목살이랑 온겹살을 주문했지. 평소에 목살보다는 삼겹살을 선호하는 편인데, 온담 직각 목살은 마치 소고기처럼 부드럽다는 말에 솔깃했거든. 그리고 온겹살은 일반 삼겹살과는 다른 부위라고 하니, 궁금하기도 했고.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밑반찬들이 쫙 깔렸어. 깻잎 장아찌, 갓김치, 묵은지 등등… 하나하나 정갈하고 깔끔하게 담겨 나왔는데, 딱 봐도 맛깔스러워 보이더라. 특히 갓 지은 밥이 윤기가 좔좔 흐르는 게, 진짜 맛있어 보였어. 고기 나오기 전에 밥 한 숟갈 먼저 먹어봤는데, 역시 밥맛부터가 다르더라고. 찰지고 달달한 게, 밥만 먹어도 맛있을 정도였어.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직각 목살 등장! 두툼한 두께에 선명한 마블링이 눈길을 사로잡았어. 직원분이 직접 고기를 구워주시는데, 어찌나 친절하신지! 고기 굽는 스킬도 장난 아니시더라. 불판 온도 체크는 기본, 고기가 가장 맛있게 익는 타이밍을 정확히 아시는 듯했어. 덕분에 우리는 편안하게 대화하면서, 전문가가 구워주는 고기를 맛볼 수 있었지.
치익- 하는 소리와 함께, 직각 목살이 서서히 익어갔어. 육즙이 팡팡 터지는 비주얼에 침샘이 폭발 직전! 겉은 노릇노릇, 속은 촉촉하게 익은 직각 목살을 한 점 집어서 입에 넣는 순간… 와, 진짜 감탄사가 절로 나왔어. 친구가 왜 그렇게 극찬했는지, 단번에 이해가 되더라. 진짜 소고기처럼 부드러운 식감에, 입안 가득 퍼지는 풍부한 육즙! 돼지고기 특유의 잡내도 전혀 없고, 숯불 향이 은은하게 느껴지는 게 정말 최고였어.
직각 목살은 진짜 꼭 먹어봐야 해. 평소에 목살 안 좋아하는 사람도, 온담 직각 목살은 분명히 반할 거야. 갓 지은 밥 위에 직각 목살 한 점 올려서 먹으면… 진짜 꿀맛! 깻잎 장아찌에 싸 먹어도 맛있고, 묵은지에 곁들여 먹어도 환상적인 조합이었어. 먹는 방법도 다양해서, 질릴 틈이 없더라.

직각 목살을 순식간에 해치우고, 이번에는 온겹살 차례! 온겹살은 껍데기 부분이 쫀득쫀득한 게 특징이라고 하더라고. 역시 직원분이 직접 구워주셨는데, 이번에는 꽈리고추랑 ‘온담’이라고 새겨진 통 버섯도 함께 구워주셨어. 통 버섯은 구우면 구울수록 촉촉해지면서, 버섯 특유의 향이 진하게 느껴졌어.
온겹살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어. 껍데기 부분은 쫀득쫀득, 살코기 부분은 부드러운 게 식감이 정말 좋더라. 기름기는 쫙 빠지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었어. 꽈리고추랑 같이 먹으니, 살짝 매콤한 맛이 더해져서 느끼함도 잡아주고. 역시 고기는 쌈 싸 먹어야 제맛이지! 상추에 깻잎, 파채, 마늘, 쌈장 듬뿍 넣고 온겹살 싸 먹으니, 입안이 행복해지는 기분이었어.
고기를 어느 정도 먹고 나니, 살짝 느끼한 감이 있어서 비빔국수를 주문했어. 근데 여기 비빔국수, 진짜 존맛탱이야! 면발이 쫄깃쫄깃하고, 양념도 새콤달콤매콤한 게 진짜 맛있더라. 고기랑 같이 먹으니, 느끼함도 싹 가시고 입안이 개운해지는 느낌이었어. 비빔국수는 꼭 시켜서 고기랑 같이 먹어봐. 후회 안 할 거야.

계산하고 나가는 길에, 직원분이 술 시켰더니 영양제도 챙겨주시는 센스! 마지막까지 기분 좋게 만들어주는 곳이었어. 진짜 오랜만에 맛있는 고기도 먹고, 동생이랑 오붓한 시간도 보내고. 여러모로 만족스러운 저녁 식사였어.
온담 익산점, 여기는 진짜 찐이야. 고기 맛은 물론이고, 서비스, 분위기까지 모든 게 완벽한 곳이었어. 데이트 장소로도 좋고, 가족 외식 장소로도 손색없을 듯. 특히 부모님 모시고 가면, 엄청 좋아하실 것 같아. 다음에는 부모님 모시고 꼭 다시 와야겠어.
아, 그리고 여기 보리차 맛집이래! 나는 물만 마셔서 몰랐는데, 친구가 보리차 진짜 맛있다면서 계속 마시더라. 혹시 방문하게 되면, 보리차도 한번 마셔봐.
익산에서 맛있는 고깃집 찾는다면, 온담 익산점 완전 강추! 후회는 절대 없을 거야. 늦게 가면 웨이팅 있을 수 있으니, 조금 일찍 가는 걸 추천해. 그럼 다들 맛있는 고기 먹고 힘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