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운이 없는 날, 문득 익산에서 돈까스로 명성이 자자한 한 곳이 떠올랐다. 익산 향토음식 경연대회에서 수상했다는 원광카츠. 2006년부터 오직 돈까스만을 고집해온 그 정성이 궁금해, 발걸음을 옮겼다.
가게 앞에 다다르니, 깔끔한 외관이 눈에 들어왔다. 붉은 색조의 간판은 햇살 아래서도 또렷하게 존재감을 드러냈다. 360시간 생마 숙성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는 것을 보니, 이곳만의 비법이 담겨 있음을 직감할 수 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청결하게 정돈된 내부가 인상적이었다. 은은하게 울려 퍼지는 경쾌한 음악은 공간에 활기를 더했고,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 편안한 식사를 기대하게 했다.

메뉴판을 펼쳐 들자, 다양한 돈까스 메뉴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서동생마 숙성 돈카츠라는 메뉴가 시선을 끌었다. 익산 특산물인 서동생마를 갈아 넣어 360시간 동안 빙온 숙성했다는 설명에 기대감이 부풀어 올랐다. 나는 치즈카츠와 돈카츠 김치나베, 그리고 소모밀을 주문했다.
잠시 후, 주문한 메뉴들이 하나둘씩 테이블 위에 놓였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치즈카츠였다. 사진에서 보던 것보다 훨씬 두툼한 돈까스 단면 사이로 하얀 치즈가 가득 차 있었다. 튀김옷은 황금빛으로 바삭하게 튀겨져 먹음직스러웠다. 젓가락으로 조심스럽게 들어 올리니, 따뜻한 온기 속에서 치즈가 부드럽게 늘어졌다. 입안 가득 퍼지는 고소한 치즈의 풍미와 바삭한 튀김옷의 조화는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겉바속촉의 정석이었다.

다음으로 맛본 것은 돈카츠 김치나베였다. 뚝배기 안에는 돈까스와 김치, 콩나물 등이 푸짐하게 담겨 있었다. 붉은 국물은 보기만 해도 얼큰해 보였다. 국물을 한 숟갈 떠서 맛보니, 칼칼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일품이었다. 김치의 깊은 맛과 콩나물의 아삭한 식감이 어우러져 입맛을 돋우었다. 돈까스는 국물에 적셔져 부드러웠고, 밥과 함께 먹으니 든든함이 느껴졌다.

소모밀은 더운 날씨에 시원하게 즐기기 좋았다. 살얼음이 동동 뜬 육수는 보기만 해도 청량감이 느껴졌다. 면발은 쫄깃했고, 육수는 달콤하면서도 짭짤했다. 돈까스와 함께 먹으니 느끼함도 잡아주고, 입안을 깔끔하게 마무리해주는 느낌이었다.

원광카츠의 특별함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셀프바에는 스프, 샐러드, 각종 반찬들이 준비되어 있어 마음껏 가져다 먹을 수 있었다. 특히 좋았던 점은, 흔히 돈까스집에서 맛볼 수 있는 평범한 샐러드가 아닌, 신선한 채소와 다양한 드레싱이 준비되어 있다는 점이었다. 스프 또한 깊고 풍부한 맛을 자랑했다.
식사를 마치고 계산대로 향했다. 사장님은 친절한 미소로 나를 맞이해주셨고, 작은 부분까지 세심하게 챙겨주시는 모습에 감동받았다. 단순히 음식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손님을 진심으로 배려하는 마음이 느껴졌다. 이 정도 퀄리티에 합리적인 가격이라니, 가성비 또한 훌륭하다고 생각했다.

원광카츠에서의 식사는 단순한 한 끼 식사를 넘어, 기분 좋은 경험으로 기억될 것 같다. 맛있는 음식과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청결한 분위기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익산에서 돈까스가 생각날 때, 나는 앞으로 주저 없이 원광카츠를 찾을 것이다. 가족 외식, 데이트, 친구와의 식사 등 어떤 자리에도 잘 어울리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다음번에는 다른 메뉴도 꼭 맛봐야겠다.
원광카츠 익산원광대본점
* 특징: 익산 특산물 서동생마를 사용한 숙성 돈까스, 깔끔한 외관과 청결한 내부, 다양한 메뉴와 풍성한 셀프바
* 메뉴: 서동생마 숙성 돈카츠, 치즈카츠, 돈카츠 김치나베, 소모밀 등
* 분위기: 가족, 연인, 친구 등 누구와 함께 방문해도 좋은 편안한 분위기
* 총평: 맛, 서비스, 분위기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운 곳. 익산 맛집으로 강력 추천한다. 익산 지역명을 대표하는 돈까스 맛집으로 손색이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