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에서 맛보는 장인의 손맛, 면옥요리사의 콩국수로 떠나는 추억 여행 맛집

살랑살랑 봄바람이 불어오니, 왠지 모르게 입맛도 없고 기운도 없는 게 영 영 시원한 콩국수가 간절하더라고. 마침 청라에 볼일이 있어 나갔다가, 콩국수 맛집으로 소문난 “면옥요리사”에 들러봤지. 이름은 면옥인데, 콩국수만 전문으로 한다니, 얼마나 자신 있으면 그럴까 싶어 기대감이 몽글몽글 피어올랐어.

가게 앞에 도착하니, 널찍한 주차장이 제일 먼저 눈에 띄더라. 주차 걱정 없이 편하게 올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쏙 들었어. 문을 열고 들어서니, 깔끔하고 정갈한 분위기가 확 풍기면서 기분 좋게 맞이해주시더라고. 마치 시골 할머니 댁에 놀러 온 듯 푸근한 느낌이랄까.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보니, 콩국수, 순두부찌개, 육회비빔밥 딱 세 가지 메뉴만 있더라고. 메뉴가 많으면 뭘 먹어야 할지 고민되는데, 이렇게 딱 핵심 메뉴만 있으니 오히려 믿음이 갔어. 콩국수 맛집이라고 소문났으니, 당연히 콩국수를 시키고, 왠지 순두부찌개도 땡겨서 하나 더 시켜봤지.

기다리는 동안, 가게 한쪽에 마련된 콩 고르기 체험 공간이 눈에 띄었어. 커다란 함지박에 담긴 콩들을 보니, 어릴 적 할머니 댁에서 콩 고르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더라. 콩 하나하나 정성껏 고르면서, 콩국수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졌어.

콩 고르기 체험
기다리는 동안 콩을 고르며 옛 추억을 떠올릴 수 있어요.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콩국수가 나왔어. 뽀얀 콩 국물이 놋그릇에 가득 담겨 나오는데, 그 모습이 어찌나 먹음직스럽던지! 국물부터 한 입 맛보니, 이야… 진하다 못해 걸쭉한 콩물이 입안 가득 퍼지는데, 정말이지 세상 시름이 싹 잊히는 맛이었어. 콩 비린내는 하나도 안 나고, 고소하고 담백한 콩 맛이 그대로 느껴지더라고. 면발도 어찌나 쫄깃한지, 콩 국물과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어.

면옥요리사의 콩국수
진하고 고소한 콩 국물이 일품인 콩국수. 놋그릇에 담겨 더욱 고급스럽게 느껴집니다.

같이 시킨 순두부찌개도 기대 이상이었어. 뚝배기에 보글보글 끓여져 나오는데, 얼큰한 냄새가 코를 자극하더라고. 순두부찌개에는 특이하게 계란 비빔밥이 함께 나오는데, 이게 또 별미였어. 뜨끈한 밥에 슥슥 비벼서 순두부찌개 국물에 적셔 먹으니, 아이고, 옛날 엄마가 해주시던 그 맛이 그대로 느껴지는 거 있지.

순두부찌개와 계란 비빔밥
얼큰한 순두부찌개와 고소한 계란 비빔밥의 조화가 최고예요.

순두부찌개는 고기 육수 베이스인 줄 알았는데, 먹다 보니 새우 같은 해물도 들어 있더라고. 국물이 시원하면서도 깊은 맛이 나는 게, 속이 다 편안해지는 느낌이었어. 요즘 젊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자극적인 순두부찌개 맛은 아니었지만, 은근히 끌리는 매력이 있었어.

반찬으로 나온 김치도 어찌나 맛있던지! 젓갈 냄새가 살짝 나는 게, 딱 내 입맛에 맞더라고. 밥 한 공기 더 시켜서 김치랑 같이 먹으니, 정말 꿀맛이었어.

만두
사이드 메뉴로 시킨 만두도 놓치지 마세요. 김치와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답니다.

사이드 메뉴로 만두도 하나 시켜봤는데, 이것도 꽤 괜찮았어. 속이 꽉 찬 만두를 간장에 콕 찍어 먹으니, 입안에서 육즙이 팡팡 터지는 게 정말 맛있더라고. 특히 김치랑 같이 먹으니, 느끼함도 잡아주고 환상적인 궁합이었어.

다 먹고 나니, 사장님께서 후식으로 순두부 푸딩을 내어주시더라고. 몽글몽글한 순두부에 콩가루를 뿌려 먹으니,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입안을 깔끔하게 마무리해주는 느낌이었어. 이런 소소한 서비스 하나하나가 손님을 감동시키는 것 같아.

순두부 푸딩
후식으로 제공되는 순두부 푸딩으로 입가심하세요.

계산을 하려고 카운터에 갔는데, 사장님께서 어찌나 친절하시던지. 음식 맛은 물론이고, 사장님의 친절함까지 더해져 정말 기분 좋은 식사를 할 수 있었어.

면옥요리사는 음식 맛도 좋지만, 무엇보다 국내산 재료만 사용한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 콩도 국내산 콩만 사용하고, 김치에 들어가는 고춧가루도 국내산이라고 하니, 믿고 먹을 수 있겠더라고.

원산지 표시
국내산 재료만 사용하는 착한 식당입니다.

나오는 길에 보니, 곰칼국수도 많이들 드시더라고. 다음에는 곰칼국수도 한번 먹어봐야겠어. 겨울에도 콩국수를 먹을 수 있다니, 사계절 내내 생각날 것 같아.

청라 호수공원 근처에 있어서, 밥 먹고 산책하기도 딱 좋겠더라. 가족 외식 장소로도 좋고, 혼자 와서 편하게 식사하기에도 좋은 곳이야.

집에 돌아오는 길, 콩국수 한 그릇에 마음까지 든든해지는 기분이었어. 면옥요리사는 단순한 식당이 아니라, 어릴 적 추억과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었어. 청라에 오면 꼭 한번 들러보라고 강력 추천하고 싶어. 후회하지 않을 거야!

육회비빔밥
신선한 육회가 듬뿍 올라간 육회비빔밥도 인기 메뉴입니다.
육회비빔밥
놋그릇에 담겨 더욱 맛깔스러워 보이는 육회비빔밥.
곰칼국수
겨울에 즐기기 좋은 곰칼국수도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제격입니다.
순두부 푸딩
달콤하고 부드러운 순두부 푸딩으로 완벽한 마무리!
콩
국산콩만을 사용하여 만든 콩국수의 깊은 맛을 느껴보세요.
콩국수
한번 맛보면 잊을 수 없는 면옥요리사의 콩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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