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숭의동에 살았던 내게 오목골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의 장소여. 꼬맹이 시절, 부모님 손잡고 쫄래쫄래 따라가 맛봤던 그 메밀우동 맛을 어찌 잊을 수 있겠어. 세월이 흘러 이사를 가고, 잊고 지내다가 문득 그 맛이 떠올라 무작정 찾아 나섰지.
네비게이션에 ‘오목골’ 세 글자를 치니, 떡 하니 현재 위치가 뜨는 거 있지. 옛날 허름한 컨테이너에서 시작했던 작은 가게가, 번듯한 건물로 이사 오고 주차장까지 널찍하게 마련되어 있는 모습에 깜짝 놀랐어. 옛날 생각하면 정말 용됐다는 생각밖에 안 들더라니까.
주차장에 차를 대고 가게를 올려다보니, 24시간 영업이라는 간판이 눈에 확 들어오네. 아이고, 세상 참 좋아졌어. 옛날에는 상상도 못 할 일이지. 새벽에 갑자기 메밀우동이 먹고 싶어질 때 달려올 수 있다니, 이 얼마나 행복한 일이여.

가게 안으로 들어서니,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손님들이 꽤 많더라고. 역시 맛집은 맛집인가 봐. 테이블마다 놓인 키오스크로 주문을 하는 시스템인데, 세상 참 편리해졌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지. 옛날에는 메뉴판 들고, “여기요!” 크게 외쳐야 했는데 말이야.
메뉴를 쭉 훑어보니, 메밀우동, 비빔메밀, 계란김밥 등 예전 그대로의 메뉴들이 반갑게 맞이해주네.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역시 오목골의 대표 메뉴인 메밀우동과 계란김밥을 주문했어. 옛날에는 돈이 없어서 늘 고민했는데, 이젠 맘껏 시켜도 괜찮으니 얼마나 좋은지 몰라. 가격도 여전히 착해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겠더라.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로봇이 음식을 가져다주는데, 어찌나 신기하던지. 쟁반 위에 놓인 메밀우동과 계란김밥을 보니, 옛날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거 있지.

먼저 메밀우동 국물부터 한 숟갈 떠먹어봤어. 캬~ 이 맛이지! 멸치 육수의 시원하고 깔끔한 맛이 그대로 살아있네. 쑥갓 향긋함과 김가루의 고소함이 어우러져, 입안 가득 행복이 퍼지는 느낌이야. 테이블 위에 놓인 튀김 가루를 듬뿍 넣어 먹으니, 바삭한 식감까지 더해져 더욱 맛깔나더라고. 어릴 적에는 이 튀김 가루가 어찌나 귀했던지, 몰래 더 넣어 먹으려다 혼났던 기억도 나네.
면발은 또 얼마나 쫄깃쫄깃한지. 입안에서 탱글탱글 춤을 추는 듯한 식감이 정말 일품이야. 후루룩후루룩 면치기를 하다 보니, 어느새 한 그릇 뚝딱 비워냈지 뭐야.

이번에는 계란김밥을 맛볼 차례. 노란 계란이 밥을 감싸고 있는 모습이 어찌나 먹음직스럽던지. 한 입 베어 무니, 부드러운 계란과 짭짤한 햄, 아삭아삭한 단무지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환상의 맛을 선사하네. 톡톡 터지는 밥알의 식감도 살아있고 말이야. 어릴 적 소풍 갈 때 엄마가 싸주시던 김밥 맛이랑 똑같아서, 괜스레 눈물이 핑 돌더라.

메밀우동과 계란김밥을 정신없이 먹다 보니, 어느새 배가 빵빵해졌어. 그래도 후식은 포기할 수 없지. 오목골에서는 식후에 아이스크림을 무료로 제공하는데, 이게 또 별미거든.

아이스크림 기계에서 콘 아이스크림을 하나 뽑아 들고, 가게 앞 벤치에 앉아 천천히 맛봤어. 달콤하고 시원한 아이스크림이 입안을 깔끔하게 마무리해주는 느낌이 정말 좋더라. 옛날에는 아이스크림 하나 사 먹는 것도 큰 사치였는데, 이젠 이렇게 맘껏 즐길 수 있다니, 새삼 감격스럽네.
오목골에서 메밀우동과 계란김밥을 먹으면서, 옛날 추억에 잠겨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냈어. 변함없는 맛과 푸짐한 인심은 여전하더라. 숭의동에 올 일이 있다면, 꼭 한번 들러서 추억의 맛을 느껴보길 바라. 분명 후회하지 않을 거야.
아, 그리고 오목골은 24시간 영업이라 언제든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하라고. 새벽에 갑자기 배가 고파지거나, 옛날 추억이 그리워질 때, 언제든 달려가 따뜻한 메밀우동 한 그릇 먹으면 딱 좋을 거야.
오목골에서 맛있는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밤하늘에는 별들이 반짝이고 있더라. 어릴 적에는 이 동네가 전부인 줄 알았는데, 세월이 흘러 많은 것이 변했네. 하지만 오목골의 맛은 여전히 그대로라서, 마음 한편이 따뜻해지는 기분이었어.
다음에 또 숭의동에 올 일이 있다면, 주저하지 않고 오목골에 들러 메밀우동 한 그릇 먹어야겠어. 그때는 비빔메밀도 한번 먹어봐야지. 아, 그리고 잎새만두도 새로 생겼다던데, 그것도 꼭 먹어봐야겠다.
오목골, 언제나 변치 않는 맛으로 숭의동을 지켜주는 고마운 곳이야. 앞으로도 오랫동안 이 자리를 지켜주길 바라며, 오늘 나의 인천 맛집 기행은 여기서 마무리할게.

아참, 음료는 자판기에서 동전을 넣고 뽑아 먹어야 하는 점은 조금 아쉬웠어. 요즘 세상에 누가 동전을 들고 다니겠어. 하지만 이런 소소한 불편함도, 오목골만의 ‘갬성’이라고 생각하면 또 나쁘지 않더라고. 옛날 생각도 나고 말이야.
그리고 직원분들은 친절한 편은 아니었지만, 워낙 바쁘셔서 그런 것 같아. 그래도 음식 맛은 변함없이 맛있으니,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해. 특히 메밀우동에 튀김 부스러기를 듬뿍 넣어 먹으면 정말 꿀맛이니, 꼭 한번試해 보길 바라.
주차 공간도 넓어서, 차를 가지고 방문하기에도 편리해. 다만, 주차장 입구가 조금 헷갈릴 수 있으니, 주의해서 들어가야 해. 대로 쪽 출입구는 막혀있고, 대로변 기준으로 왼쪽 주차장 근처 입구로 들어가야 한다는 점, 잊지 마!
오목골은 내게 단순한 맛집이 아니라, 어린 시절의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소중한 공간이야. 앞으로도 숭의동에 갈 일이 있다면, 꼭 다시 방문해서 맛있는 메밀우동을 먹어야겠어. 그리고 다음에는 꼭 가족들과 함께 와서, 이 맛있는 음식을 함께 나누고 싶어.
오늘 나의 인천 맛집 기행은 여기서 마칠게. 다음에 또 다른 맛집 이야기로 돌아올게!

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오목골은 곱빼기를 무료로 제공하고, 밥과 사리도 무료로 추가할 수 있다는 점! 양이 부족하다 싶으면, 언제든지 더 시켜서 배불리 먹을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인심 좋은 오목골 사장님의 푸짐한 서비스, 정말 최고지?
그럼 정말로, 나의 인천 숭의동 오목골 즉석 메밀우동 맛집 기행은 여기서 끝! 다음에 또 맛있는 이야기로 만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