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오랜만에 제대로 맘먹고 맛집 탐방에 나섰다. 목적지는 바로 일산! 그중에서도 요즘 핫하다는 정발산역 근처의 포폴로피자! 풍자 또간집에 나왔다나? 워낙 피자를 좋아해서, 그것도 화덕피자라면 두말없이 달려가는 나로서는 여긴 꼭 가봐야 할 곳이었다. 물론, 악명 높은 웨이팅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 각오 단단히 하고 출발!
아침 9시 반쯤 도착했는데, 이미 가게 앞에는 사람들이 웅성웅성 모여있는 거 있지? 아니, 다들 나처럼 부지런한 거야 뭐야. 알고 보니 10시 30분부터 현장 웨이팅 접수를 받는데, 그걸 기다리는 사람들이었다. 나도 얼른 줄에 합류해서 기다렸지. 비까지 추적추적 내리는 날씨였지만, 이 정도 열정은 있어야 맛집 탐험가라고 할 수 있지 않겠어? 다행히 테이블링 앱으로 현장 예약이 가능해서, 일단 예약 걸어놓고 근처에서 커피 한잔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드디어 11시 반, 첫 타임 입장! 문이 열리는 순간, 화덕에서 구워지는 피자 냄새가 확 풍겨오는데, 진짜 이때부터 침샘 폭발이었다. 가게 안은 생각보다 아늑하고, 셰프님의 화려한 수상 경력과 사진들이 쫙 걸려있는 게, 뭔가 믿음직스럽더라. 이탈리아 현지 느낌도 살짝 나면서, 세련된 분위기가 아주 맘에 들었어.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을 정독했다. 뭘 먹어야 후회 없을까 고민하다가, 역시 포폴로피자에 왔으면 시그니처 메뉴인 포폴로 클라시카를 먹어봐야지! 그리고, 왠지 샐러드도 하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루꼴라 샐러드도 같이 주문했다. 아, 그리고 트러플 아란치니도 놓칠 수 없지!
제일 먼저 나온 건 루꼴라 샐러드. 사진으로 봤을 땐 그냥 풀떼기(?) 같아 보였는데, 실제로 보니 비주얼이 장난 아니더라. 신선한 루꼴라 위에 상큼한 드레싱이 뿌려져 있고, 방울토마토랑 치즈도 듬뿍 올라가 있어서 완전 내 스타일! 입안에 넣자마자 루꼴라의 향긋함이 확 퍼지면서, 드레싱의 상큼함이 입맛을 돋우는 게, 진짜 피자 먹기 전에 딱 좋은 에피타이저였다. 샐러드인데도 퀄리티가 엄청나서, 이거 꼭 시켜야 한다고 강력 추천!
기다리고 기다리던 포폴로 클라시카 등장! 비주얼부터 압도적이었어. 잘 구워진 도우 위에 가지, 부라타 치즈, 그리고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치즈가 듬뿍 올라가 있는데, 진짜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더라. 얼른 한 조각 집어서 입으로 가져갔다.
와… 진짜 이건 미쳤다는 말밖에 안 나왔어. 도우가 진짜 쫄깃하고, 겉은 바삭하면서 속은 촉촉한 게, 진짜 내가 먹어본 피자 도우 중에 최고였다. 특히, 가지! 평소에 가지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여기 가지는 진짜 맛있더라. 튀기듯이 구워져서 바삭하고, 가지 특유의 향도 은은하게 나는 게, 진짜 신의 한 수였다. 그리고 부드러운 부라타 치즈랑 짭짤한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치즈의 조화도 완벽! 세 가지 재료가 입안에서 춤을 추는 것 같은 느낌이었어.

진짜 순식간에 피자 한 판을 해치웠다. 너무 맛있어서 멈출 수가 없었어. 도우가 얇아서 1인 1피자도 거뜬하겠더라. 하지만, 아직 트러플 아란치니가 남아있지!
트러플 아란치니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튀김 안에 꼬독꼬독한 쌀과 트러플 향이 가득한 치즈가 들어있는, 진짜 환상의 맛이었다. 트러플 향이 진짜 진해서, 먹는 내내 기분이 좋았어. 솔직히 이탈리아에서 먹었던 아란치니보다 여기가 더 맛있었다. 단지, 크기가 조금 작은 게 아쉬웠지만, 맛은 진짜 최고!
다 먹고 나니 진짜 배가 빵빵했는데, 왠지 아쉬운 마음이 들더라. 그래서 이탈리아 콜라인 몰레 콜라를 하나 사서 나왔다. 뭔가, 진짜 이탈리아 여행을 다녀온 듯한 기분이었어.

솔직히 웨이팅이 너무 길어서, ‘이걸 기다려서 먹어야 하나’라는 생각도 잠깐 했었는데, 진짜 기다린 보람이 있는 맛이었다. 포폴로피자는 진짜 내 인생 피자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특히, 도우가 진짜 예술이고, 재료들도 신선해서 그런지, 먹고 나서 속도 편안했다.
직원분들도 엄청 친절하시고, 매장 분위기도 좋아서, 데이트 코스로도 딱 좋을 것 같아. 물론, 웨이팅은 감수해야겠지만… ㅋㅋㅋ 그래도, 맛있는 피자를 먹기 위해서라면, 그 정도 기다림은 충분히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
다음에 또 방문할 의사 200%!!! 다음에는 다른 메뉴들도 한번 먹어봐야지. 아, 그리고 무화과 시즌 한정 메뉴인 피키 에 노치도 꼭 먹어보고 싶다. 진짜 일산 주민들이 부러워지는 순간이었어. 이렇게 맛있는 피자집이 동네에 있다니!
꿀팁:
* 오픈 시간 전에 가서 웨이팅 걸어놓는 게 필수!
* 테이블링 앱으로 현장 예약하면 좀 더 편하게 기다릴 수 있음.
* 주차는 매장 건물 지하주차장 2시간 무료지만, 웨이팅이 길어질 경우 일산동구청 주차장 이용 추천.
* 포장도 가능하니, 날씨 좋은 날에는 포장해서 근처 공원에서 먹는 것도 좋을 듯.
진짜, 일산 맛집 찾는다면, 무조건 포폴로피자 강추한다! 후회 안 할 거야! 꼭 가봐!

아, 그리고 사진 보니까 또 먹고 싶네… 조만간 또 가야겠다. 그땐 웨이팅 덜 하기를… 🙏
참, 여기 2023년 나폴리 피자 챔피언십 우승자 유준환 셰프님이 운영하는 곳이래! 역시, 챔피언은 다르다니까! 괜히 인생 맛집이라고 하는 게 아니었어.
포폴로피자, 진짜 사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