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나무 숲으로 향하는 설레는 발걸음, 그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켜줄 맛집을 발견했다. 강원도 인제에 위치한 옛날원대막국수. 이름에서부터 느껴지는 깊은 내공, 왠지 모르게 끌리는 이끌림에 망설임 없이 차를 돌렸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여기 안 들렀으면 평생 후회했을 뻔. 인제 맛집 클라쓰, 제대로 보여주는 곳이었다.
가게 앞에 도착하니, 역시나 예상대로 웨이팅이 장난 아니었다. 인제 지역명 주민들은 물론, 나처럼 여행 온 사람들까지 바글바글. 하지만 걱정은 금물! 직원분들이 어찌나 노련하신지, 30팀이 넘는 대기 인원이 순식간에 줄어드는 마법을 경험했다. 마치 숙련된 오케스트라 지휘자처럼, 질서정연하게 사람들을 안내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드디어 입성! 가게 내부는 겉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넓었고,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78년부터 시작했다는 이 곳,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듯 하면서도 깔끔하게 정돈된 모습이 좋았다. 벽면에 빼곡하게 붙어있는 유명인들의 사인은 이 집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 스캔! 물막국수, 비빔막국수, 감자전, 곰취수육… 하나하나 다 먹고 싶은 메뉴들뿐이었다. 고민 끝에 비빔막국수, 감자전, 그리고 곰취수육을 주문했다. 특히 곰취수육은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특별한 메뉴라 더욱 기대가 컸다.
주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음식들이 등장했다. 놋그릇에 담겨 나온 비빔막국수는 보기만 해도 침샘을 자극하는 비주얼이었다. 쌉싸름한 메밀면에 듬뿍 올려진 양념장, 그 위에 김 가루가 솔솔 뿌려져 있었다.

젓가락으로 면을 휘휘 저어 한 입 맛보니… 와, 이거 미쳤다! 쌉싸름하면서도 탱글탱글한 메밀면의 식감, 매콤달콤한 양념장의 조화가 환상적이었다. 특히, 양념장과 함께 제공되는 육수를 자작하게 부어 물비빔면처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두 가지 맛을 한 번에 느낄 수 있다니, 완전 혜자 아니냐?!
다음 타자는 감자전!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완벽한 겉바속쫄의 정석이었다. 두툼한 감자전 테두리는 과자처럼 바삭했고, 가운데 부분은 떡처럼 쫄깃했다. 한 입 베어 물 때마다 입안 가득 퍼지는 고소한 감자 향은, 진짜 레전드였다.

대망의 곰취수육! 윤기가 좔좔 흐르는 수육과 간장 베이스의 곰취나물, 그리고 대파김치가 함께 나왔다. 수육 한 점을 곰취나물에 싸서 입에 넣으니… 대박… 수육의 부드러움과 곰취나물의 향긋함, 대파김치의 알싸함이 한데 어우러져, 입안에서 축제가 벌어지는 듯했다. 특히, 곰취나물의 간장 베이스 양념이 신의 한 수였다. 느끼함은 잡아주고, 풍미는 더욱 살려주는 마법!
솔직히 말해서, 강원도 음식은 슴슴하다는 편견이 있었다. 하지만 옛날원대막국수는 달랐다.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면서도, 양념장의 깊은 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완전 내 스타일이었다. 들기름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물막국수도 궁금해졌다. 다음에는 꼭 물막국수를 먹어봐야지!

맛도 맛이지만, 사장님의 친절함도 빼놓을 수 없다. 가게 곳곳에 손수 쓰신 캘리그라피 작품들이 걸려 있었는데, 사장님의 따뜻한 마음씨가 느껴지는 듯했다. 바쁜 와중에도 손님 한 명 한 명에게 신경 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화장실도 엄청 깨끗했는데, 꽃길로 꾸며져 있어서 깜짝 놀랐다.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 쓰는 정성이 느껴졌다.
계산을 마치고 나오면서, 괜히 콧노래가 나왔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친절한 서비스를 받으니, 기분이 절로 좋아졌다. 자작나무 숲으로 향하는 길이 더욱 즐거워진 건 당연지사!

옛날원대막국수, 여기는 진짜 찐이다. 인제에 간다면, 꼭 한번 들러보라고 강력 추천하고 싶다. 후회는 절대 없을 것이다. 아, 그리고 너무 늦게 가면 재료가 소진될 수 있으니, 서두르는 게 좋을 듯! 나도 조만간 다시 방문해서, 못 먹어본 메뉴들을 싹쓸이해야겠다.
총평:
* 맛: ★★★★★ (5/5) – 쌉싸름한 메밀면과 매콤달콤한 양념장의 조화, 곰취수육의 특별함까지, 맛으로 승부하는 곳!
* 가격: ★★★★☆ (4/5) – 합리적인 가격으로 훌륭한 퀄리티의 음식을 즐길 수 있다.
* 분위기: ★★★★☆ (4/5) – 정겨운 분위기 속에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
* 서비스: ★★★★★ (5/5) – 사장님과 직원분들의 친절함에 감동!
재방문 의사: 무조건 있다! 다음에는 부모님 모시고 와야지.
꿀팁:
* 웨이팅이 있을 수 있으니, 식사 시간을 피해서 방문하는 것이 좋다.
* 들기름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물막국수도 꼭 한번 먹어보자.
* 곰취수육은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특별한 메뉴이니, 놓치지 말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