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장흥에 왔다! 억불산 우드랜드는 잠시 미뤄두고, 오늘은 찐으로 현지인 추천 받은 콩국수 맛집을 털러 간다. 동네 주민이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그곳, 두부 전문점이라는데 콩국수 말고도 다른 메뉴들도 장난 아니라고 해서 기대감 MAX 찍고 출발! 드릉드릉~~
가게 문을 열자마자 풍기는 구수한 냄새… 이거 완전 제대로 찾아왔잖아?! 테이블은 나무로 된 큼직한 좌식 테이블들이 놓여있고, 벽 한쪽에는 메뉴가 나무판에 큼지막하게 쓰여 걸려있는 게 딱 정겨운 시골 식당 분위기다. 를 보면 알겠지만 메뉴판 글씨체가 뭔가 장인의 향기가 느껴진달까? 보자마자 팍 믿음이 갔음. 콩국수, 팥죽, 순두부 백반, 모두부… 다 먹고 싶었지만 오늘은 콩국수 집중 공략!

콩국수 나오기 전에 밑반찬 스캔! 콩나물, 깍두기, 멸치볶음… 전라도 인심 생각하면 살짝 아쉬운 감이 있지만, 묵은지 비주얼 보고 바로 맘 풀림. 솔직히 콩국수 맛집은 김치가 생명 아니겠어? 묵은지 한 입 먹어보니… 이거 완전 밥도둑! 콩국수 나오기도 전에 묵은지 세 번 리필한 건 안 비밀. 를 보면 알겠지만 반찬 하나하나가 딱 손맛 느껴지는 비주얼이라 기대감 더 상승!
드디어 콩국수 등장! 뽀얀 콩 국물에 쑥색 면이 뙇! 비주얼부터 심상치 않다. 콩 국물 한 입 맛보니… 와… 진심 미쳤다! 콩의 고소함이 입안 가득 퍼지는데, 텁텁함 하나 없이 깔끔하고 부드러운 목넘김! 맷돌로 직접 갈았다는 콩 국물, 진짜 찐이다. 설탕, 소금 없이 그냥 먹어도 너무 맛있는 거 실화?!
면은 또 어떻고! 쑥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쫄깃한 면발… 콩 국물이랑 환상적인 조합이다. 면에서 쑥 향이 나는 콩국수는 처음 먹어보는데, 진짜 신의 한 수! 콩국수 면이 이렇게 쫄깃할 수 있다니… 쑥떡 먹는 것처럼 향긋하고 기분 좋아지는 맛! 솔직히 8천 원이라는 가격이 김밥천국 생각하면 쪼끔 비싼 감이 있지만, 퀄리티 생각하면 전혀 아깝지 않다. 을 보면 콩국물 농도가 얼마나 진한지 알 수 있다. 나무 국자가 푹 잠길 정도로 완전 찐득!

솔직히 콩국수 양이 막 엄청 많은 건 아니다. 하지만 국물까지 싹싹 긁어먹으면 배부름! 양이 적어 보인다고 절대 실망하지 마시라. 콩 국물이 워낙 진해서, 다 먹고 나면 진짜 든든하다.
콩국수만 먹고 가기 아쉬워서 순두부 백반도 시켜봤다. 보글보글 끓는 뚝배기에 순두부, 계란 탁! 비주얼부터 침샘 폭발. 순두부 한 입 먹으니… 와… 칼칼하면서도 고소한 맛! 콩국수랑은 또 다른 매력이다. 근데 살짝 짰던 건 쪼금 아쉽. 을 보면 순두부찌개가 얼마나 맛있게 끓여져 나오는지 볼 수 있다.
다음에 가면 모두부에 동동주 한잔 꼭 해야지! 옆 테이블 아저씨들 모두부에 동동주 마시는데… 진짜 세상 부러웠음. 그리고 겨울에는 단호박 팥죽도 꼭 먹어봐야겠다. 단호박면이 쫄깃쫄깃하다는 후기가 많던데, 완전 기대된다.
아, 그리고 여기 팥칼국수도 전문이라고 한다. 을 보면 팥칼국수 비주얼이 나오는데, 팥 국물이 진짜 진해보인다. 다음에는 콩국수 말고 팥칼국수도 한번 도전해봐야지!

근데 솔직히 아쉬운 점도 있었다. 직원분들이 막 엄청 친절한 스타일은 아님. 물도 셀프고… 김치도 쪼금씩 줘서 계속 리필해야 하고… ㅠㅠ 그래도 뭐, 맛 하나는 진짜 보장한다! 맛있는 콩국수 먹으러 가는 거니까, 서비스는 살짝 감안해야 할 듯. 을 보면 가게 내부가 꽤 넓은 걸 알 수 있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넓어서 편하게 식사할 수 있는 점은 좋았음.
계산하고 나오면서 사장님께 “콩국수 진짜 맛있었어요!” 했더니, 쑥스러운 듯 웃으시면서 “감사합니다.” 하시는데… 왠지 모르게 뭉클. 오래된 맛집의 정겨움이 느껴졌다.
장흥 우드랜드 근처 맛집 찾는다면 무조건 여기 강추! 쑥 향 가득한 콩국수는 진짜 꼭 먹어봐야 한다. 여름에만 맛볼 수 있다는 게 너무 아쉬울 정도. 내 고향 방문할 때마다 무조건 들르는 맛집으로 찜콩!
아, 그리고 여기 3시부터 5시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이라고 하니, 시간 잘 맞춰서 가야 한다. 늦게 가면 콩국수 없을 수도 있으니, 미리 전화해보고 가는 것도 꿀팁! 주차는 가게 앞에 편하게 할 수 있다.
오늘도 장흥 맛집에서 제대로 힐링하고 갑니다! 콩국수 진짜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