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근교 완주에서 맛보는 인생 갈비탕! 고산미소 한우, 여기 진짜 미쳤다

드디어, 드디어 벼르고 벼르던 고산미소 한우에 갈비탕 먹으러 출동! 사실 여기 소고기 싸고 맛있다는 이야기는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갈비탕이 그렇게 핫하다는 소문을 듣고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어. 갈비탕 하나 먹겠다고 완주까지 오픈런을 감행하다니, 나도 참 대단하다 싶다.🤣

아침 9시 반, 부랴부랴 출발! 완주 고산 미소시장으로 향하는 길은 설렘 그 자체였어. 미소시장 2층에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네비게이션에 주소를 찍고 달렸지. 가는 내내 ‘제발 갈비탕이 남아있기를…’ 간절히 기도했어. 120그릇 한정이라는 말에 얼마나 마음을 졸였는지 몰라.

신선한 소고기가 진열된 쇼케이스
고산미소한우 1층 정육코너, 보기만해도 신선함이 느껴지는 한우!

미소시장에 도착하니 생각보다 주차장이 넓어서 좋았어. 주차를 하고 2층 식당으로 올라가니, 역시나 사람들이 북적북적! 시장 특유의 활기 넘치는 분위기가 물씬 풍겼어. 10시 40분부터 입장 가능하다는 정보를 미리 알고 갔기에 망정이지, 몰랐으면 억울할 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더라.

드디어 입장!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앉자마자 갈비탕을 주문했어. 얼마나 간절했던가! 드디어 나도 이 전설의 갈비탕을 맛보는구나! 감격에 젖어있을 때, 밑반찬이 먼저 나왔어. 깍두기, 김치, 시금치나물, 그리고 도토리묵까지! 정갈하게 담긴 반찬들만 봐도 여기 음식 솜씨가 보통이 아니겠구나 싶었지. 특히 도토리묵은 탱글탱글하면서도 쫀득한 식감이 예술이었어. 양념도 어찌나 맛깔스러운지, 갈비탕 나오기 전에 이미 젓가락질을 멈출 수가 없었다니까.😋

정갈한 밑반찬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지는 밑반찬들. 특히 도토리묵이 예술!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갈비탕 등장! 뚝배기 가득 담긴 갈비탕 비주얼에 입이 떡 벌어졌어. 맑은 국물 위로 송송 썰린 파가 듬뿍 올라가 있고, 큼지막한 갈비들이 넉넉하게 들어있었어. 사진으로 봤던 것보다 훨씬 푸짐한 양에 깜짝 놀랐지 뭐야. 국물부터 한 입 맛보니, 진하고 깊은 맛이 온몸을 감싸는 듯했어. 깔끔하면서도 시원한 국물이 정말 끝내주더라. 기름이 둥둥 떠다니는 느끼한 갈비탕이 아니라, 맑고 개운한 스타일이라 더 좋았어.

푸짐한 갈비탕
드디어 맛보는 고산미소한우 갈비탕! 맑은 국물과 푸짐한 고기 양에 감동!

갈비는 어찌나 부드러운지, 젓가락으로 살짝만 건드려도 뼈에서 쏙 분리되더라. 입에 넣으니 살살 녹는다는 표현이 딱 맞는 것 같아. 갈비뿐만 아니라 다른 부위의 고기들도 다양하게 들어있어서 먹는 재미가 있었어. 쫄깃한 식감과 풍부한 육즙이 어우러져 정말 환상적인 맛을 자랑했지. 특히, 기름장에 살짝 찍어 먹으니 고소함이 배가 되면서 입안에서 풍미가 폭발하는 느낌이었어.👍

갈비탕 안에 들어있는 당면도 빼놓을 수 없지. 쫄깃쫄깃한 당면을 후루룩 먹으니, 입안 가득 퍼지는 행복감! 정말 멈출 수 없는 맛이었어. 밥 한 공기를 말아서 국물과 함께 먹으니, 배부른 줄도 모르고 계속 들어가더라. 평소에 밥을 많이 먹는 편이 아닌데도, 여기서는 밥 한 공기를 뚝딱 해치웠어.

정육코너의 한우
1층 정육코너에서 판매하는 신선한 한우. 저렴한 가격에 득템 가능!

사실 갈비탕 먹기 전에 살짝 걱정했던 부분이 있었어. 다른 후기들을 보니까, 여기 갈비탕이 고기 냄새가 좀 난다는 이야기가 있더라고. 그런데 내가 먹어본 결과, 전혀 그렇지 않았어. 오히려 고기의 깊은 풍미가 느껴졌고, 잡내는 하나도 나지 않았어. 아마 그때그때 고기의 신선도에 따라 맛이 조금씩 달라지는 건지도 모르겠다.

갈비탕을 정신없이 흡입하고 나니, 배가 정말 빵빵해졌어. 양이 워낙 푸짐해서, 웬만큼 많이 먹는 사람들도 배부르게 먹을 수 있을 거야. 그런데도 왠지 모르게 아쉬운 마음이 들더라. 그래서 이번에는 육회비빔밥에 도전해보기로 결심했어.

육회비빔밥을 주문하니, 커다란 그릇에 알록달록한 채소와 함께 신선한 육회가 듬뿍 담겨 나왔어. 육회 위에 뿌려진 깨소금이 어찌나 먹음직스럽던지! 젓가락으로 살살 비벼서 한 입 먹으니, 입안에서 육회가 살살 녹는 듯했어. 육회의 양도 정말 푸짐해서, 비빔밥을 다 먹을 때까지 육회의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지. 다른 곳에서는 육회를 너무 조금 줘서 아쉬울 때가 많은데, 여기는 그런 걱정은 전혀 할 필요가 없어.👍

육회비빔밥
푸짐한 육회가 인상적인 육회비빔밥. 신선함이 느껴지는 맛!

육회비빔밥과 함께 나온 선지국도 정말 시원하고 맛있었어. 뚝배기에 담겨 나와서 따뜻함이 오래 유지되는 점도 좋았고. 선지국 특유의 깊은 맛이 육회비빔밥과 정말 잘 어울리더라.

여기 육회비빔밥은 특이하게 익힌 비빔밥도 판매하고 있더라고. 궁금해서 익힌 비빔밥도 한번 시켜봤는데, 생 육회비빔밥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어. 불향이 은은하게 느껴지는 익힌 고기가 밥과 채소와 어우러져 정말 맛있었어. 생 육회를 못 먹는 사람들에게는 익힌 비빔밥도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아.

배불리 식사를 마치고 1층 정육 코너에 들러 한우 육포도 하나 샀어. 집에 가서 맥주 안주로 먹으려고. 😋 육포도 어찌나 맛있던지, 뜯자마자 순식간에 다 먹어버렸어.

미소랑 한우육포
고산미소한우에서 판매하는 미소랑 한우육포. 맥주 안주로 최고!

고산미소 한우는 가격도 정말 착해. 갈비탕이 만 원, 육회비빔밥도 만 원으로, 서울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가격이지. 게다가 고기의 질도 정말 좋아서, 가성비 최고라고 말할 수 있어. 완주군에서 조합으로 운영하는 곳이라 그런지, 믿고 먹을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어.

참, 여기는 1층에서 고기를 사서 2층 식당에서 구워 먹을 수도 있어. 다음에는 꼭 소고기 구워 먹으러 와야겠다고 다짐했지. 등심 크기가 다른 곳보다 압도적이라는 후기를 봤는데, 실제로 1층 정육 코너에 진열된 소고기를 보니 정말 퀄리티가 남달랐어. 마블링도 예술이고, 색깔도 어찌나 선명하던지! 보기만 해도 군침이 꼴깍 넘어갔어.

고산미소한우 건물
파란 하늘 아래 우뚝 솟은 고산미소한우 건물. 2층에 식당이 있다.

아, 그리고 여기는 신발 분실에 유의해야 해. 사람들이 워낙 많다 보니, 신발이 바뀌거나 없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 같더라고. 귀찮더라도 신발장에 꼭 넣고, 열쇠를 챙기는 게 좋을 것 같아.

아쉬운 점이 있다면, 돌판 위에 까는 종이호일을 아직도 사용하고 있다는 거야. 종이호일이 위생에 안 좋다는 이야기가 많아서, 조금 찝찝한 느낌이 들었어. 이 부분은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야.

전반적으로, 고산미소 한우는 정말 만족스러운 곳이었어. 맛있는 갈비탕과 육회비빔밥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지. 게다가 고기의 질도 좋고, 반찬도 맛있어서 정말 후회 없는 선택이었어. 완주에 갈 일이 있다면, 꼭 한번 들러보라고 강력 추천하고 싶어. 특히 갈비탕은 오픈 시간에 맞춰서 가는 걸 잊지 마! 안 그러면 나처럼 헛걸음할 수도 있으니까. 😉

배부르게 밥을 먹고 나오니, 주변에 산책로도 잘 조성되어 있더라. 소화도 시킬 겸,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산책을 즐겼어. 공기도 맑고, 풍경도 아름다워서 정말 힐링 되는 시간이었지.

푸짐한 육회비빔밥
육회, 채소, 밥의 환상적인 조합! 고소한 참기름 향이 식욕을 자극한다.

전주에서 서울까지, 꽤 먼 길이지만, 고산미소 한우 갈비탕과 육회비빔밥 맛을 잊을 수가 없어서 조만간 또 방문할 것 같아. 그 때는 꼭 소고기 구워 먹고 와야지! 완주 지역 맛집 인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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