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솥뚜껑에 튀겨주시던 엄마의 옛날 통닭 맛, 다들 잊지 못하시죠?
괜스레 치킨이 땡기는 날, 친구들과 함께 부산대 앞에 새로 문을 열었다는 “남썬치킨”에 다녀왔습니다.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서니, 환한 미소로 맞아주시는 사장님 덕분에 첫인상부터가 아주 기분 좋았습니다. 테이블도 넉넉하고, 깔끔한 인테리어가 맘에 쏙 들더군요. 특히 창밖을 보면서 치킨을 뜯을 수 있는 창가 자리가 아주 탐났습니다. 다음에는 꼭 저 자리에 앉아야겠다고 다짐했지요.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펼쳐보니, 치킨 종류가 어찌나 많은지! 옛날 통닭 스타일의 크리스피 치킨부터, 매콤달콤한 양념 치킨, 짭짤한 간장 치킨, 마늘향이 솔솔 풍기는 갈릭 치킨까지… 정말이지 눈이 핑핑 돌았습니다.
한참을 고민하다가, 사장님께 추천을 부탁드렸더니, 고추간장치킨과 홍초치킨이 인기 메뉴라고 하시더군요. 매콤한 맛이 땡기던 저희는 망설임 없이 고추간장치킨과 홍초치킨 반반을 주문했습니다. 거기에 시원한 생맥주까지 곁들이니, 이야, 이거야말로 천국이 따로 없지 뭡니까!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치킨이 나왔습니다. 윤기가 좔좔 흐르는 붉은색 홍초치킨 위에는 깨가 솔솔 뿌려져 있고, 고추간장치킨 위에는 신선한 청양고추가 쫑쫑 썰어져 있었습니다.
“아이고, 이 맛 좀 봐라!”
젓가락으로 홍초치킨을 집어 한 입 베어 무니,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양념이 입안 가득 퍼졌습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닭다리살은 어찌나 부드럽던지요.
이번에는 고추간장치킨을 맛봤습니다. 짭짤하면서도 은은하게 매운 간장 양념에, 청양고추의 알싸한 향이 더해지니, 이야… 정말이지 기가 막히는 맛이었습니다. 느끼함은 싹 잡아주고, 입맛은 확 돋워주는 것이, 정말 밥도둑이 따로 없더군요.

특히 남썬치킨은 기름을 깨끗하게 관리하는지, 튀김옷 색깔이 뽀얗고, 닭고기 잡내도 전혀 나지 않았습니다.
같이 간 친구는 “어릴 적 엄마가 솥뚜껑에 튀겨주던 통닭 맛이 난다”며 감탄사를 연발하더군요. 저도 어릴 적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면서,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치킨을 먹다가 살짝 느끼해질 때쯤에는, 사장님께서 서비스로 주신 오뎅탕을 한 숟갈 떠먹었습니다.

멸치 육수를 진하게 우려낸 국물에, 쫄깃한 오뎅과 큼지막한 대파가 듬뿍 들어간 오뎅탕은, 정말 속을 확 풀어주는 시원한 맛이었습니다. 칼칼하면서도 깔끔한 국물 맛이, 느끼함을 싹 잡아주더군요.
이야기를 나누면서 치킨을 먹다 보니, 어느새 닭다리 하나 남지 않고 싹 비워버렸습니다.
“아이고, 이렇게 맛있게 먹어주니 내가 다 기분이 좋네!”
사장님께서는 환하게 웃으시면서, “다음에는 꼭 다른 메뉴도 맛보러 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남썬치킨에서는 치킨뿐만 아니라 닭똥집 튀김, 떡볶이 등 다양한 메뉴도 판매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음에는 닭똥집 튀김에 시원한 생맥주 한 잔 들이켜 봐야겠습니다.

“부산대 앞에서 가성비 좋고 맛있는 치킨집”을 찾는다면, 남썬치킨에 꼭 한번 들러보세요.
푸짐한 양과 저렴한 가격에, 넉넉한 인심까지 더해진 남썬치킨은, 분명 여러분의 최애 치킨집이 될 겁니다!
가게를 나서는 길, 사장님께서 활짝 웃으시면서 “다음에 또 와요!”라고 인사를 건네셨습니다.
따뜻한 정이 느껴지는 남썬치킨, 조만간 또 방문해야겠습니다.
아, 그리고 남썬치킨은 포장도 가능하다고 하니, 집에서 편안하게 치맥을 즐기고 싶으신 분들께도 강력 추천합니다!

참, 가게가 늦게까지 영업한다고 하니, 저처럼 늦은 밤에 치킨이 땡기는 분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택이 될 겁니다.
집에 돌아와서도 자꾸만 생각나는 남썬치킨의 고추간장치킨…
“조만간 또 먹으러 가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