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참말로 오랜만에 예산에 발걸음을 했구먼. 예전에 살던 동네는 많이 변했지만, 그래도 시장 인심은 여전하더라고. 오늘은 그 중에서도 젊은이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자자한 “예산사과샌드”에 한번 들러봤어. 늙은이 입맛에도 맞을까, 반신반의하면서 말이지.
시장 골목 어귀에서부터 풍겨오는 달콤한 냄새에 이끌려 가게 앞에 섰는데, 어머나, 세상에. 가게 외관부터가 아주 아기자기하니 예쁘게 꾸며져 있더라고. 촌스러운 할미 눈에도 쏙 들어오는 것이, 젊은 감각이 느껴졌어. 빨간 벽돌에 앙증맞은 가방들이 걸려있고, 창문에는 사과 그림이 붙어있는 게, 사진 찍기 좋아하는 젊은이들이 딱 좋아할 만하겠어. 사진을 보니 정말 눈길을 사로잡는 외관이지?
가게 안으로 들어서니, 밖에서 보던 것보다 훨씬 더 깔끔하고 아늑한 공간이 펼쳐졌어. 노란색 타일 벽이 따뜻한 느낌을 주고, 은은한 조명이 켜져 있어서 그런가, 마음이 편안해지는 기분이었어. 갓 구운 쿠키 냄새가 코를 찌르는데, 아이고, 저절로 침이 꼴깍 삼켜지더라니까. 사진처럼 가게 안은 사과나무 장식으로 꾸며져 있어서 더욱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였어.
사장님 인상이 참 좋으시더라고. 환한 미소로 반겨주시는데, 마치 오랜만에 고향집에 돌아온 듯한 따뜻함이 느껴졌어. 이것저것 여쭤봐도 귀찮은 기색 하나 없이 친절하게 설명해주시는 모습에, 괜스레 마음이 푸근해졌어. 역시 맛은 정성에서 나오는 법인가 봐.
메뉴판을 훑어보니, 사과샌드 종류가 어찌나 다양한지! 사과오미자, 사과파인, 레드베리요거트, 카라멜피넛, 한라봉요거트… 이름만 들어도 군침이 싹 도는 조합들이었어. 뭘 골라야 할지 한참을 고민하다가, 사장님께 추천을 부탁드렸지. 사장님께서 제일 잘 나가는 메뉴는 역시 시그니처 혼합 세트라고 하시더라고. 여러 가지 맛을 한 번에 맛볼 수 있다니, 그거 참 괜찮은 선택인 것 같아서 그걸로 주문했어. 그리고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핫하다는 “두쫀쿠”라는 것도 하나 맛보기로 했지.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가게 안을 찬찬히 둘러봤어. 한쪽 벽면에는 사과샌드를 만드는 과정이 사진으로 쭈욱 걸려 있더라고. 사과를 직접 썰고, 쿠키를 굽고, 크림을 바르는 모습이 정성스럽게 담겨 있었어. 아이고, 이렇게 정성을 들여 만드니 맛이 없을 수가 없겠구나 싶었지. 사진처럼 가게 곳곳에 붙어있는 포스터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어.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사과샌드가 나왔어. 앙증맞은 상자에 담겨 나온 모습이 어찌나 예쁜지! 포장도 어쩜 이렇게 정갈할까. 선물용으로도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상자를 열자, 달콤한 사과 향이 확 풍겨져 오는 게, 아이고, 정말 기분 좋아지더라.
제일 먼저 시그니처 메뉴인 사과오미자 샌드를 맛봤어. 한 입 베어 무니, 바삭한 쿠키와 부드러운 크림, 그리고 상큼한 사과가 어우러져 입안에서 황홀한 맛의 향연이 펼쳐지는 거 있지. 많이 달지도 않고, 딱 기분 좋을 만큼의 달콤함이라, 어른인 내 입맛에도 딱 맞더라고. 오미자의 은은한 향이 사과의 상큼함을 더욱 돋보이게 해주는 것 같았어. 옛날 엄마가 만들어주시던 쿠키 맛도 나는 것 같고, 참 정겨운 맛이었어.
다음으로는 두쫀쿠를 맛봤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것이, 겉바속촉의 정석이더라. 피스타치오가 듬뿍 들어가 있어서 고소한 맛도 나고, 달콤하면서도 짭짤한 맛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것이, 정말 묘한 매력이 있었어. 젊은이들이 왜 이 맛에 열광하는지 알겠더라고. 사진처럼 앙증맞은 크기의 두쫀쿠는 투명한 케이스에 담겨져 있었어.
다른 맛 사과샌드들도 하나씩 맛봤는데, 정말 하나하나 다 맛있더라. 사과파인은 파인애플의 상큼함이 더해져서 더욱 산뜻했고, 레드베리요거트는 요거트의 부드러움이 입안 가득 퍼지는 것이, 정말 행복해지는 맛이었어. 카라멜피넛은 고소한 땅콩과 달콤한 카라멜의 조화가 환상적이었고, 한라봉요거트는 톡톡 터지는 한라봉 알갱이가 재미있는 식감을 선사했지.
어느새 사과샌드 한 상자를 뚝딱 비워냈어. 아이고, 정말 배부르다. 달콤한 디저트를 먹으니, 기분까지 좋아지는 것 같았어. 역시 맛있는 음식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 것 같아.
가게를 나서면서, 사장님께 감사 인사를 드렸어. 친절하게 맞아주시고 맛있는 사과샌드를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이지. 사장님께서 환하게 웃으시면서, 다음에 또 오라고 하시는데, 아이고, 정말 든든하더라고.
예산시장 “예산사과샌드”, 단순히 맛있는 디저트를 파는 곳이 아니라, 따뜻한 정과 행복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곳이었어. 예산에 오시면 꼭 한번 들러보시라고 강추하고 싶어. 후회하지 않으실 거라 장담한다니까. 아, 그리고 나 처럼 포장해서 선물용으로도 참 좋으니, 잊지 마시게.
집으로 돌아오는 길, 손에는 “예산사과샌드”가 담긴 봉투가 들려 있었어. 봉투를 볼 때마다, 오늘 맛봤던 달콤한 사과샌드와 따뜻한 시장 인심이 떠올라서, 괜스레 웃음이 났어. 다음에 또 예산에 갈 일이 있으면, 꼭 다시 들러야겠다고 다짐했지. 그땐 못 먹어본 다른 맛 사과샌드도 꼭 먹어봐야지.
참, 가격도 착해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야. 요즘 같은 세상에, 맛도 좋고 가격도 착한 곳 찾기가 쉽지 않은데, “예산사과샌드”는 정말 보물 같은 곳이라니까.
오늘 “예산사과샌드”에서 맛본 달콤한 사과샌드는, 내 마음속에 오랫동안 따뜻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아. 예산시장에 가면 꼭 한번 들러서, 정겨운 추억 한 조각 만들어 가시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