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전부터 친구가 노래를 부르던 곳이 있었어. 제주도에 가면 무조건 여기는 가야 한다면서, 인생 맛집이라고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더라고. 이름도 특이해, “퍼 permanent 랭”. 처음엔 펍(Pub)인가 했는데, 웬걸, 싱싱한 해산물이 팡팡 터지는 횟집이었어! 젊은 감성으로 무장한 분위기 좋은 횟집이라니, 완전 내 스타일이잖아? 친구랑 나는 숙소에 짐 풀자마자 택시를 잡아타고 곧장 달려갔지.
저녁 시간이라 그런지 역시나 손님들이 북적북적. 가게 앞은 이미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어. 에서 보듯, 파란색 조명이 힙한 느낌을 더하는 간판이 눈에 확 들어오더라. 웨이팅은 각오했지만, 생각보다 회전율이 빨라서 금방 자리에 앉을 수 있었어. 을 보면 알겠지만, 통유리창으로 보이는 푸릇한 식물들이 싱그러움을 더해줘서 기다리는 시간도 지루하지 않았어.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을 스캔했지. 고등어회, 갈치회, 딱새우… 제주에서 꼭 먹어봐야 한다는 메뉴들이 한가득! 뭘 먹어야 후회 없을까 고민하다가, 결국 친구랑 나는 ‘고딱세트’에 한라토닉을 추가하기로 결정했어. 제주까지 왔으니, 이 조합은 무조건 먹어줘야 하잖아?
주문을 마치고 가게 내부를 둘러보는데, 인테리어가 정말 감각적이더라. 을 보면 알겠지만, 수족관을 감싸는 은은한 푸른 조명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고, 곳곳에 놓인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눈길을 사로잡았어. 벽에 걸린 액자나 조명 하나하나까지 신경 쓴 느낌이랄까? 덕분에 음식이 나오기 전까지 사진 찍으면서 시간을 보냈지.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고딱세트’가 등장했어! 윤기가 좔좔 흐르는 고등어회와 앙증맞은 딱새우가 나무 쟁반 위에 보기 좋게 담겨 나왔는데, 비주얼부터가 예술이더라. 와 을 보면 알겠지만, 신선한 해산물 외에도 쌈 채소, 김, 밥 등 다양한 곁들임 메뉴들이 함께 나와서 풍성한 한 상을 즐길 수 있었어. 마치 예술 작품을 보는 듯한 아름다운 플레이팅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지.
먼저 고등어회부터 맛봤어. 젓가락으로 살짝 집어 들었는데, 찰랑거리는 윤기가 장난 아니더라. 신선함이 눈으로도 느껴진다고 해야 할까? 기름장에 살짝 찍어 김에 싸 먹으니,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듯한 부드러운 식감에 깜짝 놀랐어.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정말 최고였지. 을 보면 알겠지만, 얇게 썰린 고등어회는 비린 맛 하나 없이 신선함 그 자체였어.
이번에는 갈치회에 도전했어. 사실 갈치회는 처음 먹어보는 거라 살짝 긴장했는데, 웬걸, 진짜 대박 맛있잖아! 고등어회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더라. 쫄깃하면서도 탱글탱글한 식감이 정말 훌륭했고, 은은하게 퍼지는 단맛이 입안을 가득 채웠어. 왜 친구가 인생 맛집이라고 극찬했는지 단번에 이해가 되더라니까.
딱새우는 또 어떻고! 처럼 껍질이 벗겨진 딱새우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톡톡 터지는 식감과 달콤한 맛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면서 입안을 즐겁게 만들어줬어. 특히 딱새우 머리는 버터구이로 먹으니, 고소한 풍미가 훨씬 더 강하게 느껴지더라.
회를 어느 정도 먹고 나니, 이번에는 딱새우 라면이 나왔어. 에서 보이는 것처럼, 뚝배기에 담겨 보글보글 끓는 모습이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지. 국물부터 한 입 맛봤는데, 칼칼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정말 최고였어. 딱새우에서 우러나온 깊은 감칠맛이 국물에 그대로 녹아 있어서, 먹으면 먹을수록 멈출 수 없는 중독성이 있더라. 면발도 쫄깃쫄깃해서 후루룩 넘어가는 식감이 정말 좋았어.
한라토닉은 또 얼마나 시원하고 상큼했는지 몰라. 톡 쏘는 탄산과 은은한 한라봉 향이 어우러져서, 입안을 깔끔하게 마무리해주는 느낌이었어. 회랑 같이 마시니, 느끼함도 싹 잡아주고 입맛을 더욱 돋워주더라. 역시 제주에서는 한라토닉을 꼭 마셔줘야 한다니까!
정신없이 먹다 보니 어느새 바닥을 드러낸 접시들. 너무 맛있어서 정말 순식간에 해치워버렸지 뭐야. 솔직히 말하면, 모듬회 양이 엄청 많은 편은 아니었어. 하지만 신선한 재료와 훌륭한 맛, 그리고 감각적인 분위기까지 더해져서, 전혀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어. 오히려 다음에 제주에 오면 꼭 다시 방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지.
아, 그리고 여기 라스트 오더가 밤 10시 30분이니까, 시간 맞춰서 가는 게 좋을 거야. 주차 공간이 8대 정도밖에 없어서, 택시를 이용하는 걸 추천해. 우리는 다행히 숙소에서 가까워서 택시 타고 편하게 다녀왔지. 처럼 수족관에 싱싱한 물고기들이 헤엄치는 모습도 볼 수 있는데,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것 같아. 가족 여행으로 와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퍼 permanent 랭에서 맛있는 음식도 먹고, 친구랑 인생샷도 잔뜩 찍으면서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냈어. 맛, 분위기, 서비스,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는 완벽한 곳이었지. 제주도 여행 간다면 여기는 꼭 가봐! 후회는 절대 없을 거야. 장담한다!
돌아오는 길, 숙소 침대에 몸을 뉘이니 기분 좋은 포만감이 밀려왔어. 잊지 못할 제주에서의 첫 저녁 식사. 퍼 permanent 랭 덕분에 앞으로 제주도는 나에게 최고의 맛집 여행지로 기억될 것 같아. 다음에 또 올게! 그때까지 지금처럼 맛있는 음식 많이 만들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