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 서는 이유가 있었네! 천안 병천순대 골목, 청화집에서 맛보는 인생 국밥 레전드!

아, 진짜 오늘 제대로 꽂혔다. 천안까지 달려간 보람이 백만 배는 더 있는 곳을 발견했으니! 원래 순대국밥에 엄청난 애정을 쏟는 스타일은 아니었는데, 오늘부로 완전 갈아탔다. 그것도 그냥 순대국밥이 아니라, 병천순대! 그 유명한 병천순대 골목에 있는 청화집 말이다.

솔직히 말해서, 출발 전부터 살짝 긴장했었다. 주말 점심시간에 딱 맞춰 가면 웨이팅 지옥이라는 후기를 하도 많이 봐서… 역시나, 도착하자마자 시골집 같은 푸근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식당 앞에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게 딱 보였다. 아… 망했나? 싶었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포기할 순 없지! 일단 주차부터가 헬이었다. 가게 앞에 겨우 5대 정도 댈 수 있는 공간이 전부라, 근처 공영주차장에 겨우 주차하고 뛰어왔다. 팁 하나 주자면, 일행 먼저 내려놓고 주차하러 가는 게 시간 절약하는 방법일 듯.

청화집 외관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외관, 여기가 바로 청화집!

겨우 기다려서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 스캔! 여기 메뉴는 딱 두 가지, 순대국밥이랑 순대 한 접시다. 뭘 먹을까 고민할 필요도 없이, 순대국밥 하나랑 순대 반 접시를 시켰다. 혼자 왔을 때 반 접시 메뉴 있는 거 진짜 최고다. 이런 센스, 완전 칭찬해! 가격도 착하다. 순대국밥이 9천원, 순대 반 접시가 7천원이라니. 요즘 물가 생각하면 진짜 혜자스러운 가격 아닌가? 벽에 붙은 메뉴판을 보니, ‘순대만’ 또는 ‘고기만’ 넣어달라는 주문도 가능한가보다. 다음에 오면 순대만 넣어달라고 해봐야지.

청화집 메뉴판
착한 가격에 놀라고, 푸짐한 양에 또 놀라는 곳!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김치랑 깍두기가 먼저 나왔다. 솔직히 국밥집은 김치 맛이 생명인데, 여기 깍두기 진짜 맛있다! 적당히 익어서 아삭아삭하고, 달콤하면서 시원한 게 딱 내 스타일. 김치는 평범한 편이었지만, 깍두기가 워낙 맛있어서 계속 손이 갔다. 김치 직접 담근다고 하던데, 역시 손맛이 다르긴 다르다.

청화집 김치
깍두기 레전드! 국밥과의 환상적인 조합!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순대 반 접시 등장! 와… 비주얼부터가 장난 아니다. 윤기가 좔좔 흐르는 순대랑, 큼지막하게 썰린 간, 허파, 오소리감투까지! 딱 봐도 신선해 보이는 게, 잡내 하나 없이 깔끔했다. 특히 순대! 피순대 특유의 찰진 식감에, 야채의 아삭함이 더해져서 진짜 환상적인 맛이었다. 양배추인지 뭔지 아삭아삭 씹히는 게 신의 한 수! 같이 나온 내장들도 쫄깃쫄깃하고 고소해서, 순식간에 해치웠다. 특히 간! 퍽퍽하지 않고 촉촉해서 너무 맛있었다.

청화집 순대 반접시
촉촉한 피순대와 신선한 내장의 향연!

순대 반 접시를 거의 다 먹어갈 때쯤, 드디어 순대국밥이 나왔다. 뚝배기 안에서 보글보글 끓는 모습이 진짜 예술! 국물 색깔은 뽀얀데, 냄새는 또 얼마나 구수한지… 사진에서 봤던 것처럼 순대랑 고기가 진짜 푸짐하게 들어있었다. 국물 먼저 한 입 맛봤는데, 오… 깔끔하면서 깊은 맛이 느껴졌다. 간이 전혀 안 되어 있어서 처음엔 살짝 당황했는데, 오히려 깔끔한 육수 본연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청화집 순대국밥
뚝배기 가득 담긴 푸짐한 인심!

테이블에 비치된 다진 양념, 새우젓, 소금으로 내 입맛에 맞게 간을 맞춰 먹으면 된다. 나는 새우젓으로 살짝 간을 하고, 다진 양념은 마지막에 조금만 넣어서 먹는 걸 좋아한다. 다진 양념 넣으면 국물 맛이 확 달라지는데, 너무 많이 넣으면 텁텁해질 수 있으니 주의!

청화집 순대국밥 클로즈업
순대, 고기, 파… 환상의 조합!

순대국밥 안에 들어있는 순대도 진짜 맛있었다. 큼지막한 순대가 무려 7~8개나 들어있어서, 순대만 먹어도 배부를 정도! 쫄깃쫄깃한 순대 껍질에, 촉촉하고 부드러운 순대 소가 어우러져서 진짜 꿀맛이었다. 특히 피순대! 선지 함량이 높은지, 엄청 부드럽고 고소했다. 돼지 냄새에 민감한 사람들은 살짝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겠지만, 나는 전혀 거슬리지 않았다. 오히려 그 특유의 향이 더 맛있게 느껴졌다.

청화집 순대
큼지막한 순대, 입안 가득 퍼지는 행복!

고기도 진짜 듬뿍 들어있었다. 머릿고기랑 살코기가 적절하게 섞여 있는데, 쫄깃쫄깃하고 담백한 게 진짜 맛있었다. 특히 살코기! 퍽퍽하지 않고 부드러워서 너무 좋았다. 기름진 부위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살짝 아쉬울 수도 있겠지만, 나는 담백한 살코기가 더 좋았다. 국물에 밥 말아서, 순대랑 고기랑 같이 먹으면 진짜 꿀맛! 깍두기 올려서 먹으면 더 꿀맛!

청화집 국물
진하고 깔끔한 국물, 밥 말아 먹으면 천국!

진짜 쉴 새 없이 흡입했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 뚝배기 바닥까지 싹싹 긁어먹었다. 와… 진짜 배부르다. 근데 너무 맛있어서, 배부른 것도 잊고 계속 먹게 되는 마성의 맛이었다. 솔직히 말해서, 순대국밥 먹고 이렇게 만족한 적은 처음이었다.

청화집 내부
정겨운 분위기 속에서 즐기는 맛있는 식사!

계산하고 나오면서, 왜 사람들이 그렇게 줄 서서 먹는지 알 것 같았다. 맛도 맛이지만, 푸짐한 양과 착한 가격,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든 게 완벽한 곳이었다. 특히, 정신없이 바쁜 와중에도 웃음을 잃지 않고 친절하게 응대해주는 직원분들 덕분에 더 기분 좋게 식사할 수 있었다.

청화집 가게 정보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천안 맛집!

다음에 천안 올 일 있으면 무조건 재방문이다. 그때는 순대 한 접시 포장해서 집에 가져가야지. 아, 그리고 여기 영업시간이 오후 5시까지라고 하니, 저녁에 방문할 사람들은 미리 확인하고 가는 게 좋을 듯하다. 진짜, 천안 맛집 인정! 병천에 오면 꼭 한번 들러보세요. 후회 안 할 겁니다! 아, 그리고 여기 성시경도 다녀갔다고 하던데, 역시 맛잘알은 다르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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