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자유시장 속 숨은 보석, 엄마 손맛 그대로 느껴지는 옛날국수 수제비! 여기 진짜 맛집이야!

어릴 적 엄마 손 잡고 시장 갔던 기억, 다들 있지 않아? 왁자지껄한 사람들 틈에서 풍겨오는 온갖 음식 냄새, 좌판에 펼쳐진 형형색색의 물건들. 그 속에서 엄마가 끓여주던 따뜻한 국수 한 그릇은 정말 꿀맛이었는데. 문득 그 시절 추억이 떠올라서, 진주 자유시장에 엄마 손맛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수제비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 봤어. 이름부터 정겨운 ‘옛날국수’라는 곳!

시장 입구에서부터 느껴지는 활기찬 분위기에 나도 모르게 어깨가 들썩거렸어. 여기저기 구경하면서 걷다 보니 금방 ‘옛날국수’ 간판이 눈에 띄더라.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간판과 소박한 외관에서부터 ‘찐’ 맛집의 아우라가 느껴졌지. 문을 열고 들어가니, 생각보다 아담한 공간이었어. 테이블 몇 개가 전부인, 정말 동네 어르신들이 즐겨 찾을 법한 그런 분위기.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옛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공간이었어.

소박하게 차려진 수제비 한 상
소박하지만 정겨운 한 상 차림. 따뜻한 수제비가 기다려진다.

메뉴판은 벽에 붙어 있었는데, 메뉴는 단 두 가지! 수제비랑 국수. 고민할 필요도 없이, 오늘의 주인공인 수제비를 주문했지. 가격도 엄청 착해.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이런 가격이라니, 정말 혜자스럽다고 생각했어. 주문하고 나니, 김치랑 풋고추를 내어주시는데, 이것 또한 정겹더라. 특히 직접 담근 듯한 김치는 딱 봐도 맛있어 보였어.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수제비가 나왔어. 스테인리스 그릇에 담겨 나온 수제비는, 보기만 해도 푸짐했어. 큼지막하게 썰어 넣은 호박이랑 감자가 눈에 띄었고, 멸치 육수 특유의 은은한 향이 코를 자극했어.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수제비에는 큼지막한 호박 조각과 감자가 넉넉하게 들어있어. 국물은 맑고 깨끗한 느낌이었고.

푸짐한 수제비 한 그릇
큼지막한 호박과 감자가 듬뿍 들어간 옛날식 수제비

일단 국물부터 한 입 맛봤는데, 와… 진짜 깔끔하고 시원한 맛! 멸치 육수를 제대로 우려낸 깊은 맛이 느껴졌어. 간도 딱 맞고, 인위적인 조미료 맛도 안 나서 정말 좋았어. 딱 내가 어릴 적에 먹던, 엄마가 끓여주던 바로 그 맛이더라. 뭉근하게 끓여져 흐물흐물한 호박과 감자의 식감도 좋았어.

수제비는 또 얼마나 쫄깃한지! 직접 손으로 뜬 수제비라 그런지, 두께도 제각각이고 모양도 삐뚤빼뚤한 게 더 정감 갔어. 얇은 부분은 쫄깃하고, 두꺼운 부분은 쫀득하고, 식감이 정말 다양해서 먹는 재미가 있었지. 후루룩 넘어가는 면발이 정말 예술이었어.

김치랑 같이 먹으니, 느끼함도 잡아주고, 입맛도 더 돋우어 주더라. 솔직히 김치 맛없으면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도 덜 맛있잖아? 근데 여기 김치는 진짜 맛있었어. 적당히 익어서 새콤하면서도 아삭한 식감이 정말 최고였지. 풋고추는 매콤한 게, 수제비랑 같이 먹으니 느끼함도 잡아주고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느낌이었어.

수제비와 함께 제공되는 김치와 풋고추
수제비의 맛을 한층 더 끌어올리는 콤비, 김치와 풋고추

먹다 보니, 정말 땀이 송골송골 맺히더라. 뜨끈한 국물에 쫄깃한 수제비, 그리고 맛있는 김치까지 더해지니, 정말 멈출 수가 없었어. 정신없이 흡입하다 보니, 어느새 그릇이 텅 비어 있더라. 국물까지 싹싹 비웠지. 정말 배부르고 맛있게 잘 먹었다는 생각이 들었어.

‘옛날국수’는 솔직히 엄청 깔끔하고 세련된 분위기는 아니야. 오히려 투박하고 소박한 느낌이지. 하지만 그런 점이 오히려 더 정겹고 편안하게 느껴졌어. 마치 할머니 집에 온 듯한, 그런 따뜻함이 있는 곳이었지. 서비스도 막 엄청 친절한 건 아니지만, 왠지 모르게 정이 느껴지는 그런 곳이었어.

가게는 진주시청 근처 자유시장 상가 내에 위치해 있어. 시장 구경도 하고, 맛있는 수제비도 먹고, 데이트 코스로도 괜찮을 것 같아. 물론 혼밥 하기도 부담 없는 곳이지. 혼자 와서 조용히 식사하시는 분들도 많았어. 영업시간은 따로 안 나와있는데, 아마 시장 문 닫을 때쯤 같이 닫는 것 같아.

벽에 붙어있는 메뉴판 사진을 보니까, 예전에는 막걸리도 팔았던 것 같아. 지금은 안 파는 건지, 아니면 내가 못 본 건지는 모르겠지만, 다음에 가면 한번 여쭤봐야겠어. 비 오는 날, 따끈한 수제비에 막걸리 한잔하면 정말 끝내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벽에 붙은 메뉴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메뉴판. 가격도 착하다.

다 먹고 나오면서, 괜히 기분이 좋아졌어. 맛있는 음식을 먹어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따뜻한 분위기 덕분인 것 같아. ‘옛날국수’는 정말 가성비 최고의 맛집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 요즘처럼 팍팍한 세상에, 잠시나마 여유와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지.

진주 자유시장에 간다면, 꼭 한번 들러봐. 후회하지 않을 거야. 특히 수제비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가봐야 할 곳이야. 엄마 손맛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따뜻한 수제비 한 그릇, 정말 강추한다!

수제비와 김치
쫄깃한 수제비와 아삭한 김치의 환상적인 조합

아, 그리고 GuestH.kr 숙소 근처에 있으니, 혹시 진주에 여행 온다면, 숙소 잡고 여기서 수제비 먹으면 딱 좋을 것 같아. 아침에 간단하게 먹기에도 좋고, 저녁에 술 한잔하고 해장하기에도 좋을 것 같고. 암튼, 여러모로 만족스러운 곳이었어.

다음에 또 진주에 갈 일 있으면, 무조건 다시 들러야지. 그때는 국수도 한번 먹어봐야겠어. 옆 테이블에서 국수 먹는 거 보니까, 그것도 엄청 맛있어 보이더라. 역시 맛집은 메뉴를 다 섭렵해줘야 하는 법!

진주 맛집 ‘옛날국수’, 잊지 말고 꼭 한번 방문해봐! 후회는 절대 없을 거야. 자, 그럼 나는 다음에 또 다른 맛집 탐방기로 돌아올게! 뿅!

수제비 근접샷
쫄깃한 면발이 살아있는 수제비, 다시 봐도 군침이 돈다.
수제비
푸짐한 양에 한 번, 맛에 또 한 번 감동하는 곳
메뉴판
착한 가격에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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