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에 온 지도 어언 몇 달. 슬슬 혼밥 레벨이 올라갈 때도 됐지. 오늘은 왠지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이 당기는 날이라, 진천에서 해물 요리로 입소문 난 곳이 있다고 해서 ‘해물만찬’으로 향했다. 내륙 지방에서 신선한 해물을 맛보기는 쉽지 않은데, 제대로 된 곳을 찾았다는 기대감에 발걸음이 저절로 빨라졌다. 오늘도 혼밥 성공을 외치며!
식당 근처에 다다라서 보니, 대로변에서 살짝 안쪽 골목에 위치해 있었다. 간판을 잘 살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조심스럽게 골목 안으로 들어섰다. 드디어 ‘해물만찬’ 발견! 외관은 깔끔하고 정돈된 느낌이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생각보다 넓은 공간이 눈에 들어왔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혼자 와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분위기였다.
자리를 잡고 앉아 메뉴판을 살펴보니, 해물탕, 해물찜, 갑오징어볶음 등 다양한 해물 요리가 준비되어 있었다. 혼자 왔으니 해물탕 小자를 시켜볼까 고민하다가, 점심특선 메뉴에 눈길이 멈췄다. 갑오징어볶음과 쭈꾸미볶음! 둘 다 포기할 수 없는 메뉴라 한참을 고민하다가, 오늘은 얼큰한 갑오징어볶음으로 결정했다. 다음에는 꼭 쭈꾸미볶음을 먹어봐야지!
주문을 마치고 가게 내부를 둘러봤다. 테이블은 4인 테이블 위주로 배치되어 있었지만, 혼자 앉기에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았다. 혼자 식사하는 손님들을 위한 배려인지, 벽 쪽에는 나란히 앉을 수 있는 좌석도 마련되어 있었다. 이런 세심한 배려 덕분에 혼밥러도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쏙 들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갑오징어볶음이 나왔다. 매콤한 향이 코를 자극하며 식욕을 돋우었다. 사진으로 봤던 것보다 훨씬 푸짐한 양에 깜짝 놀랐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갑오징어와 채소들이 먹음직스럽게 담겨 있었다.

젓가락을 들고 갑오징어 한 점을 집어 입으로 가져갔다.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입안 가득 퍼졌다. 매콤한 양념은 생각보다 더 매웠지만, 묘하게 중독되는 맛이었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젓가락을 멈출 수 없었다. 갑오징어뿐만 아니라, 양배추, 양파 등 다양한 채소들도 함께 볶아져 있어서 다채로운 식감을 즐길 수 있었다.
혼자 왔지만, 갑오징어볶음을 남김없이 싹싹 비웠다.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 편인데도, 자꾸만 손이 가는 맛이었다. 진천에서 이렇게 맛있는 해물 요리를 맛볼 수 있다니, 정말 행운이다. 다음에는 꼭 해물탕에 도전해봐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기분 좋게 식당 문을 나섰다.
며칠 후, 이번에는 큰맘 먹고 해물탕을 먹으러 다시 ‘해물만찬’을 찾았다. 혼자 해물탕을 먹는다는 게 조금 부담스럽긴 했지만, 왠지 ‘해물만찬’에서는 혼자여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나, 사장님은 반갑게 나를 맞이해주셨고, 나는 당당하게 해물탕 小자를 주문했다.
해물탕이 나오기 전, 밑반찬들이 먼저 차려졌다. 샐러드, 김치, 콩나물 등 정갈한 밑반찬들이 하나하나 다 맛있었다. 특히, 갓 구운 따끈한 전은 정말 최고였다. 메인 메뉴가 나오기도 전에 밑반찬들을 거의 다 먹어치웠다.
드디어 해물탕이 등장했다. 커다란 냄비 가득 푸짐하게 담긴 해산물들을 보니 입이 떡 벌어졌다. 전복, 꽃게, 키조개, 가리비, 새우 등 싱싱한 해산물들이 듬뿍 들어 있었다. 냄비 안에는 해산물뿐만 아니라, 미나리, 콩나물, 버섯 등 다양한 채소들도 함께 들어 있어서 더욱 풍성한 비주얼을 자랑했다.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는 해물탕을 바라보며 침을 꼴깍 삼켰다. 국물이 끓을수록 해산물의 시원한 향이 더욱 강하게 느껴졌다. 국자로 국물을 한 입 떠먹어보니, 정말 깊고 시원한 맛이었다. 칼칼하면서도 깔끔한 국물은 속을 확 풀어주는 느낌이었다.
전복은 살아있는 싱싱한 녀석들이라 그런지, 쫄깃쫄깃하고 탱글탱글했다. 키조개 관자는 부드럽고 달콤했고, 꽃게는 살이 꽉 차 있어서 먹을 게 많았다. 해산물들을 하나하나 음미하면서,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해물탕을 먹으면서, 혼자라는 사실을 잠시 잊었다. 맛있는 음식 앞에서는 혼자든 둘이든 상관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해물만찬’은 혼자 와도 전혀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곳이었다. 사장님과 직원분들도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더욱 기분 좋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해물탕을 다 먹고 나니, 배가 터질 듯이 불렀다. 하지만 왠지 그냥 나가기 아쉬워서, 볶음밥을 하나 추가했다. 남은 국물에 밥을 볶아 먹으니, 정말 꿀맛이었다. 볶음밥까지 싹싹 긁어먹고 나서야, 비로소 만족스러운 식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해물만찬’에서 맛있는 해물 요리를 먹으면서, 진천에서의 혼밥 생활도 점점 더 즐거워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혼자라고 해서 맛있는 음식을 포기할 필요는 없다. ‘해물만찬’처럼 혼밥하기 좋은 곳을 찾아다니면서, 나만의 맛집 지도를 만들어봐야겠다. 오늘도 혼밥 성공! 혼자여도 괜찮아!
진천에서 신선한 해물 요리를 맛보고 싶다면, ‘해물만찬’을 강력 추천한다. 푸짐한 해산물과 시원한 국물은 지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다. 혼밥러들도 부담 없이 방문해서 맛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으니, 걱정 말고 한번 들러보시길!

참고로, ‘해물만찬’은 점심특선 메뉴도 인기가 많다고 하니, 점심시간에 방문하는 것도 좋은 선택일 것 같다. 다음에는 꼭 쭈꾸미볶음과 해물찜에 도전해봐야지! 진천 맛집 탐방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