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상남동에서 만나는 미슐랭의 감동, 슌사이쿠보: 특별한 날을 위한 장어덮밥 맛집 지역명

“오늘은 어디에서 특별한 식사를 할까?” 창원 상남동을 걷다가 문득 든 생각에, 미슐랭 가이드에 소개되었다는 슌사이쿠보가 떠올랐다.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외관부터가 기대감을 높이는 곳. 평소 장어덮밥을 즐겨 먹는 나에게 이곳은 어떤 새로운 미식 경험을 선사해 줄까? 설레는 마음으로 문을 열고 들어섰다.

정갈하게 차려진 슌사이쿠보의 장어덮밥 한 상차림
정갈하게 차려진 슌사이쿠보의 장어덮밥 한 상차림. 나무 쟁반 위에 놓인 덮밥 그릇과 다양한 곁들임, 그리고 앙증맞은 주걱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슌사이쿠보의 매력적인 메뉴 탐험

메뉴판을 펼치니 다양한 덮밥 메뉴들이 눈에 들어왔다. 히츠마부시, 장어 소고기 스테미너 덮밥, 그리고 닭고기 덮밥까지. 고민 끝에 가장 인기 있다는 히츠마부시(반마리)토리마부시를 주문했다.

히츠마부시(반마리): 38,000원. 옻칠이 된 듯한 검푸른 빛깔의 묵직한 도자기 덮밥 그릇을 열자,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장어들이 밥 위에 촘촘히 올려져 있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완벽한 굽기, 그리고 코를 찌르는 은은한 숯불 향! 장어 위에는 일본식 계란말이인 듯한 네모난 교꾸 한 조각이 앙증맞게 올려져 있었다. 젓가락으로 장어를 살짝 들어보니, 생각보다 두툼하고 큼지막했다.

함께 제공되는 곁들임도 눈에 띄었다. 김 가루, 송송 썬 파, 깻잎, 그리고 와사비. 독특하게도 잘게 썬 모즈쿠(해초의 일종) 초절임도 나온다. 톡 쏘는 와사비와 향긋한 깻잎, 오독오독한 모즈쿠의 식감이 장어의 느끼함을 잡아줄 것 같았다.

히츠마부시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4가지 방법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 첫 번째: 장어 본연의 맛을 그대로 느껴보기. 짭짤하면서도 달콤한 양념, 입 안에서 사르르 녹는 듯한 부드러운 식감.
* 두 번째: 준비된 곁들임 재료를 취향에 맞게 넣어 먹기. 와사비의 알싸함, 깻잎의 향긋함, 김 가루의 고소함이 장어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룬다.
* 세 번째: 따뜻한 다시(육수)를 부어 오차즈케로 즐기기. 눅진한 밥알 사이로 은은하게 퍼지는 다시의 풍미가 일품이다.
* 네 번째: 가장 맛있었던 방법으로 다시 즐기기! 나는 깻잎과 와사비를 듬뿍 넣어 먹는 것이 가장 좋았다.

토리마부시: 28,000원. 닭고기 덮밥인 토리마부시는 겉모습부터 히츠마부시와 확연히 달랐다. 큼지막한 닭다리살 구이가 밥 위에 듬뿍 올려져 있고, 그 위에는 싱싱한 쪽파가 수북이 쌓여 있었다. 닭고기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구워졌고, 짭짤하면서도 달콤한 데리야끼 소스가 발라져 있었다. 닭고기 특유의 잡내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숯불 향이 은은하게 풍겼다.

토리마부시 역시 4가지 방법으로 즐길 수 있다. 닭고기 자체의 풍미도 훌륭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오차즈케로 즐기는 것이 가장 맛있었다. 닭고기의 기름진 맛을 따뜻한 다시가 깔끔하게 잡아주어, 쉴 새 없이 숟가락질을 하게 만들었다.

아나고 튀김: 방문했을 때 운 좋게도 아나고 튀김을 서비스로 받았다. 갓 튀겨져 나온 아나고 튀김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다. 튀김옷은 얇고 바삭했고, 아나고 살은 부드럽고 촉촉했다. 씹을 때마다 고소한 맛이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함께 제공된 튀김 소스에 살짝 찍어 먹으니, 느끼함은 사라지고 감칠맛은 더욱 살아났다.

갓 튀겨져 나온 튀김
막 튀겨져 나온 튀김은 뜨겁고 바삭하다. 기름을 머금은 튀김옷 너머로 보이는 재료의 색감이 식욕을 자극한다.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섬세한 서비스

슌사이쿠보는 음식 맛뿐만 아니라 분위기와 서비스도 훌륭했다. 은은한 조명과 차분한 색감으로 꾸며진 내부는 고급스러우면서도 편안한 느낌을 주었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넓어, 다른 손님들의 방해 없이 오롯이 식사에 집중할 수 있었다.

직원분들의 친절한 서비스도 인상적이었다. 메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물론, 히츠마부시를 맛있게 먹는 방법까지 친절하게 알려주셨다. 식사 중에는 불편한 점은 없는지 세심하게 확인해 주셨고, 나갈 때는 따뜻한 미소로 배웅해 주셨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룸 형태의 좌석이었다. 물론 일반 테이블 석도 파티션으로 분리되어 있어 아늑한 느낌을 주지만, 룸은 완벽하게 독립된 공간을 제공하여 더욱 프라이빗한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 덕분에 중요한 손님을 대접하거나, 가족끼리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번 부모님 생신 때 꼭 다시 방문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정갈한 곁들임 찬
장어덮밥과 함께 나오는 곁들임 찬들. 앙증맞은 그릇에 담긴 섬세한 음식들이 눈을 즐겁게 한다.

가격 정보, 위치 및 이용 팁

가격: 슌사이쿠보는 가격대가 다소 높은 편이다. 하지만 음식의 퀄리티, 분위기, 서비스 등을 고려하면 충분히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특별한 날, 소중한 사람과 함께 방문하기에 좋은 곳이다.

* 히츠마부시 (반마리): 38,000원
* 히츠마부시 (한마리): 58,000원
* 토리마부시: 28,000원
* 장어 소고기 스테미너 덮밥: 45,000원

위치: 슌사이쿠보는 창원 상남동 중심가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이 매우 좋다.

* 주소: 경남 창원시 성산구 상남로 75 3층
* 교통편: 버스 정류장에서 도보 5분 거리. 상남동 분수대 로터리 근처에 위치하고 있어 찾기 쉽다.
* 주차: 건물 지하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식사 시 주차권을 제공해준다. 다만, 주차 시간이 다소 촉박할 수 있으니, 직원에게 문의하여 넉넉하게 받는 것이 좋다.

이용 팁:

*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웨이팅이 있을 수 있으므로,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 특히 룸 좌석은 예약이 필수다.
* 히츠마부시를 처음 먹어보는 사람이라면, 직원에게 먹는 방법을 자세히 안내받는 것이 좋다.
* 장어덮밥 외에도 다양한 메뉴가 있으니, 취향에 맞게 선택해 보자.
* 후식으로 제공되는 말차 푸딩도 놓치지 말자.

총평: 창원 상남동에서 특별한 미식 경험을 원한다면

슌사이쿠보는 맛, 분위기, 서비스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특히 히츠마부시는 4가지 방법으로 즐길 수 있어, 질릴 틈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가격대는 다소 높은 편이지만, 특별한 날 소중한 사람과 함께 방문하기에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창원 상남동에서 미슐랭 가이드에 소개된 맛집을 찾는다면, 슌사이쿠보를 강력 추천한다. 다음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와서, 더욱 다양한 메뉴를 맛봐야겠다. 아, 그리고 슌사이쿠보에서만 맛볼 수 있다는 특별한 장어 요리도 꼭 도전해 봐야지!

영업시간: 매일 11:30 – 21:30 (브레이크 타임 15:00 – 17:00)
휴무일: 연중무휴 (명절 당일 제외)
예약: 전화 또는 네이버 예약을 통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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