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온 가족이 함께 외식을 하기로 한 날, 메뉴를 고르는 것부터가 쉽지 않았다. 아이들은 신나는 놀이방이 있는 곳을 원했고, 아내는 몸보신에 좋은 장어를 먹고 싶어 했다. 나는 육즙 가득한 소고기를 포기할 수 없었다. 이 모든 조건을 만족시키는 곳이 있을까 반신반의하며 검색하던 중, 청라에 위치한 ‘장소담’이라는 곳을 발견했다. 장어와 소고기를 무한리필로 즐길 수 있다는 문구에, 우리는 망설임 없이 그곳으로 향했다.
청라타워돔 건물 2층에 자리 잡은 장소담은 넓고 깔끔한 외관부터가 마음에 들었다. 실내 주차장에 차를 대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니, 넓은 홀이 눈 앞에 펼쳐졌다. 은은한 조명 아래 테이블들이 정갈하게 놓여 있었고, 한쪽 벽면에는 뷔페식 셀프바가 길게 늘어서 있었다. 평일 저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가족 단위 손님들이 꽤 많이 눈에 띄었다. 활기찬 분위기 덕분에, 식사를 시작하기도 전에 기분 좋은 설렘이 느껴졌다.

자리를 잡고 앉아 메뉴판을 살펴보니, 무한리필 메뉴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우리는 장어와 프라임 소고기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세트를 선택했다. 잠시 후, 테이블 위로 숯불이 놓이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장어와 소고기가 등장했다. 뽀얀 속살을 드러낸 통통한 장어와, 선명한 마블링이 눈길을 사로잡는 소고기의 자태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본격적인 식사에 앞서, 셀프바를 둘러보았다. 김치와 쌈 채소는 기본이고, 탕수육, 새우깐풍기, 샐러드 등 다채로운 메뉴들이 보기 좋게 진열되어 있었다. 아이들은 떡볶이, 튀김, 피자, 치킨 코너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만족할 만한 풍성한 구성이었다. 특히 연평도 꽃게로 만들었다는 수제 게장은 짜지 않고 감칠맛이 일품이었다. 젓가락을 쉴 새 없이 움직이게 만드는 마성의 맛이었다.

숯불 위에 장어를 올리니, 지글거리는 소리와 함께 고소한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노릇하게 익어가는 장어를 보니, 저절로 입 안에 침이 고였다. 잘 익은 장어 한 점을 집어 입에 넣으니, 입 안 가득 퍼지는 풍미가 그야말로 황홀경이었다.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 은은하게 느껴지는 기름의 고소함, 비린 맛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곁들여 먹으라고 내어주신 생강채와 소스를 곁들이니, 맛이 한층 더 깊어졌다.
장어의 감동이 채 가시기도 전에, 소고기를 불판 위에 올렸다. 치익- 하는 소리와 함께 육즙이 올라오는 모습은 언제 봐도 황홀하다. 핏기가 가시자마자 재빨리 한 점을 집어 맛봤다. 부드러운 육질과 풍부한 육즙이 입안에서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프라임급 소고기라는 명성에 걸맞게, 퀄리티가 정말 훌륭했다. 소금에 살짝 찍어 먹으니, 소고기 본연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장어와 소고기를 번갈아 가며 즐기는 동안, 아이들은 놀이방에서 신나게 뛰어놀았다. 덕분에 우리는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장소담에는 아이들을 위한 놀이방 시설이 완비되어 있어, 가족 외식 장소로 안성맞춤이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도록 푹신한 매트가 깔려 있었고, 다양한 놀이기구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무한리필이라고 해서 고기의 질이 떨어질 것이라는 생각은 완전히 빗나갔다. 장어는 잡내 없이 신선했고, 소고기는 부드럽고 육즙이 풍부했다. 우리는 몇 번이나 리필을 해서 배가 터지도록 먹었다. 무한리필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고기의 퀄리티가 훌륭했다.

고기를 어느 정도 먹고 나니, 이번에는 셀프바에 있는 다른 음식들이 눈에 들어왔다. 탕수육, 깐풍기 등 중식 요리들은 갓 만들어져 따뜻했고, 떡볶이와 튀김은 아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특히, 한강 라면 코너는 나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즉석에서 라면을 끓여 먹을 수 있도록 기계와 다양한 종류의 라면이 준비되어 있었다.

배가 불렀지만, 라면을 안 먹어볼 수 없었다. 얼큰한 라면을 하나 끓여서 김치와 함께 먹으니, 정말 꿀맛이었다. 마무리로 소프트 아이스크림까지 먹으니,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식사였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우리는 모두 장소담에 대한 만족감을 감추지 못했다. 장어와 소고기를 무한리필로 즐길 수 있다는 점, 훌륭한 퀄리티, 다양한 뷔페 메뉴, 아이들을 위한 놀이방 시설,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특히, 요즘처럼 고물가 시대에 이 가격으로 이 정도 퀄리티의 음식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다.
계산을 하고 나오는데, 사장님께서 환한 미소로 인사를 건네셨다. 다음에 또 방문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우리는 기분 좋게 장소담을 나섰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아이들은 놀이방에서 신나게 뛰어놀았던 이야기를, 아내는 장어 덕분에 몸이 따뜻해진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다. 온 가족이 함께 만족할 수 있었던 저녁 식사였다.

청라에서 가족 외식 장소를 찾고 있다면, 장소담을 강력 추천한다. 장어와 소고기를 좋아하는 사람, 아이가 있는 가족, 단체 모임을 계획하는 사람 모두에게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가성비 넘치는 가격으로 잊지 못할 만찬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다음번 가족 외식도, 우리는 주저 없이 장소담으로 향할 것이다. 그때는 부모님도 함께 모시고 가서, 맛있는 장어와 소고기를 마음껏 즐기게 해드리고 싶다. 장소담은 우리 가족에게 행복한 추억을 선물해 준, 소중한 맛집으로 기억될 것이다. 청라 맛집 인정!

장소담 청라본점, 잊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