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달기약수터 소나무식당, 몸보신 제대로 되는 깔끔한 맛집 인정!

청송으로 드라이브나온 김에, 부모님이 닭백숙이 드시고 싶다고 하셔서 근처 맛집을 폭풍 검색했지. 청송하면 또 달기약수터가 유명하잖아? 닭백숙으로 몸보신도 하고, 약수터에서 물도 마시면서 건강도 챙기면 딱이겠다 싶었어. 달기약수터 근처에 닭백숙집이 엄청 많던데, 깔끔한 곳으로 가고 싶어서 열심히 찾아보다가 ‘소나무식당’을 발견했지 뭐야.

딱 봐도 건물 외관이 깔끔하고, 룸도 있어서 부모님 모시고 가기 딱 좋겠더라고. 게다가 사장님이 엄청 친절하시다는 후기가 많아서 망설임 없이 바로 출발했어. 평일 점심시간 살짝 전에 갔더니, 다행히 한산해서 여유롭게 식사할 수 있었어. 북적거리는거 딱 질색인데, 조용하게 먹을 수 있어서 얼마나 좋았는지 몰라.

식당 문을 열고 들어가니, 은은한 나무 향이 코를 간지럽히는게 기분이 좋아지더라. 넓은 홀에는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하게 떨어져 있었고, 룸도 여러 개 있어서 단체 손님도 거뜬하겠더라고. 우리는 창밖 풍경이 보이는 룸으로 안내 받았는데, 테이블도 깨끗하게 정돈되어 있고, 수저도 반짝반짝 윤이 나는 게, 위생에 신경을 많이 쓰시는 것 같았어. 이런 사소한 부분에서부터 신뢰감이 팍팍 올라가잖아.

메뉴판을 보니 닭백숙, 닭불고기, 삼계탕 등 닭 요리 전문점이더라. 우리는 4명이라 능이백숙 3인분에 닭불고기 한 접시를 시켰어. 능이백숙은 30분 정도 걸린다고 하셔서, 밑반찬부터 맛봤는데, 이야… 밑반찬 종류가 장난 아니더라. 10가지가 넘는 반찬들이 하나하나 정갈하게 담겨 나왔는데, 색감도 어찌나 예쁜지! 눈으로만 봐도 이미 맛있더라고.

다양한 밑반찬이 정갈하게 담겨 나온 모습
입맛 돋우는 다채로운 밑반찬들.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진다.

반찬 하나하나 맛을 봤는데, 진짜 사장님 손맛이 장난 아니더라. 쌉싸름한 맛이 매력적인 취나물 무침, 짭짤하면서도 달콤한 콩자반, 아삭아삭한 식감이 살아있는 오이소박이, 매콤달콤한 닭볶음까지… 진짜 어느 하나 빠지는 것 없이 다 맛있었어. 특히 백숙이랑 같이 먹으니까 진짜 꿀맛이더라. 솔직히 밑반찬만으로도 밥 한 공기 뚝딱할 수 있을 정도였어.

정갈하게 담긴 밑반찬 클로즈업
어느 하나 놓칠 수 없는 맛! 젓가락이 쉴 새 없이 움직였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능이백숙이 나왔어. 뽀얀 국물에 큼지막한 닭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가 있고, 그 위에 검은 능이버섯이 듬뿍 올려져 있는데, 비주얼부터 압도적이더라. 능이버섯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게 식욕을 자극하더라고. 국물부터 한 입 맛봤는데, 이야… 진짜 진하고 깊은 맛이 입안 가득 퍼지는게, 온몸이 따뜻해지는 기분이었어. 닭고기도 얼마나 부드러운지, 젓가락으로 살짝만 건드려도 살이 쏙쏙 발라지더라.

능이버섯이 듬뿍 올라간 닭백숙
능이버섯의 향긋함이 닭백숙의 풍미를 한층 더 끌어올린다.

능이버섯이랑 닭고기랑 같이 먹으니까 진짜 환상의 조합이더라. 능이버섯 특유의 향긋한 향이 닭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주고, 닭고기의 담백함이 능이버섯의 풍미를 더 깊게 만들어주는 느낌이었어. 부모님도 너무 맛있다면서, 쉴 새 없이 젓가락질을 하시더라. 특히 아빠는 국물이 너무 시원하다면서, 땀을 뻘뻘 흘리시면서 드시는데, 괜히 내가 다 뿌듯하더라고.

닭백숙을 어느 정도 먹고 나니, 닭불고기가 나왔어. 닭불고기는 매콤한 양념에 버무려져서 나오는데, 보기만 해도 침이 꼴깍 넘어가더라. 불판에 올려서 지글지글 구워 먹는데, 이야… 진짜 매콤달콤한 양념이 닭고기에 쏙 배어 있어서 너무 맛있었어. 닭고기도 쫄깃쫄깃하고, 불향도 은은하게 나는게, 진짜 밥도둑이 따로 없더라.

매콤달콤한 닭불고기
매콤한 양념이 닭고기에 찰싹! 젓가락을 멈출 수 없는 맛!

닭불고기를 상추에 싸서 먹어도 맛있고, 그냥 먹어도 맛있고, 어떻게 먹어도 다 맛있더라. 매운거 잘 못 먹는 사람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적당히 매콤해서 좋았어. 닭불고기 한 접시를 넷이서 순식간에 해치웠지 뭐야.

닭백숙을 다 먹고 나면, 녹두죽이 나오는데, 이것도 진짜 별미야. 푹 끓여진 녹두죽에 닭고기 살을 잘게 찢어서 넣고, 김치를 올려서 먹으면 진짜 꿀맛이야. 녹두죽이 어찌나 고소한지, 배가 부른데도 계속 들어가더라고. 우리 엄마는 녹두죽이 너무 맛있다면서, 싹싹 긁어 드시더라.

고소한 녹두죽
닭백숙의 마무리는 역시 녹두죽! 속까지 따뜻해지는 기분.

사장님 인심도 얼마나 좋으신지, 녹두죽을 진짜 넘치도록 주시더라고. 4인분 시켰는데, 거의 6인분은 되는 것 같았어. 게다가 반찬도 계속 리필해주시고, 부족한거 없는지 계속 물어봐주시고, 진짜 친절함이 몸에 배어 있으신 분 같았어. 솔직히 음식 맛도 맛이지만, 사장님 덕분에 더 기분 좋게 식사할 수 있었던 것 같아.

다 먹고 나서는 후식으로 사과를 주시는데, 그것도 그냥 사과가 아니라, 사과 3개를 통째로 주시더라고. 진짜 인심이 후하다고 느꼈어. 사과도 어찌나 달고 맛있는지, 입가심으로 딱 좋았어.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닭불고기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닭불고기, 보기만 해도 군침이 싹 돈다.

소나무식당 바로 앞에 천탕 약수터가 있어서, 밥 먹고 소화도 시킬 겸 약수터에 들러서 약수도 한 잔 마셨어. 톡 쏘는 탄산 맛이 느껴지는게, 진짜 신기하더라고. 물맛은 특별하게 느껴지진 않았지만, 왠지 건강해지는 기분이었어.

푸짐한 한 상 차림
상다리 휘어지는 푸짐한 한 상 차림! 이 맛에 청송 오길 잘했다 싶다.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정갈한 분위기에서 맛있는 닭백숙과 닭불고기를 즐길 수 있어서 너무 만족스러웠어. 부모님도 너무 좋아하시고, 나도 몸보신 제대로 한 것 같아서 기분 좋았어. 청송 달기약수터 맛집 찾고 있다면, 소나무식당 완전 강추야! 후회 안 할거야!

아, 그리고 여기는 그날 아침마다 반찬을 직접 만드신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그런지 반찬들이 다 신선하고 맛있었던 것 같아. 남은 반찬은 재사용하지 않고 다 버리신다고 하니, 더욱 믿음이 가더라.

다음에 청송에 또 오게 되면, 무조건 소나무식당에 다시 들를거야. 그때는 능이백숙 말고 옻닭도 한번 먹어봐야겠어. 옻닭 국물이 진짜 진국이라고 하던데,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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