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설렘을 가득 안고 청송으로 향했다. 이번 여행의 목적은 단 하나, 주왕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하고 제대로 된 맛집에서 힐링하는 것! 숙소인 소노벨 근처에 1988년부터 자리를 지켜온 노포 한우집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 망설임 없이 달려갔다. 이름하여 ‘주왕산 가든’!
주차장에 차를 대고 보니 웅장한 외관이 눈에 들어왔다. 3층 건물 전체가 식당이라니, 스케일부터가 남달랐다. 커다란 통창으로 햇살이 쏟아지는 모습이 완전 내 스타일! 얼른 안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았다.

메뉴판을 펼쳐보니 역시나 한우 전문점답게 채끝, 안창, 갈비 등 다양한 부위가 준비되어 있었다. 보자마자 퀄리티가 장난 아니라는 걸 직감했다. 가격대는 좀 있는 편이었지만, 오늘 제대로 플렉스 해보기로 마음먹었다! 특히나 콜키지 프리라는 점이 너무 좋았다. 미리 준비해 간 위스키를 꺼내니, 오늘 제대로 즐길 준비 완료!
주문을 마치자 숯불이 들어왔다. 숯 상태가 진짜 좋아 보였다. 화력도 어찌나 좋던지, 고기가 순식간에 익을 것 같은 느낌! 밑반찬도 하나둘씩 세팅되기 시작했는데, 깔끔하고 정갈한 모습에 감탄했다. 샐러드, 김치, 쌈 채소 등 고기와 곁들여 먹기 좋은 반찬들이 한가득 차려졌다. 특히 신선한 쌈 채소는 완전 내 스타일이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한우 등장! 마블링이 예술이었다. 신선한 선홍빛 색깔에 눈이 휘둥그레졌다. 채끝, 안창, 갈비 순서대로 구워 먹기로 했다.

제일 먼저 채끝살을 숯불 위에 올렸다. 치익- 하는 소리와 함께 고소한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핏기가 살짝 가시자마자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한 입 먹어봤는데… 와… 진짜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표현이 딱 맞았다. 육즙이 팡팡 터지면서 고소한 풍미가 입안 가득 퍼졌다. 이거 완전 미쳤다!

다음은 안창살! 채끝살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다. 좀 더 쫄깃하고 씹는 맛이 살아있다고 해야 할까? 역시나 육즙은 말할 것도 없고, 풍미가 진짜 깊었다. 소금에 살짝 찍어 먹으니 진짜 꿀맛!
마지막으로 갈비! 역시 갈비는 배신하지 않는다. 달짝지근하면서도 짭짤한 양념이 숯불 향과 어우러져 환상의 맛을 냈다. 뼈에 붙은 살까지 야무지게 뜯어 먹었다. 진짜 한 점, 한 점 먹을 때마다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콜키지 프리 덕분에 위스키와 함께 즐기니, 천국이 따로 없었다.
고기를 다 먹어갈 때쯤, 식사 메뉴로 비빔냉면을 주문했다. 칡냉면 스타일로 면발이 쫄깃쫄깃하고 양념도 매콤달콤해서 완전 내 스타일이었다. 고기랑 같이 먹으니 진짜 환상의 조합! 밥맛도 어찌나 좋던지, 밥 한 공기 뚝딱 해치웠다.

계산을 하려고 보니, 벽면에 싸인들이 가득했다. 1988년부터 운영해온 노포답게 유명인들도 많이 방문한 듯했다. SINCE 1988이라는 문구가 괜히 있는 게 아니었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곳이었다.
아, 그리고 직원분들 중에 외국인(아마도 베트남)분들이 계셨는데, 친절하게 응대해주셔서 불편함 없이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청송 소노벨에 투숙하는 손님들이 많이 찾는 것 같았다. 확실히 위치도 좋고, 맛도 훌륭하니 인기가 많을 수밖에 없을 듯!
아쉬운 점이 딱 하나 있다면, 소갈비 가격이 조금 비싸다는 것. 하지만 관광지 물가를 고려하면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 같기도 하다. 안동갈비도 맛있다고 하니, 다음에는 안동갈비를 먹어봐야겠다.
전체적으로 너무 만족스러웠던 식사였다. 고기 퀄리티, 숯불, 밑반찬, 서비스까지 모든 게 완벽했다. 특히 콜키지 프리라는 점이 너무 좋았다. 덕분에 맛있는 한우와 위스키를 함께 즐기며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청송 지역에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무조건 재방문 의사 100%! 주왕산의 아름다운 경치와 함께 맛있는 한우를 즐기고 싶다면, 주왕산 가든 완전 강추한다! 진짜 청송에서 잊지 못할 맛집 경험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