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시내, 은은한 햇살이 드리우는 어느 날, 나는 브런치에 대한 기대감을 품고 ‘브케케선셋’의 문을 열었다. 이곳은 단순한 식당이 아닌, 동티모르 대한민국 대사관 관저 요리사 출신 셰프의 손길이 깃든 특별한 공간이라는 정보를 입수했기 때문이다. 2024년 네이버 TOP 1000 클파원 갓 어워즈에서 청주를 대표하는 브런치 와인샵으로 선정되었다는 사실은, 내 기대를 더욱 부풀게 했다.
문을 열자, 아늑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가 나를 맞이했다. 벽면을 장식한 그림들은 공간에 깊이를 더하고, 테이블 위에는 생화가 놓여 있어 섬세한 감성을 자아냈다. 특히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천장에 매달린 독특한 형태의 조명이었다 . 은은하게 퍼지는 빛은 공간 전체를 따뜻하게 감싸 안으며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마치 잘 꾸며진 친구의 집에 초대받은 듯한 느낌이랄까.
메뉴를 펼쳐 들자, 익숙하면서도 독특한 이름들이 눈에 들어왔다. 싸이페로플, 치즈불고기피자, 보리새우명란오일파스타 등, 평범한 브런치 메뉴와는 차별화된 개성이 느껴졌다. 고민 끝에,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라는 ‘싸이페로플’과 다른 이들의 추천이 많았던 ‘치폴레불고기피자’를 주문했다. 메뉴 선택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친절한 직원의 안내는 큰 도움이 되었다.
잠시 후, 테이블 위로 ‘싸이페로플’이 모습을 드러냈다. 마치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듯한 기분이었다. 높게 쌓아 올려진 재료들은 다채로운 색감으로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했고, 그 풍성함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깻잎, 해쉬포테이토, 토마토, 어니언 소스, 닭다리살 패티, 그리고 맨 아래 페이스트리까지, 각 재료들의 조화가 과연 어떠한 풍미를 선사할지 기대감이 증폭되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음식 위에는 하얀 치즈가 눈처럼 뿌려져 있어 더욱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
싸이페로플은 층층이 쌓인 재료들의 맛이 한데 어우러져, 입안에서 풍성한 향연을 펼쳤다. 닭다리살 패티는 부드럽고 촉촉했으며, 깻잎의 향긋함은 느끼함을 잡아주어 훌륭한 밸런스를 이루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어니언 소스였다. 충만치킨의 스노우어니언 소스와 흡사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달콤하면서도 톡 쏘는 맛이 닭다리살 패티와 절묘하게 어울렸다. 맨 아래 깔린 페이스트리는 바삭하면서도 고소하여, 전체적인 식감에 재미를 더했다. 겉에는 붉은 가루가 뿌려진 치즈 소스가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맛을 더하며, 풍미를 한층 끌어올렸다. 한 입 베어 물 때마다 느껴지는 다채로운 맛과 향은, 왜 이 메뉴가 이곳의 시그니처인지 단번에 이해시켜 주었다.

다음으로 맛본 ‘치폴레불고기피자’는 돌돌 말아먹을 수 있도록 제공되어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얇게 구워진 도우 위에 치폴레 소스로 양념된 불고기가 듬뿍 올려져 있었고, 신선한 채소들이 더해져 풍성한 식감을 자랑했다. 한 입 베어 무니, 은은한 불향이 코를 자극하며 식욕을 돋우었고, 달콤 짭짤한 불고기와 매콤한 치폴레 소스의 조화는 완벽에 가까웠다. 다만, 먹는 과정이 다소 불편할 수 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하지만 맛을 음미하는 순간, 그러한 불편함은 금세 잊혀졌다.
식사를 하는 동안, 나는 이곳의 분위기에 점점 매료되었다. 테이블 간 간격이 넓어 편안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었고, 은은한 조명과 잔잔한 음악은 아늑한 분위기를 더했다. 창밖으로 보이는 청주 시내의 풍경은, 식사를 더욱 즐겁게 만들어 주었다. 데이트를 즐기러 온 연인, 친구들과 브런치를 즐기는 사람들, 혼자만의 여유를 만끽하는 사람들까지, 다양한 손님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이곳을 즐기고 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나니, 세트로 주문 시 무료로 제공되는 샹그리아가 나왔다. 붉은 빛깔이 매혹적인 샹그리아는, 달콤하면서도 청량한 맛으로 입안을 깔끔하게 마무리해 주었다. 특히, 샹그리아 속에 들어있는 베리류를 씹는 재미가 쏠쏠했다. 다른 곳에서 샹그리아를 마셔본 경험이 많지 않아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분명 훌륭한 맛이었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다. 스테이크는 굽기 정도는 만족스러웠지만, 허브 향이 너무 강해 스테이크 본연의 맛을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 또한, 스테이크와 함께 제공된 명이 페스토의 조합도, 내 입맛에는 다소 어색하게 느껴졌다. 리소토와 로메인 샐러드는 평범했으며, 샐러드의 경우 잘라서 제공되면 먹기가 더 편리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피클과 같은 반찬이 있었다면, 느끼함을 잡아주어 더욱 만족스러운 식사를 즐길 수 있었을 것이다.
브케케선셋에서의 브런치 경험은,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다. 특히, 시그니처 메뉴인 ‘싸이페로플’은 독창적인 구성과 맛으로 잊을 수 없는 인상을 남겼다. 닭다리살 패티의 부드러움, 깻잎의 향긋함, 어니언 소스의 달콤함, 페이스트리의 바삭함, 그리고 치즈 소스의 짭짤함까지, 모든 요소들이 완벽하게 어우러져 환상적인 풍미를 선사했다. 청주에서 특별한 브런치를 경험하고 싶다면, 브케케선셋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분명 잊지 못할 맛집**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브케케선셋은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는 곳이 아닌, 특별한 분위기 속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다. 다음에 청주를 방문하게 된다면, 나는 다시 이곳을 찾아 또 다른 메뉴들을 맛보고 싶다. 그땐 스테이크 대신 보리새우명란오일파스타를 시켜봐야겠다. 매콤한 맛이 느끼함을 잡아줄 것 같다는 기대감이 든다.
브케케선셋을 나서며, 나는 입가에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었다. 맛있는 음식과 아름다운 분위기,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든 요소들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덕분이다. 청주 시내에서 이처럼 만족스러운 브런치 경험을 할 수 있었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다음 방문을 기약했다. 브케케선셋은, 내게 단순한 맛집 그 이상의 의미로 다가왔다.

총평: 브케케선셋은 청주에서 특별한 브런치 경험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하는 곳이다. 셰프의 뛰어난 요리 솜씨와 아름다운 분위기,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는,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특히 시그니처 메뉴인 싸이페로플은 꼭 맛보아야 할 메뉴이며, 샹그리아와 함께 즐기면 더욱 만족스러운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다소 가격대가 있는 편이지만, 그만한 가치를 충분히 한다고 생각한다.
추천 메뉴: 싸이페로플, 보리새우명란오일파스타, 샹그리아
장점:
* 독창적인 메뉴 구성과 뛰어난 맛
* 아름다운 분위기와 아늑한 공간
* 친절한 서비스
단점:
* 다소 높은 가격대
* 스테이크의 허브 향이 강함
* 일부 메뉴의 조합이 아쉬움
재방문 의사: 매우 높음
총점: 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