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그 날이 왔다! 벼르고 벼르던 증평 맛집 원정! 친구 녀석이 입이 닳도록 칭찬하던 “토지식당”에 드디어 가게 된 거다. 솔직히 출발 전부터 기대감 MAX였다. 얼마나 맛있길래, 그렇게 극찬을 하는 건지! 초정약수 인근이라 공기도 맑을 것 같고, 왠지 모르게 건강해지는 느낌적인 느낌까지 들었다. 부릉부릉~ 신나게 차를 몰아 드디어 토지식당 도착!
와… 도착하자마자 입이 떡 벌어졌다. 쨍한 파란 하늘 아래 기와지붕이 떡하니 버티고 있는데, 완전 그림 같잖아?! 거기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나무들이랑 조명이 진짜 옛날 할머니댁에 놀러 온 기분이었다. 요즘 레트로 감성이 유행이라지만, 여기는 찐이다 찐! 간판에 큼지막하게 쓰여있는 “土 地” 두 글자가 왠지 모르게 믿음직스러웠다. 오늘 제대로 된 향토음식을 맛보겠구나 하는 예감이 팍! 들었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식당으로 향하는 길, 장작 타는 냄새가 코를 찔렀다. 킁킁~ 이 냄새 맡으니까 진짜 시골 온 것 같잖아! 괜히 기분까지 몽글몽글해지는 게, 맛있는 거 먹을 생각에 설렘 폭발 직전이었다.
식당 안으로 들어가니, 생각보다 훨씬 넓었다. 룸도 있어서 가족 외식이나 단체 모임으로도 딱 좋을 것 같았다. 메뉴판을 보니 오리백숙, 오리훈제, 장어구이 등등… 완전 보양식 천국이잖아?! 뭘 먹어야 하나 엄청 고민하다가, 친구가 강력 추천했던 오리훈제를 주문했다. 넷이서 먹기에 딱 좋은 한 마리로!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밑반찬들이 쫙 깔리기 시작하는데… 와… 진짜 상다리가 휘어지는 줄 알았다. 밭에서 직접 키운 상추, 나물, 고추는 물론이고, 샐러드, 김치, 장아찌까지!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지는 맛깔스러운 반찬들이었다. 특히 갓 담근 김치가 진짜 미쳤다. 아삭아삭하고 시원한 게, 밥도둑이 따로 없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오리훈제 등장!!! 뜨겁게 달궈진 철판 위에 솔잎이 깔려있고, 그 위에 윤기가 좔좔 흐르는 오리훈제가 촤르르 펼쳐져 있는데… 비주얼 진짜 미쳤다! 솔잎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게, 식욕을 더욱 자극했다.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는 비주얼이었다. 인스타 업로드 완료!
자, 이제 먹어볼까?! 제일 먼저 오리훈제 한 점을 집어 입으로 직행! ㅠㅠㅠㅠㅠ 진짜… 이거 찐이다. 훈제 향이 입안 가득 퍼지면서, 육즙이 팡팡 터지는데… 진짜 꿀맛이었다. 퍽퍽하지 않고 촉촉한 게, 완전 내 스타일! 같이 나온 양파랑 같이 먹으니 느끼함도 싹 잡아주고, 상추에 쌈 싸 먹으니 향긋함까지 더해져서 진짜 환상의 조합이었다.

먹다 보니 살짝 느끼한 감이 있어서, 된장찌개를 추가로 시켰다. 칼칼한 된장찌개 한 입 먹으니, 느끼함이 싹 사라지는 게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았다. ㅋㅋㅋ 진짜 된장찌개도 완전 밥도둑이었다. 두부랑 야채도 듬뿍 들어있고, 국물 맛이 끝내줬다.
오리훈제를 다 먹어갈 때쯤, 직원분께서 영양죽을 가져다주셨다. 오리훈제를 시키면 영양죽이 서비스로 나온다는 사실! 😋 찹쌀로 끓인 영양죽은 진짜 부드럽고 고소했다. 뜨끈한 영양죽으로 마무리하니, 속까지 따뜻해지는 기분이었다. 어른들이나 아이들이 먹기에도 부담 없을 것 같았다.
넷이서 오리훈제 한 마리에 영양죽까지 싹싹 비우고 나니, 배가 터질 것 같았다. 너무 배불러서 잠시 앉아서 소화도 시킬 겸, 식당 구경을 했다. 옛날 시골집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서 그런지, 어릴 적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게 너무 좋았다.
나오는 길에 보니, 식당 옆에 좌구산이 떡하니 버티고 있더라. 밥 먹고 좌구산에 등산 가면 딱 좋은 코스일 것 같았다. 하지만… 나는 너무 배불러서 패스! ㅋㅋㅋ 다음에는 꼭 등산도 함께 해야겠다.
토지식당에서 오리훈제를 먹고 나오니, 완전 몸보신 제대로 한 기분이었다. 맛도 맛이지만, 정겨운 분위기 덕분에 힐링까지 되는 느낌! 부모님 모시고 오면 진짜 좋아하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에는 부모님 모시고 꼭 다시 와야겠다. 증평 맛집, 토지식당! 완전 강추다!!!
아, 그리고 음료수는 캔으로 나오는데 2천 원이다. 참고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