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3월의 향기가 코끝을 스치는 날, 문득 오래전 친구들과 웃음꽃을 피웠던 추억의 장소가 떠올랐다. 그 시절, 우리는 주안 시민공원 근처에서 만나 영화를 보고, 맛있는 음식을 나누며 젊음을 만끽했었다. 오늘은 그 기억을 따라, 아련한 추억을 되짚어보고자 길을 나섰다. 목적지는 바로 주안 아인병원 지하에 위치한 스시이안앤. 이곳은 저렴한 가격에 신선하고 맛있는 초밥을 즐길 수 있다는 입소문이 자자한 맛집이다.
병원 건물 지하에 들어서자, 활기 넘치는 분위기가 나를 반겼다. 스시집 특유의 은은한 조명 아래, 회전 레일 위를 형형색색의 초밥들이 쉴 새 없이 오가고 있었다. 투명한 덮개 안에서 윤기를 뽐내는 초밥들의 모습은 마치 보석처럼 영롱하게 빛났다. 잠시 기다리는 동안, 다가오는 설렘을 억누르며 메뉴판을 훑어보았다. 연어, 광어, 참치 등 기본적인 초밥부터 육회, 장어, 스테이크까지, 그 종류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다양했다.
드디어 내 차례가 되어 자리에 앉았다. 닷지석에 앉으니, 초밥을 만드는 셰프들의 손놀림이 한눈에 들어왔다. 능숙한 칼 솜씨로 숭덩숭덩 썰어낸 신선한 활어들이 순식간에 맛깔스러운 초밥으로 변신하는 모습은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느껴졌다.

가장 먼저 손을 뻗은 것은 역시나 내가 가장 좋아하는 연어초밥이었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연어 한 점을 조심스레 들어 입안에 넣으니, 부드러운 식감과 함께 고소한 풍미가 입안 가득 퍼져나갔다. 톡톡 터지는 날치알과 신선한 연어의 조화는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 밥의 양도 적당해서, 재료 본연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다음으로는 육회초밥에 도전했다. 신선한 육회 위에 톡 쏘는 겨자 소스가 살짝 얹어져 있었는데, 입안에 넣는 순간 사르르 녹아내리는 육회의 부드러움과 알싸한 겨자 향이 절묘하게 어우러졌다. 육회 특유의 찰진 식감 또한 일품이었다. 이 집, 육회 퀄리티에도 진심이구나!

쉴 새 없이 회전하는 레일 위에는 정말이지 다채로운 초밥들이 눈을 즐겁게 했다. 큼직하고 튼실한 새우가 올라간 새우초밥은 탱글탱글한 식감이 살아있었고, 장어초밥은 큼지막한 장어에 달콤한 데리야끼 소스가 듬뿍 발라져 있어 입안 가득 풍미를 더했다. 특히, 바삭하게 튀겨진 새우튀김 초밥은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맥주를 절로 부르는 맛이었다.
초밥을 먹는 중간중간 따뜻한 장국으로 입가심을 했다. 멸치와 다시마로 우려낸 듯한 시원하고 깔끔한 국물은 느끼함을 잡아주는 데 제격이었다. 장국마저 맛있으니, 이 집은 정말이지 흠잡을 데가 없었다.

어느덧 배는 불러왔지만, 디저트를 포기할 수는 없었다. 마침 레일 위에는 달콤한 딸기 케이크와 슈크림이 지나가고 있었다. 앙증맞은 크기의 딸기 케이크는 부드러운 생크림과 상큼한 딸기가 입안에서 조화롭게 어우러졌고, 슈크림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다.
스시이안앤의 가장 큰 매력은 단연 가성비였다. 모든 접시가 1,99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퀄리티 높은 초밥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은 정말 놀라웠다. 덕분에 부담 없이 다양한 종류의 초밥을 마음껏 맛볼 수 있었다. 예전에는 비싼 가격 때문에 초밥을 마음껏 먹는 것이 쉽지 않았는데, 이제는 스시이안앤 덕분에 초밥을 원 없이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이곳은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싱싱한 활어와 톡톡 터지는 해산물, 그리고 아삭한 채소들은 입안 가득 신선함을 선사했다. 재료의 퀄리티가 좋으니, 맛은 당연히 따라올 수밖에 없었다.

스시이안앤은 혼밥을 즐기기에도 좋은 장소였다. 닷지석이 마련되어 있어 혼자 방문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았고, 오히려 오롯이 초밥 맛에 집중할 수 있었다. 실제로 혼자 와서 조용히 식사를 즐기는 사람들도 많이 보였다. 물론, 가족 단위 손님이나 연인들도 많이 찾는 주안 데이트 명소다.
계산을 마치고 나오면서, 주차 지원이 4시간이나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아인병원 건물에 위치해 있어 주차도 편리하고, 식사 후 영화를 보거나 쇼핑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었다. 다음에는 친구들과 함께 방문해서, 맛있는 초밥도 먹고 영화도 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스시이안앤에서의 식사는 단순한 한 끼 식사를 넘어, 잊고 지냈던 소중한 추억을 되살려주는 특별한 경험이었다. 저렴한 가격에 신선하고 맛있는 초밥을 즐길 수 있다는 점, 그리고 혼밥을 하기에도 좋다는 점은 나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앞으로도 종종 이곳을 찾아, 맛있는 초밥을 먹으며 추억을 되새기곤 할 것 같다.

문득, 회전 레일 위를 쉴 새 없이 돌아가는 초밥들의 모습이 마치 인생의 축소판처럼 느껴졌다. 다양한 모습과 맛을 가진 초밥들처럼, 우리네 인생 또한 다채로운 경험과 감정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 그리고 그 모든 순간들이 모여, 하나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낸다. 스시이안앤은 그런 추억을 인천에서 맛볼 수 있는 초밥 성지다.
오늘, 스시이안앤에서 맛있는 초밥을 먹으며, 나는 다시 한번 삶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그리고 앞으로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매 순간을 소중하게 살아가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스시이안앤 주안아인병원점: 인천 남구 주안동, 맛과 추억이 함께하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