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이 몽글몽글, 대전 정동의 숨은 구움과자 맛집 “정동문화사”에서 만난 행복

아이고, 대전역 근처에 볼일이 있어 나갔다가, 글쎄, 줄이 길게 늘어선 빵집이 눈에 띄는 거 있지. 빵 냄새에 이끌려 나도 모르게 줄 뒤에 섰지 뭐여. 간판을 보니 ‘정동문화사’라고 쓰여 있더라고. 웬 문화사에서 빵을 팔까 싶었지만, 왠지 모르게 끌리는 기운이 있었어.

기다리는 동안 주변을 둘러보니, 붉은 벽돌 건물이 참 멋스럽더라고.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외관이 묘하게 정겹고, 안에선 따뜻한 불빛이 새어나오는 게, 마치 고향집에 온 듯한 포근함이 느껴졌어.

붉은 벽돌로 지어진 정동문화사의 외관
붉은 벽돌로 지어진 정동문화사의 외관. 왠지 모르게 정겹다.

내 차례가 되어 안으로 들어서니, 고소한 버터 냄새가 코를 찌르는 게, 정신이 번쩍 들더라고. 쟁반 위에 가지런히 놓인 휘낭시에랑 까눌레, 에그타르트를 보니, 눈이 휘둥그래졌어. 종류도 어찌나 많은지, 뭘 골라야 할지 한참을 고민했다니까.

마음 같아선 종류별로 하나씩 다 담고 싶었지만, 욕심부리지 않고 몇 가지만 골랐어. 기본 휘낭시에, 초코 휘낭시에, 말차 휘낭시에, 그리고 에그타르트랑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지.

주문하고 2층으로 올라가는 길에 보니, 천장이 나무로 되어 있는 게, 옛날 집을 개조한 것 같더라고. 삐걱거리는 나무 계단을 오르니, 어릴 적 할머니 집에서 맡았던 냄새가 나는 것 같아 괜스레 마음이 뭉클해졌어.

정동문화사 2층의 나무로 된 천장
정동문화사 2층의 나무로 된 천장. 옛날 집을 개조한 듯 정겨운 느낌이다.

2층에 자리를 잡고 앉아, 드디어 빵 맛을 볼 차례. 제일 먼저 기본 휘낭시에를 한 입 베어 무니,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게, 아주 그냥 입에서 살살 녹더라고. 버터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게, 옛날 엄마가 만들어주던 쿠키 맛이랑 똑같았어.

초코 휘낭시에는 달콤한 초콜릿 향이, 말차 휘낭시에는 쌉싸름한 녹차 향이 입안 가득 퍼지는 게, 정말 꿀맛이었어. 특히 말차 휘낭시에는 마카다미아가 콕콕 박혀 있어서, 씹는 재미까지 더해지니, 멈출 수가 없더라고.

쟁반 위에 놓인 휘낭시에와 에그타르트
쟁반 위에 놓인 휘낭시에와 에그타르트.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에그타르트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게, 정말 흠잡을 데가 없었어. 달걀 비린내도 전혀 안 나고, 크기도 큼지막해서, 하나만 먹어도 든든하더라고. 포르투갈에서 먹었던 에그타르트 맛이랑 거의 똑같아서, 옛날 생각도 나고, 기분이 참 묘했어.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빵이랑 같이 먹으니, 느끼함도 잡아주고, 입안을 깔끔하게 해주는 게, 정말 찰떡궁합이었어. 커피 맛도 너무 쓰거나 시지 않고, 딱 적당해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지.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빵과 함께 먹으니 꿀맛이다.

혼자서 빵을 먹고 있으니, 사장님이 오셔서 말도 걸어주시고, 빵에 대한 이야기도 해주시는 게, 정말 정겹더라고. 사장님 인상도 어찌나 좋으신지, 웃는 모습이 마치 옆집 할아버지 같았어.

빵 맛도 좋고, 분위기도 좋고, 사장님 인심도 좋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지. 대전 맛집이라고 소문이 자자한 이유를 알겠더라니까.

다 먹고 나오면서, 부모님 갖다 드리려고 휘낭시에 몇 개 더 포장했어. 집에 와서 부모님께 드리니, “어디서 이런 맛있는 빵을 사 왔냐”며, 아주 좋아하시더라고. 역시 맛있는 건 나눠 먹어야 더 맛있는 법이지.

정동문화사에서 포장해온 빵 봉투
정동문화사에서 포장해온 빵 봉투. 선물용으로도 좋다.

정동문화사는 대전역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있어. 차를 가져오는 분들은 바로 옆 공영주차장에 주차하면 돼. 하루 최대 8,700원이라 부담도 없고. 다만, 정동문화사에서는 주차 지원은 안 된다고 하니, 참고하셔.

평일 오전에 갔는데도 사람이 많았어. 특히 주말에는 줄이 더 길다고 하니, 시간 여유를 두고 가는 게 좋을 거야. 오후 늦게 가면 빵이 다 팔리고 없을 수도 있으니, 서두르는 게 좋고.

정동문화사는 화려한 인테리어는 아니지만, 흰색과 나무색이 조화를 이뤄 편안하고 정겨운 느낌을 주는 곳이야. 1층은 주문하는 곳이고, 2층은 테이블이 있어서, 커피랑 빵을 먹을 수 있지.

천장이 나무로 되어 있고, 은은한 조명이 비추는 게, 마치 다락방에 있는 듯한 아늑함이 느껴져. 혼자 와서 책을 읽거나, 친구랑 수다 떨기에도 딱 좋은 분위기야.

정동문화사 내부 천장의 모습
정동문화사 내부 천장의 모습. 따뜻한 조명이 아늑한 분위기를 더한다.

정동문화사에서는 휘낭시에, 까눌레, 에그타르트 외에도, 수제청으로 만든 차 종류도 팔고 있어. 커피를 안 마시는 분들은 차를 마셔도 좋을 것 같아.

정동문화사는 대전 지역명에서 성심당 못지않게 유명한 빵집이라고 해. 겉바속촉한 식감과, 좋은 재료를 사용한 깊은 맛이 일품이지. 특히 에그타르트는 달걀 비린내가 전혀 안 나고, 촉촉하고 부드러운 게, 정말 최고야.

까눌레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게, 겉바속촉의 정석을 보여주는 맛이야. 너무 달지도 않고, 은은한 바닐라 향이 나는 게, 자꾸만 손이 가더라고.

휘낭시에는 종류가 10가지가 넘을 정도로 다양해. 기본, 초코, 말차, 카라멜, 무화과 등, 취향에 따라 골라 먹는 재미가 있지. 겉은 살짝 딱딱하고, 속은 촉촉한 게, 독특한 식감이 아주 매력적이야.

정동문화사는 빵 맛도 좋지만, 사장님과 직원분들이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더 기분 좋게 방문할 수 있는 곳이야. 줄 서는 동안에도 불편함 없이 안내해주시고, 빵에 대한 설명도 자세하게 해주시는 게, 정말 감사했어.

정동문화사는 혼자 가도 좋고, 친구나 연인이랑 같이 가도 좋은 곳이야. 맛있는 빵과 커피를 즐기면서, 담소를 나누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를 거야.

대전역 근처에 갈 일 있다면, 꼭 한번 들러봐. 후회하지 않을 거야. 특히 구움과자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무조건 가봐야 할 곳이지.

정동문화사 간판
정동문화사 간판. 이곳에서 맛있는 추억을 만들어보세요.

아, 그리고 정동문화사는 대전 말고 서울, 강릉에서도 유명한 휘낭시에 맛집이라고 하니, 다른 지역에 사는 분들도 한번 찾아봐도 좋을 것 같아.

나는 다음에 대전에 갈 일 있으면, 또 정동문화사에 들러서 맛있는 빵을 먹고 와야겠어. 그때는 못 먹어본 다른 종류의 휘낭시에도 꼭 먹어봐야지.

오늘도 맛있는 빵 덕분에 행복한 하루를 보냈네. 역시 빵은 사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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