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바다가 보고 싶어서 훌쩍 동해로 떠나왔다. 푸른 바다를 보니 마음이 탁 트이는 것이, 역시 바다는 언제 봐도 참 좋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슬슬 배가 고파지니 어릴 적 추억이 가득한 롯데리아가 눈에 띄는 거 있지. 어릴 때 엄마 손 잡고 롯데리아 가서 불고기버거 하나 씩 나눠 먹던 그 시절, 얼마나 행복했는지 몰라. 옛날 생각도 나고 해서, 망설임 없이 롯데리아 문을 활짝 열고 들어갔다.
문을 열자마자 정겨운 햄버거 냄새가 코를 간지럽히는 것이, 어릴 적 그 롯데리아 냄새 그대로다. 깔끔하게 정돈된 매장이 눈에 들어왔다. 예전에는 왁자지껄 시끌벅적했는데, 키오스크 주문이 대세가 되면서 조금은 차분해진 분위기다. 그래도 롯데리아 특유의 밝은 분위기는 여전하네.

키오스크 앞에 서니, 메뉴 고르는 것도 참 설레는 일이다. 뭘 먹을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역시 롯데리아 하면 불고기버거 아니겠어? 불고기버거 세트에, 오징어버거가 새로 나왔다길래 그것도 하나 추가해 봤다. 옛날에는 햄버거 하나 먹는 것도 큰맘 먹어야 했는데, 세상 참 좋아졌어.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매장을 둘러보니, 혼자 온 손님, 연인, 가족 단위 손님 등 다양한 사람들이 햄버거를 즐기고 있었다. 다들 저마다의 추억을 롯데리아에서 만들어가고 있겠지. 나처럼 옛날 생각하면서 온 사람도 있을 테고.
드디어 주문한 햄버거가 나왔다. 제일 먼저 불고기버거 포장지를 뜯으니, 달콤한 불고기 소스 냄새가 확 풍겨져 온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불고기 패티에, 양상추와 마요네즈가 듬뿍. 어릴 적 먹던 그 모습 그대로다.

한 입 베어 무니, 입 안 가득 퍼지는 달콤 짭짤한 불고기 소스 맛! 아이고, 이 맛 좀 봐라. 옛날 엄마가 해주시던 그 맛이야. 부드러운 빵과 아삭한 양상추, 촉촉한 불고기 패티가 환상의 조화를 이루는 것이, 역시 불고기버거는 롯데리아가 최고다. 어릴 때는 이 불고기버거 하나가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음식이었는데, 지금 먹어도 여전히 맛있네.
불고기버거 몇 입 먹으니, 이번에는 오징어버거가 궁금해졌다. 롯데리아에서 오징어버거는 처음 보는 것 같은데, 어떤 맛일까? 포장지를 뜯으니, 매콤한 냄새가 확 올라온다. 통통한 오징어 패티에, 매콤한 소스가 듬뿍 발라져 있는 것이, 딱 봐도 내 스타일이다.
한 입 먹어보니, 쫄깃한 오징어 패티와 매콤한 소스가 정말 잘 어울린다. 불고기버거가 추억의 맛이라면, 오징어버거는 새로운 발견이다. 매콤한 게 땡길 때 먹으면 딱 좋을 것 같아. 통다리살이 들어있다더니, 정말 오징어가 쫄깃쫄깃 씹히는 맛이 살아있네.
햄버거만 먹으면 섭섭하니까, 감자튀김도 빼놓을 수 없지. 롯데리아 감자튀김은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케첩에 콕 찍어 먹으니, 꿀맛이 따로 없다. 어릴 때는 감자튀김 한 봉지 혼자 다 먹는 게 소원이었는데, 이제는 배불러서 다 못 먹겠네.

햄버거랑 감자튀김 먹으면서 콜라 한 잔 들이키니, 세상 부러울 게 없다. 톡 쏘는 콜라가 느끼함을 싹 잡아주는 것이, 역시 햄버거에는 콜라가 최고다. 옛날에는 콜라 한 잔도 아껴 먹었는데, 이제는 맘껏 마실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배부르게 햄버거를 먹고 나니, 어릴 적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엄마 손 잡고 롯데리아 왔던 기억, 친구들과 옹기종기 모여 햄버거 먹던 기억, 생일 파티했던 기억까지. 롯데리아는 나에게 단순한 햄버거 가게가 아니라, 소중한 추억이 담긴 공간이다.

오늘 롯데리아에서 햄버거를 먹으면서, 옛날 추억에 잠시 젖어봤다. 맛있는 햄버거 덕분에, 어린 시절 행복했던 기억들이 떠올라서 참 좋았다. 역시 롯데리아는 언제 와도 기분 좋아지는 곳이다.
다 먹고 나가는 길에 보니, 아이스크림도 팔고 있네. 그냥 지나칠 수 없지. 소프트 아이스크림 하나 사서, 바다 보면서 먹으니, 입에서 스르륵 녹는 것이, 천국이 따로 없다. 역시 마무리는 달달한 아이스크림으로 해줘야 완벽하지.

동해 여행 와서 우연히 들른 롯데리아에서, 맛있는 햄버거도 먹고 옛날 추억도 떠올리고,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 한 숟갈 뜨면 고향 생각나는 맛, 바로 이런 맛 아니겠어? 혹시 동해에 오시면, 롯데리아 들러서 맛있는 햄버거 드시면서 추억 한 번 되새겨보시는 건 어떠실랑가? 후회는 절대 없을 거요. 아, 물론 햄버거 맛은 지점마다 조금씩 다를 수도 있겠지만, 내가 간 동해 롯데리아는 정말 최고였다는 거, 잊지 마시구! 다음에 또 와야지. 그땐 또 어떤 새로운 메뉴가 날 기다리고 있을까나? 벌써부터 설레는구먼. 맛집 인정!

아, 그리고 혹시 롯데리아 가실 분들은, 직원분들께 너무 많은 걸 바라지는 마셔. 바쁠 때는 정신없어 보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다들 열심히 일하시는 것 같더라고. 맘 편하게 햄버거 드시면서, 좋은 추억 많이 만드시길 바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