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 소리 ASMR과 함께 즐기는 속초 “양지바른버거”, 혼밥 여행객에게 천국 같은 맛집

혼자 떠나는 여행의 묘미는 역시 맛집 탐방이지! 속초, 그중에서도 등대해수욕장 근처에 바다를 코앞에 두고 햄버거와 쌀국수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해서 찾아갔다. 이름하여 ‘양지바른버거’. 이름부터가 왠지 모르게 따뜻하고 정감 간다. 혼밥 레벨이 만렙인 나에게도 새로운 곳에 첫 발을 내딛는 건 언제나 설레는 일이다. 특히 혼자 밥 먹는 사람에게 얼마나 친절한 분위기인지가 제일 중요한데, 문을 열기 전부터 두근거리는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문을 열자, 예상대로 따뜻한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나무 테이블과 의자가 편안함을 더하고, 벽에는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놓여 있었다. 혼자 앉기 좋은 창가 자리가 있는지 스캔했는데, 다행히 바다가 보이는 자리가 딱 하나 남아있었다. 럭키! 서둘러 자리를 잡고 앉으니, 파도 소리가 잔잔하게 들려오는 게 마음까지 평온해지는 기분이었다. 역시, 혼밥은 분위기가 반이다.

양지바른버거 내부 카운터 모습
카운터 옆 칠판 메뉴판이 정겹다.

메뉴판을 보니 햄버거 종류도 다양하고, 쌀국수도 있어서 뭘 먹을지 한참을 고민했다. 햄버거와 쌀국수를 함께 판다는 점이 특이했는데, 둘 다 포기할 수 없어서 결국 햄버거 세트 하나와 쌀국수 단품을 시켰다. 혼자 여행 왔으니 이 정도는 괜찮잖아? 메뉴를 고르는 동안에도 직원분들이 친절하게 응대해 주셔서 편안하게 주문할 수 있었다. 혼자 와도 전혀 눈치 보이지 않는 분위기, 합격!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가게 안을 একটু 더 둘러봤다. 벽 한쪽에는 책들이 꽂혀 있었는데, 혼자 온 손님들이 책을 읽으면서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을 것 같았다. 창밖으로는 등대해수욕장이 한눈에 들어왔다. 에메랄드빛 바다와 하얀 파도가 어우러진 풍경은 정말 그림 같았다. 역시 속초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드디어 기다리던 음식이 나왔다. 햄버거는 어니언버거 세트로 시켰는데, 빵 위에 검은깨가 콕콕 박혀있는 게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감자튀김은 바삭하게 튀겨져 나왔고, 콜라도 시원하게 따랐다. 쌀국수는 소고기 모둠 쌀국수로 시켰는데, 미나리가 듬뿍 올라가 있어서 향긋한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햄버거 세트와 바다 풍경
창밖 바다를 보며 즐기는 햄버거.

먼저 햄버거를 한 입 베어 물었다. 빵은 부드럽고, 패티는 육즙이 가득했다. 어니언 소스의 매콤한 맛이 느끼함을 잡아줘서 정말 맛있었다. 패티가 정말 두툼했는데,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서 식감도 완벽했다. 특히 번이 살짝 구워져서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웠는데, 패티와의 조화가 환상적이었다. 이 정도면 단순한 버거가 아니라 ‘작은 행복 세트’라고 불러도 손색없을 정도였다.

감자튀김도 갓 튀겨져 나와서 바삭하고 짭짤하니 맛있었다. 케첩에 찍어 먹으니 순식간에 사라졌다. 햄버거와 감자튀김, 콜라의 조합은 언제나 옳다.

다음으로 쌀국수를 맛봤다. 국물은 진하고 깊은 맛이 났고, 미나리의 향긋함이 더해져서 정말 시원했다. 면발도 쫄깃했고, 고기도 부드러워서 입에서 살살 녹았다. 특히 국물이 정말 깔끔했는데, 해장하러 와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고기 모둠 쌀국수
미나리가 듬뿍 올라간 소고기 모둠 쌀국수.

혼자서 햄버거 세트와 쌀국수를 다 먹으려니 배가 불렀지만, 너무 맛있어서 남길 수가 없었다. 깨끗하게 비운 접시를 보니 왠지 모르게 뿌듯했다. 역시 맛있는 음식을 먹는 건 혼자 여행의 가장 큰 행복 중 하나다.

식사를 마치고 가게를 나서기 전에, 화장실에 들렀는데, 화장실도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어서 좋았다.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쾌적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

양지바른버거는 혼자 여행하는 사람에게 정말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바다를 보면서 맛있는 햄버거와 쌀국수를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좋지만, 무엇보다 혼자 와도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는 분위기가 가장 큰 장점이다. 직원분들도 친절하고, 가게 분위기도 따뜻해서 혼자 여행의 외로움을 잊을 수 있었다.

햄버거 세트 항공샷
햄버거, 감자튀김, 콜라 완벽한 조합.

다음에도 속초에 혼자 여행 오게 된다면, 꼭 다시 들르고 싶은 곳이다. 그때는 다른 메뉴도 먹어봐야지. 특히, 쌀국수에 고기가 듬뿍 들어있다는 후기를 봤는데, 다음에는 꼭 고기 추가해서 먹어봐야겠다. 아, 그리고 어린이용 불고기 소스로 변경도 가능하다니, 아이와 함께 와도 좋을 것 같다.

오늘도 혼밥 성공! 혼자여도 괜찮아. 맛있는 음식과 아름다운 풍경이 함께하는 속초 여행, 다음에는 또 어떤 맛집을 찾아갈까? 벌써부터 기대된다.

총평:

* : 햄버거, 쌀국수 둘 다 맛있음. 특히 햄버거 패티가 육즙 가득하고, 쌀국수 국물이 시원함.
* 분위기: 바다를 보면서 식사할 수 있는 뷰 맛집. 혼자 와도 편안한 분위기.
* 가격: 적당한 가격.
* 혼밥 지수: 5/5. 혼자 와도 전혀 눈치 보이지 않음.

추천 메뉴:

* 어니언버거 세트
* 소고기 모둠 쌀국수
* 고구마튀김 (세트 메뉴 변경 가능)
* 어린이용 불고기 소스 (아이와 함께 방문 시)

꿀팁:

* 창가 자리는 인기가 많으니, 오픈 시간에 맞춰서 방문하는 것이 좋다.
* 리뷰를 쓰면 쉐이크를 준다고 하니, 참여해보는 것도 좋을 듯. (단, 쉐이크 양은 복불복인 듯하다.)
* 주차는 가게 앞 하얀 선에 해야 한다.

창밖 풍경과 햄버거
비 오는 날에도 운치 있는 바다 뷰.

재방문 의사: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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