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그 이름만 들어도 왠지 모르게 싱싱한 바다 내음이 코를 간지럽히는 듯해. 드디어 울진 맛집 투어 Day, 오늘 나의 레이더망에 포착된 곳은 바로 ‘공석횟집’이야. 28년 짬바의 단골들이 속삭이는 그 이름, 자연산 회의 성지라나? 듣기만 해도 힙해지는 이 기분, Let’s get it!
네비를 찍고 굽이굽이 지방도를 따라 15분 정도 달렸을까. 컴컴한 밤, 드디어 공석횟집의 빛나는 간판이 눈에 들어왔어. 간판에는 ‘공석횟집’이라는 상호와 함께 싱싱한 해산물 그림이 그려져 있었지. 왠지 모르게 기대감이 힙하게 증폭되는 순간이었어. 가게 앞에 도착하니, 이미 차들이 꽉 들어차 있더라. 주차는 4~5대 정도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하라구.

문을 열고 들어서니, 이미 손님들로 북적거리는 내부가 눈에 들어왔어. 평일 저녁인데도 빈자리가 없을 정도라니, 여기가 진짜 울진 찐탱 맛집인가 보오. 벽면에는 메뉴와 가격이 적혀 있었고, 한쪽 벽면에는 사장님의 사진과 함께 ‘자연산’임을 강조하는 문구가 눈에 띄었어. 왠지 믿음이 팍팍 가는 힙한 순간이었지.
운 좋게 창가 자리에 앉았는데, 웬열! 바로 앞에 펼쳐진 바다 뷰가 끝내주는 거 있지. 밤바다의 잔잔한 파도 소리를 들으며 회를 먹을 수 있다니, 분위기 완전 찢었다. 낮에 오면 푸른 바다를 보면서 먹을 수 있겠지? 다음엔 낮에 와서 제대로 힐링해야겠어.

자리에 앉자마자 친절한 여사장님께서 메뉴를 추천해주셨어. 여름에는 도다리랑 광어가 맛있다고 하셔서, 고민 없이 “도다리 광어 대(大) 자”로 주문했지. 사장님 왈, 직접 배를 타고 나가 잡아온 자연산만 취급하신다고. Oh, 진짜 리스펙!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밑반찬들이 테이블 위를 가득 채웠어. 찐 게, 새우, 멍게, 해삼, 꼴뚜기, 브로콜리, 해초 등등… 스끼다시 클라스, 완전 인정! 특히 찐 게는 살이 꽉 차 있어서, 하나 더 먹고 싶을 정도였어.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메인 메뉴, 도다리 광어 회가 등장했어. 윤기가 좔좔 흐르는 뽀얀 살결, 보기만 해도 침샘 폭발! 한 점 집어 입에 넣으니, 쫄깃쫄깃한 식감이 아주 그냥 예술이더라. 역시 자연산은 다르긴 다르구나, 이 맛은 레전드, 내 혀가 센드.

깻잎에 회 한 점 올리고, 쌈장 듬뿍 찍어 입에 넣으니, 입안에서 파도 치는 맛, 이거 완전 미쳤다리. 싱싱한 회와 향긋한 깻잎의 조합은 The Love!

회를 다 먹어갈 때쯤, 사장님께서 매운탕을 서비스로 주셨어. 칼칼하고 시원한 국물, 이거 완전 소주 각! 남은 회와 함께 먹으니, 세상 부러울 게 없더라.
아, 그리고 여기 와사비는 시판용이라 조금 아쉬웠어. 하지만 회 자체가 워낙 신선하고 맛있어서, 와사비 따위는 중요하지 않았지. 회 is 뭔들!
배부르게 먹고 가게를 나서려는데, 사장님께서 커피 한잔하고 가라며 친절하게 대해주셨어. 가게 바로 앞에 바다가 있어서, 커피 한잔 들고 바다를 보며 잠시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지. 파도 소리 ASMR 들으면서 커피 마시니까, 여기가 바로 천국이구나 싶더라.

총평: 공석횟집, 여기는 찐이다. 자연산 회의 신선함은 물론, 친절한 사장님과 아름다운 바다 뷰까지, 삼박자를 모두 갖춘 곳이야. 울진에 간다면 꼭 한번 들러봐야 할 자연산 회 맛집으로 강력 추천하는 바! 다만, 테이블 간 간격이 좁고 손님이 많아서 다소 시끄러울 수 있다는 점은 참고하라구. 하지만 맛 하나는 보장한다!
아, 그리고 물회는 비추. 다른 후기들을 보니 물회는 별로라는 평이 좀 있더라고. 나는 회가 너무 맛있어서 물회는 패스했지만, 참고하는 게 좋을 것 같아.
다음에는 부모님 모시고 꼭 다시 와야겠어. 그때는 이시가리도 한번 도전해봐야지. 울진 여행, 공석횟집 덕분에 완전 성공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