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긋한 하노이의 추억, 등촌동 맛집 냐항바바바에서 즐기는 강서구 쌀국수 여행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날, 멀리 갈 필요 있나!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 숨겨진 작은 베트남, 냐항바바바가 있잖아! 문을 여는 순간, 여긴 진짜다… 싶었다. 낡은 주택을 개조한 공간은 향긋한 동남아의 향기로 가득했고, 앤티크한 가구와 소품들이 어우러져 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마치 하노이의 어느 골목길, 숨겨진 맛집을 찾아낸 듯한 기분!

앤틱한 실내 인테리어
은은한 조명과 라탄 소재 소품이 어우러진 공간

평일 점심시간 살짝 전에 도착했는데도, 이미 테이블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역시, 맛있는 곳은 다들 알아본다니까! 키오스크에서 주문하는 시스템도 완전 깔끔. 자리 먼저 잡고, 번호 확인해서 주문하면 끝! 메뉴는 쌀국수, 볶음밥, 짜조 등 베트남 대표 메뉴들로 심플하게 구성되어 있었는데, 오히려 이런 선택과 집중이 더 믿음이 갔다.

고기 토핑이 듬뿍 올라간 쌀국수
진한 육향이 느껴지는 쌀국수

일단 대표 메뉴인 쌀국수(퍼보)부터 시켜봤다. 뽀얀 국물 위로 얇게 슬라이스 된 소고기가 듬뿍 올라가 있고, 쪽파와 고추가 살짝 뿌려져 있는 비주얼부터 합격! 국물 한 입 딱 들이키는 순간, “크으…” 소리가 절로 나왔다. 깊고 진한 육향이 입안 가득 퍼지는데, 진짜 이거 미쳤다! 흔히 먹던 프랜차이즈 쌀국수랑은 차원이 다른 깊이였다. 면도 어찌나 쫄깃한지, 후루룩후루룩 계속 입으로 들어갔다.

푸짐하게 담겨 나온 쌀국수
향긋한 고수와 라임의 조화가 일품!

고수는 따로 요청해야 주시는데, 나는 당연히 듬뿍! 쌀국수에 고수 팍팍 넣어 먹는 거, 완전 사랑하거든요. 향긋한 고수 향이 육수의 깊은 맛을 더욱 살려주는 느낌! 테이블 위에 놓인 라임도 쫘악 짜서 넣으니, 새콤한 맛까지 더해져 진짜 환상의 조합이었다.

특제 소스가 곁들여진 볶음면
매콤하면서도 감칠맛 넘치는 볶음면

친구가 강추했던 볶음면(퍼싸오띳보)도 안 시킬 수 없지! 팟타이처럼 넓적한 면에 각종 채소와 고기가 볶아져 나오는데, 비주얼부터가 심상치 않았다. 한 입 먹어보니, 어머, 이건 또 뭐야?! 처음엔 살짝 매콤한 맛이 올라오다가, 점점 입술이 얼얼해지는 매운맛이 느껴졌다. 근데, 묘하게 자꾸 땡기는 맛! 다른 데서는 쉽게 맛볼 수 없는 특별한 매운맛이었다. 매운 거 좋아하는 사람들은 무조건 좋아할 듯!

레몬 슬라이스가 올려진 쌀국수
시원한 국물에 라임즙 살짝!

여기서 꿀팁 하나! 매운 거 잘 못 먹는 사람들은 쌀국수랑 같이 시켜서 번갈아 먹으면, 매운맛도 중화되고, 쌀국수의 시원한 국물이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줘서 진짜 찰떡궁합이다.

사이드 메뉴로 시킨 짜조도 완전 대박이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겉바속촉의 정석! 특히, 새우 짜조는 안에 새우 살이 톡톡 씹히는 게, 식감까지 완벽했다. 같이 나온 모닝글로리(공심채 볶음)랑 같이 먹으니, 짭짤하면서도 아삭한 식감이 더해져서 진짜 끊임없이 들어가는 맛이었다.

짜조와 채소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한 짜조

참고로, 여기 공심채 볶음은 다른 곳보다 간이 세지 않아서, 오히려 더 좋았다. 너무 짜면 금방 질리는데, 여기는 슴슴하니 계속 먹어도 질리지 않는 맛! 샬롯으로 낸 식감도 예술이고, 아래 고인 소스에 밥 비벼 먹고 싶은 충동을 간신히 참았다. ㅋㅋㅋ 진짜 밥도둑이 따로 없다.

마늘 볶음밥
고슬고슬한 마늘 볶음밥

마지막으로, 마늘 볶음밥(껌찐또이)! 냐항바바바에 간다면 무조건 시켜야 하는 메뉴다. 겉은 살짝 꼬들꼬들하고 속은 촉촉한, 완벽한 볶음밥의 정석! 마늘 향이 은은하게 퍼지면서, 짭짤한 간장 소스랑 김에 싸 먹으면 진짜 천상의 맛이다. 특히, 쌀국수 국물 한 입 먹고 볶음밥 한 입 먹으면, 입 안에서 축제가 열리는 기분!

근데, 여기서 또 하나의 꿀팁! 마늘 볶음밥에 기본으로 제공되는 소스 말고, 공심채 볶음 소스에 비벼 먹으면 진짜 훨씬 더 맛있다는 거! (사장님 죄송해요…ㅋㅋㅋ) 진짜 이 조합은 레전드입니다… 꼭 드셔보세요!

테이블 가득 차려진 음식
푸짐한 한 상 차림에 행복!

식사를 다 마치고, 후식으로 코코넛 스무디 커피(카페쓰어다)까지 딱 마시니, 진짜 여기가 천국인가 싶었다. 달달한 코코넛 스무디에 쌉싸름한 커피가 더해져, 입안을 깔끔하게 마무리해주는 느낌!

냐항바바바는 맛도 맛이지만, 분위기가 진짜 넘사벽이다. 주택을 개조해서 만든 공간이라 그런지, 진짜 동남아 어느 가정집에 놀러 온 듯한 편안함이 느껴졌다. 은은한 조명 아래, 나무 테이블과 라탄 의자가 놓여 있고, 벽에는 베트남 풍경 사진들이 걸려 있는데, 진짜 인테리어 센스 대박!

은은한 벽 조명
따뜻한 색감의 벽 조명이 아늑함을 더한다.

사장님과 직원분들도 엄청 친절하셔서, 기분 좋게 식사할 수 있었다. 특히, 여자 직원분들은 진짜 친절함이 몸에 배어있는 느낌! 주문받을 때나 서빙할 때, 항상 밝은 미소로 대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냐항바바바는 솔직히, 굳이 멀리서 찾아올 정도는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가양역 근처에 산다면, 무조건 가봐야 하는 동네 맛집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맛, 분위기, 서비스, 가격,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운 곳!

아, 그리고 팁 하나 더! 점심, 저녁 시간에는 웨이팅이 꽤 있는 편이니, 조금 일찍 서두르는 게 좋을 것 같다. 주차는 가게 앞에 몇 대 댈 수 있지만, 자리가 없을 수도 있으니, 근처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는 게 맘 편할 듯!

오늘도 냐항바바바 덕분에, 진짜 행복한 식사를 했다. 조만간 또 가서, 못 먹어본 메뉴들 다 섭렵해야지! 강서구 주민들이라면, 맛집 냐항바바바에서 베트남의 맛과 향을 제대로 느껴보시길! 후회는 절대 없을 겁니다!

공심채 볶음
짭짤하면서도 아삭한 공심채 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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