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에서 꽤 오래 살았던 터라, 향어회에 대한 자부심이 남달랐지. 쫀득하고 고소한 그 맛을 잊지 못해 다른 지역에서는 쉽게 도전하지 못했거든. ‘괜히 실망만 하면 어떡해?’ 하는 걱정이 앞섰으니까. 그러던 어느 날, 사천에 볼일이 있어 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간판! “사천향어”라는 세 글자가 내 눈을 사로잡았어. 왠지 모르게 ‘여기다!’ 하는 느낌이 팍 왔지.
솔직히 처음에는 반신반의했어. 진주에서 먹던 그 맛이 날까? 혹시 비린내는 나지 않을까? 하지만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그런 걱정은 싹 사라졌어. 깔끔하고 편안한 분위기가 딱 내 스타일이었거든. 테이블에 앉자마자 향어회 大자를 주문했지.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향어회가 등장했어. 맙소사… 비주얼부터가 장난 아니었어. 얇게 포를 뜬 향어회 위에 싱싱한 쪽파와 깨가 듬뿍 뿌려져 있었는데, 그 색감 조화가 어찌나 예쁘던지! 마치 예술 작품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어. 과 을 보면 딱 그 느낌 알 거 같아. 윤기가 좔좔 흐르는 게, 신선함이 눈으로도 느껴지더라니까.

일단 향어회 한 점을 집어 초장에 듬뿍 찍어 입으로 가져갔어. 🤤…!! 입에 넣는 순간, 진짜 감탄사가 절로 나왔어. 쫄깃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진짜 미쳤더라.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입안 가득 퍼지는데, 와… 진짜 여기가 바로 향어회 성지구나 싶었지. 특히 이 집 초장이 진짜 킥이야. 새콤달콤하면서도 살짝 매콤한 게, 향어회의 느끼함은 싹 잡아주고 감칠맛은 확 올려주더라. 양념장이 향어를 더욱 맛있게 만든다는 후기가 있던데, 완전 공감!
향어회를 어느 정도 먹고 나니, 이번에는 매운탕이 나왔어. 솔직히 향어회만큼 매운탕도 기대했거든. 왜냐? 향어회 맛집은 매운탕도 맛있다는 불변의 법칙이 있잖아? 뚝배기에 담겨 보글보글 끓는 매운탕의 비주얼은 합격점이었어.
일단 국물부터 한 입 떠먹어 봤는데… 캬… 이거 완전 술안주잖아! 칼칼하면서도 시원한 국물이 속을 확 풀어주는 느낌이었어. 에서 보듯이 쑥갓이 듬뿍 올라가 있어서 향긋함까지 더해지니, 진짜 이건 무조건 먹어야 해. 매운탕 양도 진짜 대박이야. 둘이서 먹는데도 양이 엄청 많아서 배 터지는 줄 알았다니까. 비린내 하나도 안 나고 매콤하면서 개운하다는 후기가 있던데, 진짜 딱 그 말대로야.

그리고 여기, 향어회 말고 또 다른 히든 메뉴가 있다는 사실! 바로 솔만두야. 사실 처음에는 향어회만 먹으려고 했는데, 옆 테이블에서 너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고 안 시킬 수가 없었어. 과 에서 메뉴판이랑 만두 설명서를 볼 수 있는데, 종류가 진짜 다양하더라. 고기, 김치, 새우, 표고 등등… 뭘 먹어야 할지 고민하다가, 모듬만두 느낌의 스페셜 A를 주문했지. 참고!)
만두가 나오자마자 비주얼에 또 한 번 감탄했어. 얇은 만두피 너머로 비치는 만두 속이 어찌나 알록달록하던지! 젓가락으로 하나 집어 들었는데, 만두피가 진짜 얇아서 만두 속이 그대로 느껴지는 거야. 한 입 베어 무니, 와… 육즙이 팡 터지면서 입안 가득 퍼지는 풍미가 진짜 예술이었어. 특히 표고만두는 표고버섯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게 진짜 매력적이더라. 만두 종류도 다양하고 만두피가 엄청 얇아서 만두 속 먹는 식감이 넘 좋다는 후기가 있던데, 완전 인정!

솔직히 분위기는 막 엄청 좋은 건 아니었어. 그냥 평범한 횟집 분위기? 하지만 맛 하나는 진짜 보장할 수 있어. 사천에서 향어회 먹을 곳을 찾는다면, 무조건 여기 강추! 향어회는 물론이고, 매운탕이랑 솔만두까지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는 완벽한 곳이야. 사장님도 엄청 친절하시고, 가격도 착해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지.
다음에 사천에 또 가게 된다면, 무조건 여기 다시 갈 거야. 그땐 다른 종류의 만두도 꼭 먹어봐야지. 아, 그리고 숯가루도 판매하는 것 같던데, 혹시 필요하신 분들은 참고하시길! (건축용, 농사용 숯가루 구매처라고 하네.)
사천 유일의 향어횟집이라는 이야기도 있던데, 그만큼 자부심을 가질 만한 맛집인 것 같아. 사천 여행 갔다가 우연히 들른 곳이었지만, 정말 잊지 못할 맛집으로 내 마음속에 저장 완료! 사천 지역 주민들만 알기엔 너무 아까운 맛집이야. 진짜 사천 맛집 레전드 인정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