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도 괜찮아! 마산에서 만나는 삼대초밥의 격조 높은 한 끼 맛집

오랜만에 혼자만의 시간을 내어, 콧바람도 쐬고 맛있는 음식도 즐길 겸 마산으로 향했다. 혼자 떠나는 여행은 늘 설렘과 약간의 어색함이 공존하지만, 그 어색함마저 즐기는 것이 혼행의 묘미 아니겠는가. 오늘 나의 목적지는 바로 ‘삼대초밥’. 1948년부터 3대째 이어져 오고 있다는 이 곳은, 마산에서는 꽤나 유명한 일식 맛집이라고 한다. 혼밥족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 바로 ‘혼자서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분위기’ 아니겠나. 룸 형태의 좌석이라는 정보를 입수하고, 망설임 없이 발걸음을 옮겼다.

새로 지어진 듯 깔끔한 건물 외관이 눈에 띄었다. 필로티 구조로 되어 있어 1층에 넓직한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는 점도 마음에 쏙 들었다. 주차 공간이 부족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 없이 편안하게 차를 댈 수 있었다. 차에서 내리니, 은은하게 풍겨오는 바다 내음이 기분을 더욱 설레게 했다.

깔끔하게 정돈된 테이블 세팅
혼자만의 시간을 오롯이 즐길 수 있도록 정갈하게 준비된 테이블.

문을 열고 들어서니, 생각보다 훨씬 널찍한 공간이 펼쳐졌다.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었다. 직원분들의 친절한 안내를 받아 룸으로 안내받았다. 룸은 좌식처럼 보였지만, 테이블 아래로 다리를 뻗을 수 있도록 깊게 파여 있어 편안하게 앉을 수 있었다. 혼자 왔지만, 4인 테이블을 오롯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마치 중요한 손님이라도 된 듯한 기분!

점심시간이라 런치 코스 메뉴를 주문했다. 런치 코스는 매화상(4만원)과 국화상(3만원) 두 종류가 있었는데, 오늘은 나를 위한 특별한 날이니까 매화상으로 결정! 메뉴를 주문하고 나니, 따뜻한 물수건과 함께 식사가 시작되었다.

가장 먼저 나온 것은 따뜻한 전복죽이었다.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빈 속을 달래주기에 충분했다. 은은한 전복 향이 입안 가득 퍼지면서 식욕을 돋우는 듯했다. 뒤이어 나온 소고기 샐러드는 신선한 채소와 부드러운 소고기의 조화가 훌륭했다. 마치 케이크처럼 예쁘게 플레이팅된 육회는 눈으로 보기에도 즐거움을 더했다.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다.

샐러드와 육회를 맛보고 있을 즈음, 싱싱한 해산물 한 상이 차려졌다. 멍게, 해삼 등 다양한 해산물이 보기 좋게 담겨 나왔다. 짭쪼름한 바다 내음을 맡으니, 왠지 술 한 잔이 간절해지는 순간이었다. 특히, 싱싱한 숙성회는 입에 넣는 순간 사르르 녹아내리는 듯했다.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정말 최고였다. 회 한 점, 술 한 잔… 크, 이 맛에 혼밥하는 거 아니겠어?

신선한 해산물이 담긴 접시
눈으로도 즐거운, 신선한 해산물 한 상.

회가 어느 정도 사라질 때 즈음, 기다리고 기다리던 초밥이 등장했다. 4피스의 초밥은 양이 조금 아쉬웠지만, 신선한 횟감이 입안에서 살살 녹았다. 특히, 밥알의 양이 적당해서 횟감 본연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역시, 초밥 맛집이라는 명성이 괜히 붙은 게 아니구나 싶었다.

초밥을 다 먹어갈 때쯤, 따뜻한 튀김과 오코노미야끼가 나왔다. 튀김은 바삭하고 고소했고, 오코노미야끼는 달콤 짭짤한 맛이 좋았다. 하지만, 튀김과 오코노미야끼를 먹으니 살짝 느끼함이 느껴지기도 했다. 이럴 땐 역시 시원한 국물이 필요하다. 마침 따뜻한 국물이 함께 나와 느끼함을 달랠 수 있었다.

코스 요리의 마지막은 역시 디저트! 상큼한 감귤 푸딩과 따뜻한 차가 준비되었다. 달콤한 푸딩으로 입가심을 하고, 따뜻한 녹차를 마시니 정말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식사를 마치고 나니, 직원분께서 주차권을 챙겨주시는 센스까지!

전체적으로 음식은 깔끔하고 맛있었다. 4만원이라는 가격이 조금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룸에서 편안하게 코스 요리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선택인 것 같다. 다만, 음식 나오는 속도가 조금 빠른 감이 있었다. 음식을 천천히 음미하고 싶었는데, 다음 음식이 너무 빨리 나와서 조금 아쉬웠다. 하지만, 직원분께 미리 요청하면 속도 조절이 가능할 것 같다.

혼자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불편함 없이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룸으로 되어 있어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였고, 직원분들도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편안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혼밥 레벨이 +1 상승한 기분!

오늘의 혼밥 성공! 마산에서 맛있는 초밥과 함께 힐링하고 싶다면, ‘삼대초밥’을 강력 추천한다. 혼자여도 괜찮아! 맛있는 음식이 있다면, 어디든 천국이니까. 다음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와서 더 비싼 코스 요리를 즐겨봐야겠다.

다채로운 숙성회 모듬
싱싱한 횟감의 향연, 눈과 입이 즐거운 숙성회 모듬.

총평:

* : 4.5/5 (신선한 재료와 정갈한 음식 솜씨가 돋보이는 곳. 숙성회의 퀄리티가 특히 훌륭하다.)
* 분위기: 5/5 (룸으로 되어 있어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 혼자 방문해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 가격: 3.5/5 (런치 코스 4만원은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음식의 퀄리티와 분위기를 고려하면 괜찮은 수준.)
* 혼밥 지수: 5/5 (혼자 방문해도 전혀 눈치 보이지 않고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
* 재방문 의사: 90% (다음에는 부모님 모시고 방문 예정!)

꿀팁:

* 예약은 필수! 특히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자리가 없을 수 있다.
* 점심 특선은 평일, 주말 가격이 다르니 참고할 것.
* 음식 나오는 속도가 빠르다고 느껴지면, 직원분께 미리 요청하여 속도 조절을 부탁드리면 된다.
* 주차는 건물 1층 주차장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따뜻한 국수 한 그릇
느끼함을 싹 잡아주는 따뜻한 국물.
싱싱한 샐러드
입맛을 돋우는 상큼한 샐러드.
바삭한 튀김
겉바속촉, 바삭한 튀김.
테이블 전체 샷
혼자서도 여유롭게 즐기는 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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