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왠지 뜨끈하고 매콤한 게 당기는 날. 혼자 사는 자취방 냉장고는 텅 비어있고, 밖에서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문득 떠오른 낙곱새! 예전부터 눈여겨봤던 광명사거리의 전설낙곱새 집으로 향했다. 혼밥 레벨이 만렙인 나지만, 가끔은 새로운 곳에 도전하는 것도 즐겁다. 과연 이곳은 혼밥러에게도 괜찮은 선택일까?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가게 문을 열었다.
가게 안으로 들어서니 생각보다 넓고 깔끔한 인테리어가 눈에 띈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혼자 앉아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분위기. 게다가 테이블마다 놓인 태블릿 메뉴판 덕분에 주문도 편하게 할 수 있었다. 혼밥족에게는 이런 사소한 배려가 얼마나 고마운지! 주말 저녁 시간이라 그런지 손님들이 꽤 있었지만, 다행히 혼자 온 손님도 몇몇 눈에 띄었다. ‘오늘도 혼밥 성공!’을 외치며 자신감을 얻었다.
자리에 앉아 메뉴를 살펴보니 낙곱새뿐만 아니라 낙삼새, 곱창전골 등 다양한 메뉴가 있었다. 하지만 나의 목표는 오직 낙곱새! 2인분부터 주문이 가능했지만, 다행히 혼자 먹기에도 부담스럽지 않은 소(小) 사이즈가 있어서 망설임 없이 주문했다. 낙곱새에 들어가는 대창을 못 먹는 사람들을 위해 곱창이나 차돌, 꽃삼겹으로 변경도 가능하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나는 대창을 사랑하니까, 오리지널 낙곱새로!
주문을 마치자마자 밑반찬이 빠르게 세팅되었다. 샐러드, 무피클 등 깔끔하고 정갈한 밑반찬들이 식욕을 자극했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건 6시 전에 주문하면 소주가 2000원이라는 점! 하지만 오늘은 왠지 술보다는 낙곱새 본연의 맛에 집중하고 싶어서 패스했다. 다음에는 꼭 일찍 와서 소주 한잔 기울여야지.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낙곱새가 등장했다. 냄비 안에는 큼지막한 낙지, 통통한 새우, 쫄깃한 대창이 푸짐하게 들어있었다. 붉은 양념이 보기만 해도 침샘을 자극하는 비주얼! 특히 눈에 띄었던 건 재료들의 신선함이었다. 칵테일 새우가 아닌 진짜 통통한 새우를 사용한다는 점이 마음에 쏙 들었다.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는 낙곱새. 매콤한 향이 코를 찌르면서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켰다. 국물이 어느 정도 졸아들자 직원분께서 먹기 좋게 낙지를 잘라주셨다. 이제 본격적으로 먹어볼까!

먼저 국물부터 한 입 맛봤다. 진하고 얼큰한 국물이 입맛을 확 돋우는 맛! 너무 맵지도 않고 적당히 매콤해서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계속 먹게 되는 중독성이 있었다. 쫄깃한 낙지와 탱글탱글한 새우, 고소한 대창의 조화는 정말 환상적이었다. 특히 대창은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듯한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었다.
밥에 낙곱새를 듬뿍 올려 비벼 먹으니 그야말로 꿀맛! 매콤한 국물이 밥알 하나하나에 스며들어 젓가락을 멈출 수 없었다. 쉴 새 없이 숟가락을 움직이며 폭풍 흡입했다. 혼자 먹는 밥이지만 전혀 외롭지 않았다. 오롯이 맛에 집중하며 나만의 시간을 즐겼다.

낙곱새를 어느 정도 먹고 나니 배가 불렀지만, 볶음밥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 남은 낙곱새 양념에 김가루와 참기름을 넣고 볶아주시는 볶음밥은 정말 최고의 마무리였다. 꼬들꼬들한 밥알과 매콤한 양념의 조화는 정말 잊을 수 없는 맛이었다.

혼자서 낙곱새 소 사이즈와 볶음밥까지 싹싹 긁어먹으니 정말 배가 터질 것 같았다. 하지만 너무 맛있어서 남길 수가 없었다. 계산을 하고 나오면서 사장님께 “너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사장님께서도 친절하게 웃으시면서 “다음에 또 오세요!”라고 말씀해주셨다.
전설낙곱새 광명뉴타운점, 이곳은 혼밥러에게도 완벽한 곳이었다. 깔끔한 분위기,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무엇보다 최고의 맛까지! 혼자 와도 전혀 눈치 보지 않고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게다가 아이들을 위한 메뉴도 준비되어 있어서 가족 외식 장소로도 좋을 것 같았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배부르고 따뜻한 기분에 마음까지 훈훈해졌다. 오늘 혼밥은 정말 성공적이었다. 광명사거리에서 혼밥할 곳을 찾는다면, 전설낙곱새를 강력 추천한다. 혼자여도 괜찮아! 맛있는 낙곱새와 함께라면.

전설낙곱새 광명뉴타운점은 광명 전통시장과도 가까워서 식사 후에 시장 구경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다음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와서 푸짐하게 낙곱새를 즐겨야겠다. 아, 그리고 잊지 말고 6시 전에 와서 소주도 한잔 해야지!
오늘도 맛있는 혼밥 덕분에 힘든 하루를 잊고 힐링할 수 있었다. 역시 맛있는 음식은 최고의 위로다. 내일도 또 다른 맛집을 찾아 떠나봐야겠다. 혼밥 인생, 파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