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퇴근 후, 왠지 모르게 기운이 쭉 빠지는 날이었다. 이럴 땐 맛있는 걸로 스스로에게 보상을 해줘야 한다. 혼자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문득 예전에 봐뒀던 병점의 한 양꼬치집이 떠올랐다. 무한리필인데 가성비가 좋다는 평이 많았던 곳. 그래, 오늘 저녁은 양꼬치로 정했다! 혼밥 레벨이 만렙인 나에게, 이 정도는 식은 죽 먹기지. 오늘도 혼밥 성공을 외치며 자신감 넘치게 발걸음을 옮겼다.
퇴근 시간이라 그런지 거리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활기. 나도 그 활기 속으로 스며들 듯, 양꼬치 집을 향해 걸어갔다. 드디어 도착한 “먹고보자 무한리필 양꼬치”. 간판에서부터 느껴지는 맛집의 아우라가 심상치 않다. 망설임 없이 문을 열고 들어갔다.
문을 열자, 왁자지껄한 소리와 함께 맛있는 냄새가 코를 찔렀다. 테이블마다 옹기종기 모여 앉아 양꼬치를 구워 먹는 사람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혼자 온 손님은 없는 것 같아 살짝 긴장했지만,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당당하게 자리를 잡았다. 다행히 카운터석이 있어서 혼자 온 나도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혼밥러에게 카운터석은 사랑입니다.
메뉴는 무한리필 단 하나. 가격은 1인당 2만원이 채 안 되는 가격으로 기억한다.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이 가격으로 양꼬치를 무한정 즐길 수 있다니, 정말 혜자로운 곳이다. 게다가 양꼬치뿐만 아니라 삼겹살 꼬치, 소세지, 새우, 버섯 꼬치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쏙 들었다.

주문을 마치자, 직원분께서 숯불을 넣어주셨다. 활활 타오르는 숯불을 보니, 왠지 모르게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기분이었다. 곧이어 꼬치 한 접시가 나왔다. 윤기가 좔좔 흐르는 양꼬치와 삼겹살 꼬치, 그리고 탱글탱글한 새우 꼬치까지. 정말 푸짐한 구성이었다. 특히 양꼬치의 붉은 빛깔과 지방의 조화가 신선함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했다. 얼른 구워 먹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졌다.
숯불 위에 양꼬치를 올리자, 지글지글 익어가는 소리가 경쾌하게 울려 퍼졌다. 맛있는 냄새는 점점 더 강렬해졌고, 저절로 침이 꼴깍 넘어갔다. 노릇노릇하게 익어가는 양꼬치를 보니, 인내심에 한계가 왔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첫 입!
잘 익은 양꼬치 하나를 입에 넣는 순간, 입 안 가득 퍼지는 육즙과 양고기 특유의 풍미가 황홀하게 느껴졌다. 정말 냄새 하나 없이 깔끔하고 맛있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완벽한 겉바속촉이었다. 특히, 쯔란을 듬뿍 찍어 먹으니, 그 맛이 더욱 환상적이었다. 역시, 양꼬치엔 쯔란이지!
쉴 새 없이 꼬치를 구워 먹었다. 양꼬치, 삼겹살 꼬치, 새우 꼬치… 젓가락질이 멈추지 않았다. 특히, 삼겹살 꼬치는 양꼬치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다. 쫀득한 식감과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다. 새우 꼬치 역시 탱글탱글한 식감이 살아있어 정말 맛있었다.

혼자 왔지만, 전혀 심심하지 않았다. 자동으로 돌아가는 꼬치를 멍하니 바라보면서, 맛있는 양꼬치를 음미하는 시간이 정말 행복했다. 가끔씩 주변 테이블의 웃음소리가 들려왔지만, 오히려 그 소리가 나를 더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았다.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면서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 이것이 바로 진정한 힐링이지.
양꼬치를 어느 정도 먹고 나니, 다른 메뉴에도 눈길이 갔다. 메뉴판을 살펴보니, 꿔바로우, 계란볶음밥, 온면 등 다양한 메뉴들이 있었다. 특히, 계란볶음밥과 온면이 맛있다는 평이 많아서, 둘 다 주문해보기로 했다.
잠시 후, 계란볶음밥과 온면이 나왔다. 계란볶음밥은 고슬고슬하게 잘 볶아져 나왔고, 온면은 김이 모락모락 나는 뜨끈한 국물과 함께 나왔다. 계란볶음밥을 한 입 먹어보니, 정말 담백하고 맛있었다. 느끼한 양꼬치를 먹다가, 깔끔한 계란볶음밥을 먹으니 입 안이 개운해지는 느낌이었다.
온면 역시 기대 이상이었다. 얼큰하면서도 시원한 국물이 정말 일품이었다. 면발도 쫄깃쫄깃해서, 후루룩 넘어가는 식감이 좋았다. 특히, 쌀쌀한 날씨에 뜨끈한 온면을 먹으니, 몸 속까지 따뜻해지는 기분이었다.

이번에는 꿔바로우 차례다. 꿔바로우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한 찹쌀탕수육으로, 달콤한 소스가 뿌려져 나왔다. 꿔바로우를 한 입 크기로 잘라 입에 넣으니, 바삭한 식감과 함께 달콤한 소스가 입 안 가득 퍼졌다. 쫀득한 찹쌀피와 돼지고기의 조화가 정말 훌륭했다. 특히, 새콤달콤한 소스가 느끼함을 잡아줘서, 질리지 않고 계속 먹을 수 있었다.
정신없이 먹다 보니, 어느새 배가 빵빵해졌다. 더 이상은 못 먹을 것 같았지만, 왠지 모르게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이렇게 맛있는 양꼬치를, 그것도 무한리필로 즐길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으니까. 마지막으로 양꼬치 몇 꼬치를 더 구워 먹고, 아쉬움을 달랬다.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려고 카운터로 갔는데, 직원분께서 정말 친절하게 맞아주셨다. 혼자 온 나에게 불편한 점은 없었는지, 맛은 어땠는지 물어봐 주시는 모습에 감동했다. 덕분에 더욱 기분 좋게 식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먹고보자 무한리필 양꼬치”는 정말 가성비 최고의 맛집이었다. 저렴한 가격에 신선하고 맛있는 양꼬치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었다. 게다가 다양한 꼬치 종류와 곁들임 메뉴도 훌륭했고, 직원분들의 친절한 서비스도 인상적이었다. 혼자 와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분위기 또한 마음에 들었다. 앞으로 양꼬치가 생각날 때마다, 이곳을 찾게 될 것 같다. 오늘도 혼밥 성공! 혼자여도 괜찮아. 맛있는 음식과 함께라면.
집으로 돌아오는 길, 배부른 배를 두드리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오늘 저녁은 정말 완벽했다. 맛있는 양꼬치와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혼자만의 여유로운 시간까지. 모든 것이 완벽하게 조화된, 잊지 못할 저녁 식사였다.
다음에는 친구들과 함께 와서, 더욱 푸짐하게 즐겨봐야겠다. 물론, 혼자만의 힐링 시간이 필요할 때도 언제든 이곳을 찾을 것이다. “먹고보자 무한리필 양꼬치”, 나의 병점 맛집 리스트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총평:
* 맛: 냄새 없이 신선하고 맛있는 양꼬치, 겉바속촉 꿔바로우, 담백한 계란볶음밥, 얼큰한 온면까지 모든 메뉴가 훌륭함.
* 가격: 무한리필인데도 불구하고 저렴한 가격. 가성비 최고.
* 분위기: 혼자 와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편안한 분위기. 카운터석 완비.
* 서비스: 친절하고 세심한 직원들의 서비스.
* 재방문 의사: 100%. 앞으로 양꼬치 먹고 싶을 때마다 방문할 예정.
혼밥팁:
* 카운터석에 앉으면 혼자서도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
* 양꼬치 외에 계란볶음밥, 온면, 꿔바로우 등 다양한 메뉴를 함께 주문해서 즐겨보자.
* 직원분들께 혼자 왔다고 말하면, 더욱 친절하게 챙겨주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