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김없이 혼밥이다. 익숙한 풍경이지만, 가끔은 왠지 모르게 더 맛있는 음식을 찾아 혼자만의 미식을 즐기고 싶은 날이 있다. 그래서 오늘은 작정하고 혼밥 성지 순례에 나섰다. 레이더망에 포착된 곳은 바로 장산역 근처의 맛집, ‘메리윤’. 아늑한 분위기에서 맛있는 파스타와 리조또, 피자를 즐길 수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곧장 발걸음을 옮겼다. 혼자라서 조금은 어색할 수도 있겠지만, 맛있는 음식을 향한 나의 열정은 그 어떤 장애물도 뛰어넘을 수 있다.
장산역 11번 출구에서 나와 2분 정도 걸으니, 드디어 ‘Merry & Yun’이라는 감각적인 폰트의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은은한 조명 덕분에 따뜻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외관이었다. 가게 옆에는 주차 공간도 넉넉하게 마련되어 있어, 차를 가져와도 편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나는 뚜벅이지만, 다음에 혹시라도 차를 가져올 일이 생긴다면 주차 걱정은 없을 것 같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생각보다 아담한 공간이 눈에 들어왔다. 하지만 통창으로 쏟아지는 햇살 덕분에 답답함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깔끔하고 아늑한 분위기가 마음에 쏙 들었다. 잔잔한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혼자 조용히 식사하기에도 부담스럽지 않아 보였다. 벽면에는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놓여 있었고, 크리스마스 장식도 남아있어 포근한 느낌을 더했다. 혼자 왔지만, 전혀 외롭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마치 나만을 위한 공간처럼 느껴졌다.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펼쳐 들었다. 파스타, 피자, 리조또, 샐러드 등 다양한 메뉴가 있었지만, 나의 레이더망은 이미 ‘케이준 치킨 크림 리조또’에 고정되어 있었다. 여러 리뷰에서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메뉴였기에, 망설임 없이 주문했다. 혹시 느끼할까 봐 상큼한 리코타 치즈 샐러드도 함께 주문했다. 혼자서 두 메뉴를 시키는 게 조금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맛있는 음식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 1인 1메뉴는 기본 아니겠는가.
주문을 마치고 잠시 기다리는 동안, 가게 내부를 একটু 더 자세히 둘러봤다. 테이블은 2인석, 4인석 위주로 배치되어 있었고, 혼자 온 손님을 위한 바 테이블은 따로 없었다. 하지만 테이블 간 간격이 넓어서 4인석에 혼자 앉아도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오히려 넓은 테이블을 혼자 사용할 수 있어서 좋았다. 직원분들도 친절하게 응대해주셔서 더욱 편안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혼밥 레벨이 한 단계 상승한 기분이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음식이 나왔다. 먼저 리코타 치즈 샐러드가 테이블 위에 놓였다. 신선한 야채 위에 큼지막한 리코타 치즈가 듬뿍 올려져 있었고, 드레싱도 상큼하니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했다. 샐러드를 한 입 먹어보니, 신선한 야채의 아삭함과 리코타 치즈의 부드러움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드레싱도 과하지 않아서 재료 본연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샐러드를 몇 입 먹으니, 드디어 메인 메뉴인 케이준 치킨 크림 리조또가 나왔다. 따뜻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리조또 위에는 촉촉한 수비드 닭가슴살이 듬뿍 올려져 있었다. 크림 소스도 넉넉해서 윤기가 자르르 흘렀다. 매콤한 향이 살짝 느껴지는 것이, 느끼함을 잡아줄 것 같았다. 비주얼만 봐도 이미 합격이었다.
드디어 리조또를 한 입 먹어봤다. 부드러운 크림 소스가 입안 가득 퍼져 나갔고, 쫄깃한 밥알의 식감이 재미있었다. 닭가슴살도 촉촉하고 부드러워서 입에서 살살 녹았다. 특히 매콤한 맛이 은은하게 느껴져서 전혀 느끼하지 않았다. 오히려 크림 소스의 풍미를 더욱 깊게 느낄 수 있었다. 왜 다들 인생 리조또라고 칭찬하는지 알 것 같았다. 정말 최고의 맛이었다.
리조또를 먹는 중간중간 샐러드를 함께 먹으니, 더욱 맛있었다. 상큼한 샐러드가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줘서 리조또의 맛을 더욱 풍부하게 느낄 수 있었다. 혼자였지만, 마치 코스 요리를 즐기는 듯한 기분이었다. 혼밥의 장점은 내가 먹고 싶은 대로, 내가 즐기고 싶은 대로 음식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누구의 눈치도 볼 필요 없이, 오롯이 나만의 시간을 만끽할 수 있다.

어느새 리조또와 샐러드를 깨끗하게 비웠다. 혼자서 두 메뉴를 다 먹을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괜한 걱정이었다. 너무 맛있어서 숟가락을 멈출 수가 없었다. 배는 불렀지만, 왠지 모르게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커피를 한 잔 주문했다. 메리윤은 커피 맛도 좋다는 평이 많았기에, 기대를 안고 기다렸다.
잠시 후, 따뜻한 아메리카노가 나왔다. 커피 향이 은은하게 퍼져 나가는 것이, 기분을 좋게 만들었다. 커피를 한 모금 마셔보니, 쌉쌀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다. 리조또와 샐러드로 든든하게 채운 배를 따뜻한 커피가 부드럽게 감싸주는 느낌이었다. 혼자 조용히 커피를 마시면서, 오늘 혼밥은 정말 성공적이었다는 생각을 했다.
메리윤은 혼밥하기에 정말 좋은 곳이었다. 아늑한 분위기, 맛있는 음식,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혼자 와도 전혀 어색하지 않았고, 오히려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다음에는 다른 메뉴도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기분 좋게 가게 문을 나섰다. 오늘도 혼밥 성공! 혼자여도 괜찮아. 맛있는 음식과 함께라면.

총평: 장산역 근처에서 혼밥할 곳을 찾는다면, 메리윤을 강력 추천한다. 맛있는 음식은 물론이고, 혼자서도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분위기가 최고다. 특히 케이준 치킨 크림 리조또는 꼭 먹어봐야 할 메뉴다.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꿀팁:
* 점심시간에는 손님이 많으니, 조금 일찍 방문하는 것이 좋다.
* 혼자라면 4인석 테이블보다는 창가 자리에 앉는 것이 좋다.
* 음식이 나오기 전에 가게 내부를 둘러보면서 사진을 찍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커피 맛도 좋으니, 식사 후에 커피 한 잔을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 반려동물 동반도 가능하니, 강아지와 함께 방문해도 좋다. (유모차 필수)

오늘도 맛있는 혼밥으로 힐링 완료! 다음에는 또 어떤 혼밥 맛집을 찾아 떠나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