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김없이 혼밥이다. 주말, 약속 없는 나는 자연스레 맛집 검색에 들어간다. 오늘은 왠지 파스타가 당기는데, 혼자서는 왠지 부담스러운 메뉴이기도 하다. 그러다 발견한 합정의 한 비스트로. 1인 손님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분위기라는 평에 이끌려 발걸음을 옮겼다. 오늘도 혼밥 성공을 기원하며!
문을 열고 들어서자, 은은한 조명이 따뜻하게 나를 맞이했다. 에서 보았던 것처럼 천장에 달린 샹들리에가 부드러운 빛을 흩뿌리고 있었다. 벽에는 빔 프로젝터로 영화 ‘오즈의 마법사’가 상영되고 있었는데, 왠지 모르게 아늑한 느낌이 들었다. 혼자 왔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은 분위기, 합격이다. 와 에서 느껴지는 차분한 색감처럼, 전체적으로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였다.
자리에 앉자, 직원분께서 메뉴판을 가져다주셨다. 파스타 종류가 다양했는데,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건 ‘해물 전골 파스타’였다. 토마토 베이스에 페페론치노를 더해 매콤함을 살린 파스타라니, 묵직하면서도 담백한 맛이라는 설명에 끌려 주문해보기로 했다. 게다가 파스타를 시키면 식전 음식과 디저트까지 코스로 제공된다고 하니, 혼자서도 제대로 된 식사를 즐길 수 있겠다는 생각에 설렜다. 혼밥인데 코스요리라니, 이거 완전 득템이잖아?

잠시 후, 식전 음식이 나왔다. 에서 보았던 것처럼, 베이컨 치즈빵과 감자 스프가 예쁜 접시에 담겨 나왔다. 빵은 따뜻하고 부드러웠고, 스프는 고소하면서도 깊은 맛이 났다. 메인 메뉴가 나오기도 전에 이미 만족스러워지는 기분이었다. 혼자 왔지만, 이렇게 정성스러운 음식을 맛볼 수 있다니. 역시 혼밥도 잘 찾아오면 훌륭한 식사가 될 수 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해물 전골 파스타가 나왔다. 에서 보았던 그 푸짐한 비주얼 그대로였다. 토마토 소스 향이 코를 자극했고, 홍합, 문어, 새우, 관자 등 다양한 해산물이 듬뿍 들어 있었다. 21000원이라는 가격이 전혀 아깝지 않은 양이었다.

파스타를 맛보니, 묵직하면서도 담백하고 매콤한 맛이 입안 가득 퍼졌다. 토마토 소스의 깊은 맛과 페페론치노의 매콤함이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면도 적당히 잘 익었고, 해산물도 신선했다. 특히, 문어가 큼지막하게 들어 있어서 좋았다. 다만, 문어가 조금 질겼다는 점은 아쉬웠다. 하지만 씹는 맛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오히려 좋아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국물이 담백한 것은 좋았지만, 허브나 후추 같은 향신료가 조금 더 들어가면 풍미가 더 살아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파스타를 거의 다 먹어갈 때쯤, 디저트가 나왔다. 망고 아이스크림이었는데, 달콤하고 시원해서 입가심으로 딱 좋았다. 식사를 마치고 나니, 정말 배가 불렀다. 파스타 양도 푸짐했고, 식전 음식과 디저트까지 코스로 제공되니, 가성비가 정말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혼자 왔지만, 직원분들도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와 에서 볼 수 있듯이, 테이블마다 놓인 독특한 디자인의 코스터도 인상적이었다.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 쓴 듯한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다만, 화장실이 식당 안에 있는데, 문이 자꾸 조금씩 열리고 그 사이로 냄새가 새어 나오는 점은 아쉬웠다. 이 점만 개선된다면 완벽한 맛집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에는 저녁에 방문해서 하이볼과 함께 다른 메뉴들도 맛보고 싶다. 특히, 대창 파스타가 맛있다는 평이 많던데, 다음에는 꼭 대창 파스타를 먹어봐야겠다. 그리고 샐러드 메뉴도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오늘 혼밥도 성공적이었다. 맛있는 음식과 편안한 분위기 덕분에, 혼자서도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합정에서 혼밥할 곳을 찾는다면, 이 비스트로를 강력 추천한다. 가성비 좋은 가격으로 코스 요리를 즐길 수 있고, 혼자 와도 전혀 눈치 보이지 않는 분위기라서 정말 좋았다. 오늘도 혼자여도 괜찮아!
총평:
* 맛: 4/5 (해물 전골 파스타는 묵직하면서도 담백하고 매콤한 맛이 좋았지만, 문어가 조금 질겼다는 점은 아쉬웠다.)
* 가성비: 5/5 (파스타를 시키면 식전 음식과 디저트까지 코스로 제공되는데, 가격도 저렴해서 가성비가 정말 좋다.)
* 분위기: 4/5 (은은한 조명과 영화 상영 덕분에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였다. 혼자 와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 혼밥 지수: 5/5 (1인 손님도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분위기이고, 직원분들도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혼밥하기에 최적의 장소이다.)

추천 메뉴: 해물 전골 파스타, 대창 파스타
총점: 4.5/5
혼자라서 더 여유로웠던 합정에서의 맛있는 식사. 다음에는 어떤 맛집을 찾아 떠나볼까? 오늘도 맛있는 혼밥 여정을 마무리하며, 다음 맛집 탐방을 기약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