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러의 정선 5일장 맛집 탐험기: 시골 인심 가득한 장터 구경

오늘도 어김없이 혼밥 여정을 떠난다. 목적지는 정선 5일장. 2일과 7일에 열리는 장날에 맞춰 방문하면 더욱 활기찬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고 하지만, 상설 매장과 주말에도 열리는 가게들이 있어 언제든 방문해도 괜찮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혼자 떠나는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혼밥’의 난이도. 정선 5일장은 어떨까? 설레는 마음을 안고 출발!

차를 몰아 도착한 정선 5일장은 생각보다 훨씬 넓었다. 주차장이 운동장 쪽에 넓게 마련되어 있다는 후기처럼, 강변 쪽에 무료 주차 공간이 넉넉해서 주차 걱정은 덜었다. 주차를 하고 장터 입구로 향하는 길, 멀리서부터 흥겨운 노랫가락이 들려왔다. 장터 한켠에 마련된 공연장에서는 전통 공연이 한창이었다. 알록달록한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공연단이 구성진 가락을 뽑아내고, 장터를 찾은 사람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흥겨운 공연을 감상하고 있었다. 혼자 왔지만, 이런 활기찬 분위기 덕분에 외로움은 잠시 잊을 수 있었다.

정선 5일장 입구
정선 5일장 입구, 멀리 보이는 올림픽 조형물이 인상적이다.

장터 안으로 들어서니, 활기찬 분위기가 더욱 고조되었다. 천장에는 아치형 구조물이 햇빛을 가려주고 있었고, 양쪽으로는 빼곡하게 늘어선 가게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형형색색의 간판들과 진열된 물건들이 시선을 어지럽혔지만, 그 속에서 느껴지는 정겨움이 싫지 않았다. 다양한 먹거리, 특산물, 그리고 생활용품까지 없는 것 빼고 다 있는 듯했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먹거리 골목. 갓 구운 전병 냄새, 고소한 기름 냄새, 매콤한 떡볶이 냄새가 발길을 붙잡았다. 혼밥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메뉴 선택! 이것저것 구경하며 혼자 먹기에도 부담 없는 메뉴를 물색했다. 튀김, 떡볶이, 호떡 등 혼자서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메뉴들이 많아 보였다.

정선 5일장 내부 전경
정선 5일장 내부, 사람들로 북적이는 활기찬 모습.

그러다 내 발길을 멈추게 한 것은 바로 ‘올챙이국수’였다.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면을 차가운 육수에 말아 먹는 향토 음식이라고 한다. 왠지 혼자 먹어도 어색하지 않을 것 같았다. 게다가 시원한 국물이 갈증을 해소해 줄 것 같아 망설임 없이 올챙이국수를 주문했다.

“혼자 오셨어요?”

국수를 내어주시던 할머니의 따뜻한 물음에 어색하게 웃으며 “네”라고 대답했다. 할머니는 “혼자 와도 괜찮아, 맛있게 먹어”라며 푸근한 미소를 지어주셨다. 그 따뜻한 한마디에 괜스레 마음이 놓였다. 역시 시장 인심은 최고다.

정선 5일장 식당
정선 5일장 내 식당, 정겨운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드디어 올챙이국수 맛볼 차례. 젓가락으로 휘휘 저어 면을 들어 올리니, 정말 올챙이처럼 꼬불꼬불한 면이 눈에 들어왔다. 한 입 맛보니,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독특했다. 시원한 육수와 함께 먹으니 더위가 싹 가시는 기분이었다. 양념장을 살짝 풀어 매콤하게 먹으니 더욱 맛있었다. 혼자 먹는 밥이었지만, 맛있는 음식과 정겨운 분위기 덕분에 전혀 외롭지 않았다. 오히려 혼자만의 여유를 즐기며 음미할 수 있어서 좋았다.

올챙이국수를 깨끗하게 비우고, 다시 장터 구경에 나섰다. 이번에는 특산물 코너. 정선은 특히 표고버섯, 능이버섯, 고추부각, 산지 배추 등이 유명하다고 한다. 싱싱한 농산물들을 보니 저절로 군침이 돌았다. 특히 능이버섯 향이 어찌나 좋던지! 가격도 비교적 합리적인 수준이라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었다.

정선 5일장 주변 풍경
장터 주변에는 아기자기한 조형물들이 눈길을 끈다.

장터를 한 바퀴 둘러보고 나니, 손에는 능이버섯과 고추부각이 들려 있었다. 무거운 짐을 들고 다시 주차장으로 향하는 길, 아까 봤던 공연이 다시 시작되고 있었다.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공연을 감상했다. 흥겨운 가락에 맞춰 어깨를 들썩이는 사람들, 그 모습이 참 정겨웠다. 혼자 왔지만,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এই 분위기가 참 좋았다.

정선 5일장은 혼밥러에게도 전혀 부담 없는 곳이었다. 다양한 먹거리를 혼자서도 즐길 수 있고, 정겨운 분위기 속에서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다. 혼자 여행을 왔다면, 정선 5일장에 들러 시골 인심을 느껴보는 것을 추천한다. 오늘도 혼밥 성공! 혼자여도 괜찮아.

: 2일, 7일에 맞춰 방문하면 더욱 활기찬 장터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주차는 강변 쪽에 무료 주차 공간이 넓게 마련되어 있다. 다양한 먹거리와 특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정선 5일장 공연
정선 5일장에서는 다양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정선 5일장 공연장
공연장에서는 다채로운 볼거리가 펼쳐진다.
정선 5일장 천장
장터 천장은 햇빛을 가려주는 아치형 구조로 되어 있다.
정선 5일장 공연
화려한 의상을 입은 공연단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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