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러의 해산물 천국 정복기, 노량진에서 만난 무한리필 “101달러의 행복” 맛집

오늘도 어김없이 혼밥이다. 혼자 사는 자취생에게 외식은 때로는 사치, 때로는 힐링이다. 오늘은 왠지 모르게 고급스러운 해산물이 당기는 날. 그래서 큰맘 먹고 노량진으로 향했다. 노량진 수산시장은 늘 활기 넘치지만, 혼자서는 왠지 모르게 주눅 들 때가 있다. 하지만 오늘은 다르다. 1인 101달러로 킹크랩, 랍스터, 각종 회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는 “노량진101″을 방문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혼자라도 괜찮아, 오늘은 제대로 된 해산물 파티를 즐겨보자!

노량진역에서 내려 수산시장 특유의 활기 넘치는 분위기를 뚫고 2층으로 올라갔다. 스시101과 함께 붙어있는 “노량진101″은 생각보다 훨씬 고급스러운 분위기였다. 마치 바닷속 동굴에 들어온 듯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었다. 혼자 온 손님을 위한 자리가 있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카운터석이 마련되어 있었다. 자리에 앉으니 직원분이 친절하게 코스 메뉴를 설명해주셨다. 킹크랩, 랍스터, 사시미, 샤브샤브, 튀김, 그리고 후식 아이스크림까지! 101달러로 이 모든 걸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니, 정말 기대가 됐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신선한 해산물 코너였다. 큼지막한 킹크랩들이 수족관에서 유유자적 헤엄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직원분이 능숙한 솜씨로 킹크랩을 손질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찜통에서 막 꺼낸 듯 따끈한 킹크랩이 나무 상자에 담겨져 나오는 모습은 시각적으로도 압도적이었다.

킹크랩 손질
전문가의 손길로 손질되는 킹크랩

사시미 코너에는 다양한 종류의 회가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연어, 참치, 광어, 도미 등 보기만 해도 신선함이 느껴지는 비주얼이었다. 특히 김+관자+단새우+연어알 조합은 정말 환상적이었다. 입에 넣는 순간 사르르 녹아내리는 그 맛은, 정말 미쳤다는 말밖에는 표현할 길이 없었다. 숙성회라 그런지 더욱 깊은 풍미가 느껴졌다.

신선한 사시미
보기만 해도 신선함이 느껴지는 사시미 코너

샤브샤브 코너에는 랍스터, 새우, 가리비, 조개 등 다양한 해산물이 준비되어 있었다. 신선한 해산물과 함께 배추, 버섯, 청경채 등 각종 채소도 푸짐하게 제공되었다. 육수가 끓기 시작하자 랍스터와 새우를 넣어 샤브샤브를 즐겼다. 랍스터 특유의 탱글탱글한 식감과 시원한 국물 맛이 정말 일품이었다. 특히 가리비는 통통하고 담백해서 계속 손이 갔다. 샤브샤브 육수에 면사리를 추가해서 먹으니, 쫄깃한 면발과 해산물의 풍미가 어우러져 더욱 맛있었다.

랍스터 샤브샤브 재료
신선한 랍스터와 채소가 가득한 샤브샤브 재료

킹크랩은 버터 소스에 찍어 먹으니 더욱 맛있었다.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버터 소스가 킹크랩의 풍미를 한층 더 끌어올려 줬다. 킹크랩 살을 발라먹기 좋게 손질해주는 서비스도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킹크랩의 퀄리티는 조금 아쉬웠다. 어떤 것은 살수율이 좋고 맛있었지만, 어떤 것은 짰다. 그래도 킹크랩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은 큰 매력이었다.

튀김 코너에는 새우튀김, 고구마튀김, 오징어튀김 등 다양한 종류의 튀김이 준비되어 있었다. 갓 튀겨져 나온 튀김은 바삭하고 따뜻했다. 특히 새우튀김은 큼지막한 새우가 통째로 들어가 있어 더욱 맛있었다.

마지막으로 후식 아이스크림이 나왔다. 초콜릿 코팅이 된 바닐라 아이스크림이었는데, 2인당 1개만 제공된다는 점이 조금 아쉬웠다. 그래도 달콤한 아이스크림으로 입가심하니, 기분 좋게 식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샤브샤브
보글보글 끓는 랍스터 샤브샤브

혼자 방문했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오히려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며, 오롯이 음식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다. 직원분들도 친절하게 응대해주셔서 편안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다만 주말에는 사람이 많아서 회를 먹으려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는 점은 참고해야 할 것 같다.

총평하자면, “노량진101″은 101달러라는 가격이 아깝지 않은 곳이었다. 신선한 해산물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혼밥하기에도 부담 없는 분위기까지,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웠다. 다만 킹크랩의 퀄리티는 조금 아쉬웠지만, 다른 메뉴들이 훌륭했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이지 않았다. 다음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방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도 혼밥 성공! 혼자여도 괜찮아, 맛있는 해산물과 함께라면!

혼밥팁:

* 카운터석이 마련되어 있어 혼자 방문해도 부담 없다.
* 1인분 주문이 가능하다.
* 혼자 와도 눈치 보이지 않는 분위기다.
* 주말에는 사람이 많으니 예약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 콜키지 비용이 저렴하니, 좋아하는 와인이나 샴페인을 가져와서 즐겨도 좋다.

킹크랩 수조
싱싱한 킹크랩이 가득한 수조
노량진 101 내부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내부 인테리어
랍스터찜
쫄깃한 랍스터 찜
해산물 샤브샤브
다양한 해산물이 들어간 샤브샤브
샤브샤브 재료 투하
신선한 재료들을 샤브샤브 육수에 풍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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