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러의 행복한 점심, 둔산동에서 찾은 인생 돈까스 맛집 별리달리 카페

오늘따라 유난히 돈까스가 당기는 날, 혼자 밥 먹을 곳을 찾아 둔산동 거리를 어슬렁거렸다. 혼밥 레벨이 만렙이라지만, 가끔은 어색한 분위기 때문에 망설여질 때가 있다. 그러다 발견한 곳, 별리달리 카페. 이름부터가 왠지 아늑한 느낌을 주는 곳이었다. 둔산동 맛집이라고 소문났는지, 은근히 사람들이 많았지만, 혼자 온 나를 반갑게 맞아주는 분위기라 안심했다. 오늘도 혼밥 성공!

2층에 자리 잡은 덕분에, 창밖으로 보이는 타임월드 풍경이 꽤나 시원스러웠다. 혼자 왔지만, 전망 좋은 창가 자리에 앉으니 괜스레 기분이 좋아졌다. 매장 안은 밝은 톤의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었는데, 일본식 분위기가 살짝 느껴지는 것이, 돈까스 맛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테이블마다 놓인 태블릿으로 편하게 주문할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나는 별달돈까스 1인 세트를 주문했다. 돈까스, 사이드 메뉴, 에이드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구성이라니, 혼밥러에게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사이드 메뉴는 우동, 에이드는 딸기에이드로 골랐다.

창가 자리에 놓인 딸기에이드
창가 자리에 놓인 딸기에이드. 둔산동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주문하고 잠시 기다리는 동안, 매장 안을 둘러봤다. 아이들을 위한 보드게임과 색연필이 준비되어 있는 걸 보니, 가족 단위 손님들도 많이 찾는 곳인가 보다. 실제로 메뉴에도 가족 메뉴 구성이 잘 되어 있다고 한다. 매장이 넓고 깔끔해서, 아이들과 함께 와도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을 것 같다. 혼자 온 나도, 보드게임 구경하면서 지루함을 달랬다.

드디어 기다리던 별달돈까스가 나왔다. 통치즈돈까스, 등심돈까스, 왕새우튀김까지, 비주얼부터가 화려하다. 돈까스 덕후라면 절대 놓칠 수 없는 구성이다. 딸기에이드는 창가 햇살을 받아 더욱 예쁜 빛깔을 뽐냈다.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었다.

별달돈까스 1인 세트
푸짐한 별달돈까스 1인 세트. 통치즈, 등심, 새우튀김까지 완벽한 조합이다.

먼저 통치즈돈까스부터 맛봤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튀김옷 안에, 말랑말랑한 치즈가 가득 들어 있었다. 치즈가 쭉 늘어나는 모습은 언제 봐도 황홀하다. 느끼하지 않고 고소한 맛이, 입안 가득 퍼져나갔다. 튀김옷이 얇아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다음은 등심돈까스. 두툼한 두께에 감탄했다. 한돈 인증을 받은 고기라 그런지, 육질이 정말 부드러웠다. 히말라야 소금이나 와사비를 살짝 얹어 먹으니, 깔끔하면서도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돈까스 소스는 타르타르 소스와 매콤 소스 두 가지가 제공되는데, 둘 다 돈까스와 환상적인 조합을 자랑했다. 특히 매콤 소스는 느끼함을 잡아줘서, 돈까스를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게 해줬다.

돈까스와 함께 나온 우동도 빼놓을 수 없다. 가쓰오부시 육수가 시원하고 개운해서, 돈까스의 느끼함을 싹 씻어주는 느낌이었다. 면발도 탱글탱글해서, 후루룩 넘어가는 식감이 좋았다.

돈까스와 우동, 새우튀김
돈까스, 우동, 새우튀김까지, 완벽한 한 상 차림.

혼자 먹기에는 양이 꽤 많았지만, 워낙 맛있어서 남김없이 다 먹어치웠다. 정말 배부르고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이 모든 메뉴가 17,000원이라니, 가성비도 최고다.

계산을 하려고 카운터로 갔는데, 사장님이 너무 친절하게 맞아주셨다. 어린이날 이벤트로 아이들 이름을 써서 계란후라이를 서비스로 준다고 한다.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것 같다. 계산대 옆에는 뽑기 기계도 있었다. 꽝이 없는 뽑기라니, 이런 소소한 재미까지 챙겨주는 곳이라니. 나는 5등에 당첨돼서 아폴로와 쫀디기를 받았다. 어릴 적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맛이었다.

별리달리 카페는 둔산동 중심에 있는데도 가격이 착하고, 맛까지 있어서 정말 마음에 드는 곳이다. 혼밥하기에도 전혀 부담 없고, 오히려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분위기였다. 직원분들도 친절하고, 매장도 깔끔해서 기분 좋게 식사할 수 있었다.

다양한 보드게임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보드게임.

다음에 또 방문해서 다른 메뉴도 먹어봐야겠다. 특히 김치나베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순두부카츠나베가 정말 궁금하다. 얼큰한 순두부찌개와 돈까스의 조합이라니, 상상만 해도 침이 고인다. 친구가 추천해준 치즈카츠도 꼭 먹어봐야겠다. 갓 나온 카츠라 치즈가 쭉 늘어나는 모습은, 상상만 해도 행복해진다.

별리달리 카페는 둔산동에서 맛있는 돈까스를 맛볼 수 있는 것은 물론, 다양한 즐길 거리까지 제공하는 곳이다. 혼밥을 하는 사람도, 가족과 함께 오는 사람도,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둔산동에서 혼밥할 곳을 찾는다면, 별리달리 카페를 강력 추천한다. 혼자여도 괜찮아!

김치볶음밥 위에 치즈 타워가 올라간 메뉴
김치볶음밥 위에 치즈 타워가 올라간 메뉴. 비주얼부터 압도적이다.

최근 신메뉴로 황금호박타워+유산균, 순두부카츠나베, 경양식돈까스가 출시되었다고 한다. 특히 황금호박타워는 김치볶음밥 위에 100% 자연산 치즈를 듬뿍 올려 만든 메뉴라고 하니, 비주얼부터가 압도적일 것 같다. 얼큰한 순두부카츠나베는 두툼한 돈까스와 함께 얼큰한 순두부찌개를 먹는 듯한 느낌을 준다고 하니, 겨울철에 먹으면 정말 좋을 것 같다.

돈까스와 우동
돈까스와 우동. 환상적인 조합이다.

별리달리 둔산점은 충남대학교에 6000만 원을 장학금으로 기부하는 착한 식당이라고 한다. 학생들을 위한 합리적인 가격과 푸짐한 양은, 사장님의 따뜻한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리라. 맛도 좋고, 인심도 좋은 별리달리 둔산점, 앞으로 나의 단골 맛집이 될 것 같다.

계란후라이 서비스
어린이날 이벤트로 제공되는 계란후라이 서비스.

오늘도 맛있는 돈까스 덕분에, 행복한 혼밥을 즐길 수 있었다. 둔산동에서 맛집을 찾는다면, 별리달리 카페를 꼭 방문해보길 바란다.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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