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따라 유난히 구수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마치 할머니가 끓여주시던, 어릴 적 밥상에서 맡았던 그 냄새. 잊고 지냈던 고향의 맛이랄까. 문득 청국장이 너무나 간절해졌다. 혼자 떠나는 맛집 탐방, 오늘은 왠지 모르게 성공할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목적지는 기흥IC 근처, 드넓은 주차장을 자랑하는 한식 맛집, ‘사또가든’으로 정했다. 혼자라도 맘 편히, 제대로 된 한 끼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에 부풀었다.
차가 없으면 방문하기 다소 어려울 수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지만, 넓은 주차장이 있다는 점은 혼밥러에게 큰 메리트다. 주차 걱정 없이 편안하게 식사에 집중할 수 있으니 말이다. 특히 골프장 근처에 위치해 라운딩 후 식사하러 오는 손님들이 많다고 한다. 나는 골프는 즐기지 않지만, 왠지 그 ‘골프장 맛집’이라는 타이틀이 더욱 끌렸다. 고급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즐기는 혼밥이라니, 생각만 해도 설렌다.
식당 입구에 들어서자, 깔끔하고 쾌적한 공간이 눈에 들어왔다. 에서 보듯, 사또가든이라는 큼지막한 간판이 멀리서도 눈에 띄었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넓은 홀이 시원하게 펼쳐졌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혼자 온 손님도 부담 없이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분위기였다. 혼잡한 시간대를 피해서인지, 다행히 혼밥족을 위한 테이블이 여유롭게 남아있었다.
메뉴판을 펼쳐보니, 역시나 청국장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2++ 한우 등심도 맛있다는 평이 많았지만, 오늘은 오로지 청국장만을 바라보고 왔다. 청국장 정식을 주문하니, 직원분께서 친절하게 1인분도 가능하다는 안내를 해주셨다. 혼밥족에게 가장 중요한 정보, 1인 주문 가능 여부! 합격이다. 게다가 가격도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라운딩 후 방문하기 좋은 곳이라는 평처럼, 가격대비 훌륭한 맛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았다.
잠시 후, 테이블 위로 정갈하게 차려진 한 상 가득한 반찬들이 눈을 즐겁게 했다. 에서 볼 수 있듯이, 깻잎나물, 가지나물, 더덕무침, 조개젓갈 등 다채로운 밑반찬들이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담겨 나왔다. 특히 열무얼갈이 물김치는 시원하고 깔끔한 맛이 일품이었다. 메인 메뉴인 청국장이 나오기도 전에, 밑반찬만으로도 밥 한 공기를 뚝딱 해치울 수 있을 것 같았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청국장이 등장했다. 뚝배기 안에서 보글보글 끓는 모습이 식욕을 자극했다. 과 를 보면, 뚝배기에 담겨져 나온 청국장의 비주얼이 정말 먹음직스럽다. 특유의 쿰쿰한 냄새는 거의 나지 않았지만, 깊고 구수한 향은 그대로 살아있었다. 한 입 맛보니, 기교 없이 깔끔한 전통 청국장 맛이 입안 가득 퍼졌다. 마치 시골 할머니 댁에서 먹는 듯한, 정겨운 맛이었다.

함께 나온 조기구이도 큼지막하고 먹음직스러웠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완벽한 굽기였다. 짭짤한 조기 살을 발라 따뜻한 쌀밥 위에 얹어 먹으니, 그야말로 꿀맛이었다. 밥은 쌀밥이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찰기가 조금 부족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청국장과 조기, 그리고 다양한 밑반찬들이 워낙 훌륭해서 밥맛에 대한 아쉬움은 금세 잊혀졌다.
청국장 안에는 두부와 야채가 듬뿍 들어있었다. 특히 두부는 큼지막하게 썰어져 있어, 숟가락으로 떠먹는 재미가 있었다. 콩의 깊은 맛이 그대로 느껴지는, 신선한 두부였다. 청국장 국물은 짜지 않고 담백해서, 밥에 슥슥 비벼 먹기에도 좋았다. 청국장 특유의 냄새가 거의 나지 않아서, 청국장을 즐겨 먹지 않는 사람도 부담 없이 도전해볼 수 있을 것 같았다.
식사를 하면서 주변을 둘러보니, 혼자 온 손님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 손님, 그리고 회식하는 직장인들도 많이 보였다. 넓은 공간 덕분에 테이블 간 간격이 충분히 확보되어 있어,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분위기였다. 혼자 왔지만 전혀 눈치 보이지 않고, 오히려 여유롭게 식사를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다만, 몇 가지 아쉬운 점도 있었다. 일부 방문객들은 불고기 쭈꾸미의 맛이 너무 짜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또한, 식당 위치가 자가용 없이는 방문하기 어렵다는 점, 그리고 가격이 다소 비싸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하지만, 나는 청국장 맛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넓은 잔디 마당이 눈에 들어왔다. 후식으로 커피 한 잔을 들고 마당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했다. 파란 하늘 아래 펼쳐진 푸른 잔디밭을 바라보며,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마시니, 그야말로 힐링이 되는 기분이었다. 에서 볼 수 있듯이, 구름이 가득한 날씨였지만, 오히려 그 덕분에 더욱 운치 있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오늘 ‘사또가든’에서의 혼밥은 대성공이었다. 혼자서도 맘 편히, 맛있는 한 끼를 즐길 수 있는 곳이었다. 특히 청국장은 잊고 지냈던 고향의 맛을 떠올리게 하는, 따뜻하고 정겨운 맛이었다. 기흥 지역에서 맛있는 한식을 찾는 혼밥족이라면, ‘사또가든’을 강력 추천한다. 오늘도 혼자여도 괜찮아!
총평
‘사또가든’은 기흥IC 인근에 위치한 한식 맛집으로, 넓은 주차장과 쾌적한 공간을 자랑한다. 청국장 정식이 대표 메뉴이며, 2++ 한우 등심도 인기 메뉴다. 밑반찬도 정갈하고 맛있으며, 직원들의 서비스도 친절하다. 혼밥족도 부담 없이 방문하여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분위기다. 특히 청국장은 특유의 냄새가 거의 나지 않고, 깊고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라운딩 후 식사하러 오는 손님들이 많으며, 가족 외식 장소로도 좋다.
* 장점:
* 넓은 주차장
* 쾌적하고 깔끔한 공간
* 정갈하고 맛있는 밑반찬
* 친절한 서비스
* 혼밥하기 좋은 분위기
* 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 맛있는 청국장
* 단점:
* 자가용 없이는 방문하기 어려운 위치
* 다소 비싼 가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