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러, 신방통정지구에서 파김치 닭도리탕 맛집 발견! 오늘도 혼밥 성공!

퇴근 후, 왠지 얼큰하고 푸짐한 닭도리탕이 간절하게 당기는 날이었다. 혼자 사는 자취생에게 닭도리탕은 왠지 2인분 이상만 판매할 것 같은 메뉴라는 편견이 있었지만, 용기를 내어 신방통정지구에 위치한 닭도리탕 전문점을 검색하기 시작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혼밥’, ‘1인분’ 키워드를 덧붙여 찾아보니, 웬걸? 1인분도 가능하다는 희소식이 들려왔다. 곧장 옷을 갈아입고 집을 나섰다. 2층에 위치한 식당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설렘으로 가득 찼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생각보다 테이블 간 간격이 조금 좁았다. 테이블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구조라 혼자 온 손님은 조금 불편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스쳤다. 하지만 이미 닭도리탕에 대한 기대감이 하늘을 찌르는 상황, 자리를 잡고 앉았다. 다행히 카운터 석은 아니었지만, 구석 자리에 앉아 혼밥을 즐기기에 큰 불편함은 없어 보였다. 혼자 왔다고 눈치 주는 사람도 없었고, 오히려 사장님께서 친절하게 맞이해주셔서 안심했다.

파김치 닭도리탕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파김치 닭도리탕의 비주얼.

메뉴는 고민할 것도 없이 파김치 닭도리탕으로 결정했다. 닭도리탕에 파김치라니, 듣기만 해도 침샘을 자극하는 조합이었다. 게다가 이 집은 도착 20분 전에 미리 주문하면 기다리지 않고 바로 먹을 수 있다는 꿀팁 정보를 입수! 미리 전화로 주문해놓은 덕분에 자리에 앉자마자 곧바로 닭도리탕을 맛볼 수 있었다. 역시, 준비된 혼밥러는 다르다.

가스 불을 켜고 닭도리탕이 끓기 시작하자, 매콤하면서도 깊은 향이 코를 찔렀다. 붉은 빛깔의 국물 위로 큼지막한 닭고기와 감자, 그리고 싱싱한 파김치가 듬뿍 올려져 있는 모습은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 특히 파김치가 닭도리탕의 기름기를 잡아주면서 느끼함을 덜어줄 것 같은 기대감이 들었다.

기본 반찬도 꽤나 만족스러웠다. 콩나물 무침, 김치, 깻잎 장아찌 등 닭도리탕과 잘 어울리는 반찬들이 정갈하게 담겨 나왔다. 특히 소세지야채볶음은 술안주로도 제격일 듯했다. 혼자 왔지만, 푸짐한 반찬 덕분에 외롭지 않았다. 오히려 다양한 반찬을 맛보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닭도리탕
보글보글 끓는 닭도리탕, 보기만 해도 행복해진다.

드디어 닭고기 한 점을 집어 입으로 가져갔다.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닭고기는 매콤한 양념과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특히 파김치와 함께 먹으니, 입안 가득 퍼지는 풍미가 일품이었다. 보통 닭도리탕은 신맛이 강한 경우가 많은데, 이 집은 신맛이 적당해서 좋았다. 오히려 생각보다 매콤한 맛이 강했는데, 이게 또 묘하게 중독성이 있었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젓가락을 멈출 수 없었다.

큼지막한 감자도 빼놓을 수 없었다. 포슬포슬하게 잘 익은 감자는 닭도리탕 양념을 듬뿍 머금고 있어 정말 맛있었다. 닭고기와 감자를 번갈아 먹으니, 어느새 밥 한 공기를 뚝딱 비워냈다. 혼자 먹는 밥이지만, 맛있는 음식과 함께하니 전혀 외롭지 않았다. 오히려 혼자만의 시간을 만끽하면서 닭도리탕의 참맛을 느낄 수 있었다.

닭도리탕 국물
매콤하면서도 깊은 맛이 일품인 닭도리탕 국물.

닭도리탕을 거의 다 먹어갈 때쯤, 볶음밥을 주문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남은 국물에 밥을 볶아 먹는 건 닭도리탕의 화룡점정이니까. 김가루와 참기름을 듬뿍 넣어 볶아주신 볶음밥은 정말 꿀맛이었다. 살짝 눌어붙은 볶음밥을 긁어먹는 재미도 쏠쏠했다. 배가 불렀지만, 볶음밥까지 깨끗하게 해치웠다.

닭갈비 볶음밥
마무리 볶음밥은 선택이 아닌 필수!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려고 하는데, 사장님께서 “혼자 오셨는데 맛있게 드셨어요?”라며 친절하게 물어봐 주셨다. 덕분에 더욱 기분 좋게 식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사장님과 따님 두 분 모두 정말 친절하시고 유쾌하셔서, 다음에도 꼭 다시 방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도 혼밥 성공! 신방통정지구에서 닭도리탕 맛집을 발견해서 정말 기뻤다. 혼자 닭도리탕이 먹고 싶을 때, 더 이상 고민하지 않고 이곳으로 달려올 것 같다. 혼자여도 괜찮아, 맛있는 음식과 친절한 사장님이 함께하는 이곳은 혼밥러들에게 최고의 장소가 될 것이다.

닭갈비 볶음밥
볶음밥 위에 김가루와 계란 노른자를 올려 더욱 먹음직스럽다.

닭도리탕의 매콤한 향이 아직도 코끝에 맴도는 듯하다. 넉넉한 인심과 푸짐한 맛, 그리고 혼밥러를 위한 배려까지 갖춘 이곳은 앞으로 나의 단골집이 될 것 같다. 다음에는 친구와 함께 방문해서 더욱 푸짐하게 즐겨봐야겠다. 아, 물론 혼자 와서 조용히 음미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오늘도 맛있는 닭도리탕 덕분에 행복한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닭도리탕
닭고기와 감자, 파김치의 환상적인 조합.
닭도리탕 전체 상차림
푸짐한 닭도리탕 한 상 차림.
닭도리탕
닭고기, 감자, 콩나물 등 다양한 재료가 듬뿍 들어간 닭도리탕.
닭도리탕
매콤한 양념이 닭고기에 잘 배어있다.
계란찜
부드러운 계란찜은 매운 닭도리탕과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다.
닭도리탕
맛있는 닭도리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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