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찾아왔다. 혼밥 레벨 99를 향해 달려가는 나에게, 오늘은 어떤 맛집이 기다리고 있을까? 스마트폰 지도 앱을 켜고 찾아간 곳은 동네 주민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자자한 북악골 숨은 맛집, ‘송백식당’이었다.
가게 앞에 다다르니, 짙은 주황색 간판에 큼지막하게 쓰인 ‘송백식당’ 네 글자가 눈에 확 들어왔다. 간판 옆에는 정겨운 느낌의 손글씨 메뉴판이 붙어있었고, 그 아래에는 오늘 먹을 수 있는 메뉴 사진들이 놓여있었다. 왠지 모르게 마음이 편안해지는, 동네 기사식당 같은 친근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가게 앞에는 작은 화분들이 옹기종기 놓여있어 더욱 정겹게 느껴졌다. 커다란 화분에는 탐스러운 꽃들이 피어있어, 밥 먹기 전부터 기분이 좋아졌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생각보다 넓은 공간이 나타났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혼자 온 나도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벽에는 메뉴판이 붙어 있었는데, 큼지막한 글씨로 적혀 있어서 한눈에 잘 들어왔다. 메뉴는 제육볶음, 갈치조림, 된장찌개, 낙지볶음 등 다양한 한식 메뉴들이 있었다. 가격도 착해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메뉴를 찬찬히 살펴보니, 벽 한쪽에는 ‘생삼겹살’을 판매한다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다음에는 친구들과 함께 와서 삼겹살을 구워 먹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메뉴를 먹을까 고민하다가, 오늘은 왠지 집밥 같은 따뜻한 밥상이 그리워 된장찌개를 주문했다. 혼자 왔다고 눈치 주는 사람 없이, 사장님께서 친절하게 맞이해주셔서 감사했다. 역시 이런 따뜻한 분위기가 혼밥의 매력이지!
주문 후, 잠시 기다리는 동안 식당 내부를 둘러봤다. 테이블은 4인 테이블 위주로 배치되어 있었지만, 혼자 앉아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았다. 오히려 창밖을 바라보며 여유롭게 식사를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벽에는 오래된 듯한 시계와 그림들이 걸려 있었고, 한쪽에는 TV가 놓여 있었다. TV에서는 뉴스 채널이 나오고 있었는데, 혼자 밥을 먹는 동안 심심하지 않게 해줘서 좋았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된장찌개가 나왔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된장찌개와 함께, 푸짐한 반찬들이 한 상 가득 차려졌다. 콩나물무침, 김치, 어묵볶음, 깻잎장아찌 등 다양한 반찬들이 하나같이 맛있어 보였다. 특히, 깻잎장아찌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반찬인데, 여기서 만나니 더욱 반가웠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깻잎장아찌는 보기만 해도 입맛이 다셔졌다.

먼저 된장찌개 국물부터 한 입 맛봤다. 진하고 깊은 된장의 풍미가 입안 가득 퍼져나갔다. 뚝배기 안에는 두부, 애호박, 양파 등 다양한 채소들이 듬뿍 들어있었다. 특히, 큼지막하게 썰어 넣은 두부는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었다. 뜨끈한 국물을 들이켜니, 온몸이 따뜻해지는 기분이었다. 마치 할머니가 끓여주신 것 같은, 정겨운 맛이었다.
이번에는 밥 위에 콩나물무침을 올려서 먹어봤다. 아삭아삭한 콩나물의 식감과 매콤한 양념이 어우러져 정말 맛있었다. 콩나물무침은 언제 먹어도 질리지 않는,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반찬이다.
다음으로는 김치를 맛봤다. 적당히 잘 익은 김치는 새콤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일품이었다. 밥 위에 김치를 올려서 먹으니, 입맛이 더욱 돋았다. 역시 한국인의 밥상에는 김치가 빠질 수 없지!
어묵볶음은 달콤 짭짤한 맛이 밥반찬으로 제격이었다. 쫄깃쫄깃한 어묵의 식감도 좋았다. 깻잎장아찌는 짭짤하면서도 향긋한 깻잎 향이 입안 가득 퍼져나갔다. 밥 위에 깻잎장아찌를 올려서 먹으니, 정말 꿀맛이었다.
반찬 하나하나에 정성이 느껴지는 맛이었다. 특히, 사장님의 손맛이 느껴지는 반찬들은 집밥처럼 따뜻하고 푸근했다. 혼자 밥을 먹으면서도 전혀 외롭지 않았다. 오히려 맛있는 음식 덕분에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밥 한 톨 남기지 않고, 반찬까지 싹싹 비웠다. 정말 배부르고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든든하게 배를 채우니, 세상 부러울 것이 없었다. 역시 밥심으로 사는 대한민국!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려고 하는데, 사장님께서 “맛있게 드셨어요?”라고 물어보셨다. “네,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라고 대답하니, 사장님께서 환하게 웃으셨다. 계산을 하고 나가려는데, 사장님께서 문 앞까지 배웅해주시면서 “안녕히 가세요!”라고 인사를 해주셨다. 덕분에 기분 좋게 식당을 나설 수 있었다.
송백식당은 혼밥하기에도 정말 좋은 곳이었다. 혼자 와도 눈치 주는 사람 없고, 오히려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감사했다. 게다가 맛있는 음식과 푸짐한 인심까지 더해지니, 더할 나위 없이 만족스러웠다.
오늘도 혼밥 성공! 혼자여도 괜찮아. 맛있는 음식과 따뜻한 분위기가 함께하는 송백식당에서, 행복한 혼밥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앞으로도 종종 혼밥하러 와야겠다. 다음에는 제육볶음을 한번 먹어봐야지!
집으로 돌아오는 길, 왠지 모르게 마음이 따뜻해졌다. 맛있는 음식과 친절한 사람들 덕분에, 오늘 하루도 행복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역시 밥은 혼자 먹어도 맛있어!
혼밥러들에게 강력 추천하는 북악골 맛집, 송백식당! 집밥이 그리울 때, 따뜻한 밥 한 끼가 생각날 때, 이곳을 방문해보는 건 어떨까? 분명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오늘도 맛있는 혼밥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