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자취생에게 가장 큰 고민은 뭘 먹을까 하는 거죠. 매일 밖에서 사 먹는 것도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혼자 이것저것 해 먹자니 귀찮고. 특히 고기는 혼자 구워 먹기 망설여지잖아요. 뒷정리도 그렇고, 괜히 뻘쭘할 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오늘은 용기를 내서 혼밥 성지라는 주안의 한 고깃집에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다. 늘 지나다니면서 보기만 했던 곳인데, 드디어 가보는군요. 혼자라도 괜찮아! 라는 주문을 속으로 외우며 문을 열었습니다.
가게 문을 열자 후끈한 열기와 함께 맛있는 고기 냄새가 확 풍겨왔습니다. 평일 저녁인데도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모습에 살짝 놀랐어요. 역시 소문난 맛집은 다르구나 싶었죠. 혼자 온 손님은 저뿐인 것 같아 잠깐 어색했지만, 친절한 직원분들이 편안한 자리를 안내해 주셔서 금세 마음이 놓였습니다. 혼자 온 손님에게도 부담 없는 분위기, 합격입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눈에 들어온 건 큼지막한 메뉴판이었습니다. 고기 무한리필이 14,900원!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이런 가격이라니, 정말 혜자스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에는 13,900원이었던 것 같은데, 가격이 조금 올랐나 봐요. 그래도 이 가격에 다양한 종류의 고기와 치킨까지 즐길 수 있다니, 불평할 수 없죠. 저는 곧바로 무한리필을 주문했습니다. 혼자 와도 1인분 주문이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무한리필 메뉴에는 통삼겹, 벌집삼겹, 목살, 갈비, 닭갈비, 심지어 치킨까지 포함되어 있다고 하니, 정말 다양한 메뉴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기회였죠. 어떤 것부터 먹어야 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일단 고기 코너로 직행!
고기 코너에는 신선한 고기들이 종류별로 깔끔하게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통삼겹살, 벌집삼겹살, 목살 등 다양한 부위가 준비되어 있었고, 양념갈비와 닭갈비도 눈에 띄었습니다. 고기 상태도 꽤 괜찮아 보였어요. 무한리필이라고 해서 질이 떨어질 거라는 생각은 금물! 얼른 먹고 싶은 부위들을 골라 담았습니다. 욕심부리지 않고 조금씩 여러 종류를 맛보기로 했습니다.

불판이 달궈지는 동안 기본 반찬들이 세팅되었습니다. 쌈 채소, 김치, 콩나물무침, 양파절임 등 고기와 곁들여 먹기 좋은 반찬들이 정갈하게 담겨 나왔습니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건 넉넉하게 제공되는 쌈 채소였어요. 싱싱한 채소에 고기를 싸 먹으면 정말 꿀맛이잖아요.
드디어 불판이 달궈지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고기를 올릴 시간! 저는 먼저 가장 기대했던 벌집삼겹살을 불판 위에 올려놓았습니다. 치익- 하는 소리와 함께 맛있는 냄새가 코를 자극했죠. 혼자 왔지만, 전혀 외롭지 않았습니다. 오로지 고기에만 집중할 수 있는 이 시간이 오히려 행복하게 느껴졌습니다.
노릇노릇하게 익어가는 삼겹살을 보니 저절로 침이 꼴깍 넘어갔습니다. 적당히 익은 삼겹살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한 입 먹어보니, 정말 꿀맛이었습니다. 숯불 향이 은은하게 느껴지면서 육즙이 입안 가득 퍼지는 게 정말 최고였어요. 특히 벌집 모양 덕분에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이 살아있었습니다. 왜 다들 벌집삼겹살을 추천하는지 알 것 같았죠.

이번에는 통삼겹살에 도전했습니다. 두툼한 통삼겹살을 불판 위에 올려놓으니 왠지 마음까지 든든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통삼겹살은 겉면을 바삭하게 구워 육즙을 가두는 게 중요하죠. 인내심을 가지고 꼼꼼하게 구워줬습니다. 잘 익은 통삼겹살을 먹기 좋게 잘라 쌈 채소에 싸 먹으니, 정말 꿀맛이었습니다. 싱싱한 쌈 채소와 쫄깃한 삼겹살의 조합은 언제나 옳죠.
고기를 어느 정도 먹고 나니, 이번에는 닭갈비가 궁금해졌습니다. 닭갈비는 빨간 양념과 하얀 양념 두 가지 종류가 있었는데, 저는 매콤한 빨간 양념 닭갈비를 선택했습니다. 불판 위에 닭갈비를 올리자 매콤한 향이 코를 자극했죠. 닭갈비는 양념 때문에 쉽게 탈 수 있으니, 자주 뒤집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잘 익은 닭갈비를 한 입 먹어보니, 생각보다 훨씬 매콤했습니다.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딱 맞는 맛이었죠. 닭갈비는 쫄깃한 식감도 좋았고, 양념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밥이랑 같이 먹어도 정말 잘 어울릴 것 같았어요.
고기와 닭갈비를 정신없이 먹고 있는데, 갑자기 직원분이 갓 튀긴 치킨을 들고 나타났습니다. 이 집은 치킨도 무한리필로 제공된다고 하더라고요. 치킨 냄새가 너무 좋아서 저도 모르게 “저도 주세요!”라고 외쳤습니다.

갓 튀겨져 나온 치킨은 정말 환상적인 맛이었습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완벽한 겉바속촉이었죠. 특히 갓 튀긴 치킨이라 그런지 육즙이 풍부하게 느껴졌습니다. 솔직히 고깃집에서 파는 치킨이라 큰 기대는 안 했는데, 정말 전문 치킨집 못지않은 맛이었습니다. 양념치킨도 있었는데, 제 입맛에는 후라이드 치킨이 더 맛있었습니다. 치킨만 먹으러 와도 이득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죠.
정신없이 고기와 치킨을 먹다 보니 어느새 배가 터질 지경이 되었습니다. 더 이상은 못 먹겠다 싶었죠. 하지만 여기서 포기할 수는 없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양념갈비를 조금만 더 먹기로 했습니다. 양념갈비는 달콤 짭짤한 양념이 잘 배어 있어서 정말 밥도둑이 따로 없었습니다. 배가 부른데도 계속 들어가는 마성의 맛이었죠.
아, 그리고 음료수는 무한리필이 아니라는 점! 콜라 1.25리터가 2,500원, 캔 음료는 1,500원입니다. 참고하세요!
정말 푸짐하게 잘 먹었습니다. 14,900원이라는 가격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고기 질도 괜찮았고, 치킨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무엇보다 혼자 와도 전혀 눈치 보이지 않고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손님이 많아서 그런지 테이블이나 의자에 기름때가 조금 묻어 있었고, 바닥도 약간 미끄러웠습니다. 그리고 화장실이 남녀 공용인데, 위생 상태가 썩 좋지는 않았습니다. 이런 부분은 개선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아쉬운 점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 주안의 고깃집을 다시 방문할 의향이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게 고기와 치킨을 즐길 수 있다는 매력은 정말 포기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친구와 함께 방문해서 더 다양한 메뉴를 맛봐야겠습니다. 오늘도 혼밥 성공! 혼자여도 괜찮아!
계산을 하고 나오면서 사장님께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라고 인사를 드렸습니다. 사장님은 환한 미소로 “다음에 또 오세요”라고 답해주셨습니다. 친절한 서비스도 이 집의 큰 장점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기분 좋게 배를 두드리며 가게 문을 나섰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오늘 먹었던 고기와 치킨 맛이 계속 떠올랐습니다. 역시 맛있는 음식을 먹는 건 큰 행복인 것 같습니다. 특히 혼자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곳을 발견했다는 사실에 더욱 기분이 좋았습니다. 앞으로 혼밥할 일 있으면 종종 방문해야겠습니다. 주안 주민이라면 꼭 한번 방문해보세요!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총평:
* 가격: 14,900원에 고기, 닭갈비, 치킨 무한리필 (음료는 별도)
* 맛: 고기 질 괜찮고, 특히 치킨이 맛있음
* 분위기: 혼자 와도 부담 없는 편안한 분위기
* 서비스: 사장님과 직원분들 모두 친절함
* 재방문 의사: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