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러, 평택 에서 찾은 인생 추어탕 맛집

오늘도 어김없이 혼밥. 메뉴는 뜨끈한 국물이 땡기는 날에 제격인 추어탕으로 정했다. 평택에서 추어탕으로 유명한 곳이 있다길래, 망설임 없이 차를 몰았다. 혼자 떠나는 미식 여행, 왠지 모르게 설레는 기분이다. 혼자여도 괜찮아!

가게 앞에 도착하니, 큼지막한 간판에 “남원 추어탕”이라고 떡하니 쓰여 있었다.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외관에서부터 맛집의 기운이 느껴진다. 벽돌로 쌓아 올린 건물은 왠지 모르게 정겹고, 어릴 적 할머니 집을 방문했을 때의 푸근함이 느껴졌다. 에서 보듯이, 간판 옆에는 오래된 듯한 “소폰 0249″라는 전화번호가 적혀있어 더욱 향수를 자극한다. 이런 곳이 진짜 맛집일 확률이 높다는 건, 혼밥 경력 5년 차인 내가 보장한다.

남원추어탕 간판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외관이 맛집의 아우라를 풍긴다.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가게 안은 손님들로 북적였다. 다행히 혼자 온 손님들을 위한 자리가 마련되어 있어, 기다리지 않고 바로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넓어서 혼자 밥 먹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혼밥 레벨 +1 추가!

메뉴판을 보니 추어탕 외에도 돈가스 등 다양한 메뉴가 있었다. 하지만 나의 목표는 오직 추어탕! 추어탕 정식을 주문했다. 추어탕에 튀김, 두부김치까지 나온다니, 혼자서도 푸짐하게 즐길 수 있겠다.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따뜻한 두부와 갓김치가 먼저 나왔다. 에피타이저처럼 즐기기에 딱 좋았다. 따뜻한 두부 한 점을 갓김치에 싸서 입에 넣으니, 입안 가득 퍼지는 갓김치의 향긋함과 두부의 부드러움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뤘다. 이 집, 김치 맛집이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추어탕이 나왔다. 뚝배기 안에서 보글보글 끓고 있는 모습이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국물은 걸쭉하고 진한 갈색을 띠고 있었고, 향긋한 부추가 듬뿍 올려져 있었다. 개인별로 땡초, 마늘, 부추를 작은 그릇에 따로 담아주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취향에 맞게 넣어 먹을 수 있으니, 혼밥의 자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었다.

숟가락으로 국물을 한 입 떠먹으니, 입안 가득 퍼지는 깊고 진한 추어탕의 풍미! 뼈가 씹히는 것 없이, 아주 부드럽게 갈려 나와서 먹기에도 편했다. 에서 보듯이, 국물 위에 떠 있는 기름방울들이 진한 맛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는데,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추어탕 국물
걸쭉하고 진한 국물이 추어탕의 깊은 풍미를 더한다.

밥 한 숟갈을 국물에 말아서 김치와 함께 먹으니, 세상 행복한 맛! 밥알 하나하나에 국물이 스며들어 입안에서 춤을 추는 듯했다. 특히 갓김치와의 조합은 최고였다. 겉절이도 맛있다는 후기가 있던데, 다음에는 겉절이와 함께 먹어봐야겠다.

추어탕 정식에 함께 나오는 추어 튀김도 별미였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튀김은, 추어 특유의 향긋함과 어우러져 입맛을 돋우는 역할을 했다. 에서 보듯이, 젓가락으로 집어 올리니 튀김옷의 바삭함이 그대로 느껴졌다. 튀김을 간장 소스에 살짝 찍어 먹으니,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다.

추어 튀김
겉바속촉의 정석, 추어 튀김!

에서 보이는 손두부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메뉴다. 직접 만든다는 손두부는, 시판 두부와는 차원이 다른 고소함과 부드러움을 자랑했다. 따뜻할 때 먹으니,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듯했다.

손두부
직접 만든 손두부의 고소함과 부드러움은 감동 그 자체!

혼자서 추어탕 한 뚝배기를 뚝딱 비우니, 세상 부러울 게 없었다.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나니, 온 세상이 아름답게 보이는 듯했다. 는 다른 손님들이 추어탕 정식을 푸짐하게 즐기고 있는 모습을 담고 있는데, 나 또한 저들처럼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다.

추어탕 정식 한 상 차림
푸짐한 추어탕 정식 한 상 차림.

가게를 나서니, 바로 옆에 논이 펼쳐져 있었다. 식사 후 잠시 논길을 따라 걸으니, 소똥 냄새가 코를 찔렀다. 😅 뭐, 이런 게 시골 인심 아니겠어?

평택에서 혼밥할 곳을 찾는다면, 남원 추어탕을 강력 추천한다. 혼자서도 푸짐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추어탕은, 쌀쌀한 날씨에 몸을 따뜻하게 녹여주는 최고의 메뉴다. 오늘도 혼밥 성공!

총평:

* 맛: ★★★★★ (지금까지 먹어본 추어탕 중에 최고!)
* 가격: ★★★★☆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양)
* 분위기: ★★★☆☆ (혼밥하기에도 부담 없는 분위기)
* 혼밥 지수: ★★★★★ (혼자 와도 전혀 눈치 보이지 않음)

평택호의 철새
평택호에는 겨울 철새들이 찾아온다.

참고로, 식사 후 평택호에 들러 겨울 철새들을 구경하는 것도 좋은 코스다. 처럼, 겨울 평택호는 고니와 오리떼로 장관을 이룬다. 맛있는 추어탕으로 몸도 마음도 따뜻하게 채우고,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하며 힐링하는 하루를 보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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