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 마스터의 선택, 신천에서 즐기는 이층집포차 맛집 탐험기

점심시간, 텅 빈 냉장고를 보고 있자니 한숨만 나왔다. 오늘은 뭔가 특별한 게 먹고 싶은데… 혼자서는 왠지 망설여지는 메뉴들만 머릿속에 맴돌았다. 그러다 문득 떠오른 곳, 신천에 위치한 ‘이층집포차’였다. 예전에 친구들과 몇 번 갔었는데, 왠지 모르게 혼밥하기에도 괜찮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 오늘 점심은 여기서 해결하기로 마음먹었다. 혼자라도 괜찮아, 맛있는 음식이 있다면!

집을 나서 지하철역으로 향했다. 신천역에 내려 이층집포차를 찾아 걷는 길, 살짝 설레는 기분마저 들었다. ‘오늘은 또 어떤 맛있는 음식을 만나게 될까?’ 하는 기대감 때문이었을까. 드디어 이층집포차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멀리서 봐도 눈에 띄는 하얀색 간판에 알록달록한 색깔이 덧대어져 있어 단번에 이 곳임을 알 수 있었다. 건물 외관에 ‘이층집포차’라는 상호명이 크게 적혀 있고, 그 아래에는 전화번호가 쓰여 있었다.

이층집포차 외관
멀리서도 눈에 띄는 이층집포차의 깔끔한 외관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서자, 생각보다 넓은 공간이 눈에 들어왔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혼자 온 손님도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을 것 같은 분위기였다. 카운터석은 따로 없었지만, 2인용 테이블이 많이 있어서 혼자 앉아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았다. 혼자 온 손님들을 위한 배려일까? 아니면 내가 너무 예민한 걸까? 뭐, 어찌 됐든 혼밥하기 좋은 분위기라는 건 확실했다.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펼쳐 들었다. 메뉴는 생각보다 다양했다. 파스타, 돈까스, 샐러드, 튀김 등등… 뭘 먹어야 할지 한참을 고민했다. 예전에 친구들과 왔을 때 맛있게 먹었던 메뉴들이 떠올랐지만, 오늘은 새로운 메뉴에 도전해보고 싶었다. 그러다 눈에 띈 메뉴는 바로 ‘수제 돈까스’였다. 왠지 오늘따라 바삭한 돈까스가 땡겼다. 그래, 오늘은 돈까스로 정했다! “여기 수제 돈까스 하나 주세요!”

주문을 마치고 가게 내부를 둘러봤다. 벽에는 아기자기한 그림들과 사진들이 걸려 있었고, 은은한 조명이 따뜻한 분위기를 더했다. 혼자 온 손님들을 위해 책이나 잡지를 비치해둔 점도 마음에 들었다. 나는 스마트폰을 꺼내 음악을 들으며 돈까스가 나오기를 기다렸다.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북적거리는 분위기보다 혼자 조용히 밥 먹는 게 더 편안하게 느껴졌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수제 돈까스가 나왔다. 커다란 접시에 돈까스와 샐러드, 밥, 그리고 소스가 함께 담겨 나왔다. 돈까스의 겉은 바삭하게 튀겨져 있었고, 속은 촉촉해 보였다. 샐러드는 신선한 채소와 드레싱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었고, 밥은 윤기가 자르르 흘렀다. 소스는 돈까스의 맛을 더욱 풍부하게 해줄 것 같았다. 비주얼부터가 합격점이었다.

수제 돈까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이층집포차의 수제 돈까스

돈까스를 한 입 크기로 잘라 소스에 듬뿍 찍어 입에 넣었다. 바삭! 하는 소리와 함께 고소한 튀김옷의 풍미가 입안 가득 퍼졌다. 돈까스 속은 정말 촉촉하고 부드러웠다. 돼지 특유의 잡내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고기의 풍미가 그대로 느껴졌다. 소스는 달콤하면서도 살짝 매콤한 맛이 돈까스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정말 최고의 돈까스였다.

샐러드도 신선하고 맛있었다. 아삭아삭한 채소의 식감과 상큼한 드레싱이 입안을 개운하게 해줬다. 돈까스를 먹다가 느끼할 때쯤 샐러드를 먹으니 다시 돈까스를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밥도 고슬고슬하게 잘 지어져서 돈까스와 함께 먹으니 정말 꿀맛이었다.

돈까스를 먹으면서 문득 예전에 친구들과 함께 왔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때도 우리는 돈까스를 정말 맛있게 먹었었는데… 오늘은 혼자 먹으니 그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혼자 조용히 음식을 음미하면서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물론 친구들과 함께 웃고 떠들면서 먹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도 힐링이 되는 것 같다.

돈까스를 거의 다 먹어갈 때쯤, 콜드 파스타에 대한 아쉬움이 살짝 스쳤다. 예전에는 콜드 파스타도 정말 맛있게 먹었었는데… 최근 리뷰를 보니 간이 세졌다는 평이 있어서 살짝 망설여졌다. 하지만 다음에 다시 방문해서 콜드 파스타를 먹어보기로 마음먹었다. 맛이 변했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한 번은 직접 먹어봐야 후회하지 않을 것 같았다.

돈까스를 깨끗하게 비우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계산대에서 계산을 하고 가게를 나섰다. 오늘도 혼밥 성공! 맛있는 돈까스 덕분에 기분 좋은 점심시간이었다. 이층집포차는 혼자 와도 전혀 눈치 보이지 않고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는 곳이었다. 혼밥러들에게 강력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가게 문을 열고 밖으로 나오니 따뜻한 햇살이 나를 반겼다. 신천 거리를 걸으면서 오늘 먹었던 돈까스의 맛을 다시 한번 떠올렸다. 정말 맛있었다. 다음에는 콜드 파스타를 먹으러 다시 와야겠다. 그리고 그땐 꼭 친구와 함께 와서 맛있는 음식을 함께 나누고 싶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혼자 밥을 먹는다는 건 외로운 일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에게 집중하고 맛을 음미하는 소중한 시간일 수도 있다는 것. 그리고 맛있는 음식을 통해 삶의 작은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것. 오늘도 나는 혼밥을 통해 작은 행복을 발견했다.

신천에서 혼밥할 곳을 찾는다면, 이층집포차를 강력 추천한다. 맛있는 음식과 편안한 분위기, 그리고 혼자 온 손님을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까지. 이 모든 것이 당신의 혼밥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오늘도 혼자여도 괜찮아! 맛있는 음식과 함께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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