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만의 행복, 사모님 돈까스에서 맛보는 인생 돈까스 “해운대구 맛집”

오늘도 어김없이 혼밥 레이더를 풀가동! 메뉴는 돈까스로 정하고 검색을 시작했다. 혼밥은 역시 돈까스지! 그러다 레이더망에 포착된 한 곳, 왠지 모르게 끌리는 “사모님 돈까스”. 이름부터 정겨운 느낌이 든다. 해운대구에서 돈까스 맛집으로 입소문이 자자한 곳이라니, 기대감을 안고 곧장 출발했다. 혼자 떠나는 맛집 탐험, 오늘도 성공할 수 있을까?

가게로 향하는 길은 언덕길이었지만, 오히려 이런 소소한 오르막이 혼자만의 시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았다. 숨을 조금 고르며 도착한 “사모님 돈까스”는 아담하고 따뜻한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붉은 벽돌 건물에 나무 간판이 정겹게 맞아주는 외관부터가 마음에 쏙 들었다. 가게 앞에 놓인 자전거 한 대와 작은 화분들이 소박하면서도 정감 있는 분위기를 더했다. 마치 동네 골목에서 숨겨진 보물을 발견한 듯한 기분! 이런 곳이야말로 진정한 혼밥 성지가 아닐까?

사모님 돈까스 외관
정겨운 분위기의 사모님 돈까스 외관. 숨겨진 맛집을 발견한 듯한 기분!

문을 열고 들어서자, 생각보다 아늑하고 포근한 공간이 눈에 들어왔다. 화려하진 않지만, 곳곳에 놓인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은은한 조명이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테이블은 대부분 2인석이나 4인석이었지만, 혼자 온 나를 위해 친절하게 자리를 안내해주시는 사장님 덕분에 전혀 불편함 없이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혼밥 레벨이 상승하는 순간! 카운터석은 따로 없었지만, 혼자 조용히 식사할 수 있는 분위기라 전혀 부담스럽지 않았다.

가게 안쪽에는 커다란 냉장고가 눈에 띄었다. 투명한 유리 문 안으로 가지런히 놓인 음료수 병들과 컵들이 청결하게 관리되고 있는 모습이었다. 왠지 모르게 믿음이 가는 느낌. 벽면에는 꽃무늬 벽지가 붙어 있어, 따뜻하고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했다. 천장에는 레일 조명이 설치되어 있어 은은하게 가게 안을 밝혀주고 있었다.

메뉴판을 펼쳐보니 돈까스 종류가 다양했다. 일반 돈까스부터 치즈 돈까스, 생선까스까지! 뭘 먹어야 할지 고민하다가, 이곳의 대표 메뉴라는 돈까스를 주문했다. “사장님, 돈까스 하나 주세요!” 주문을 마치고 나니, 따뜻한 물수건과 함께 레몬이 들어간 물을 가져다주셨다. 상큼한 레몬 향이 입안을 개운하게 만들어줘서 좋았다. 이런 작은 배려 하나하나가 손님을 기분 좋게 만드는 것 같다.

주문 후 잠시 기다리는 동안, 가게 안을 둘러보았다. 흰머리가 희끗하신 사장님 내외분께서 분주하게 음식을 준비하고 계셨다. 아주머니께서는 테이블 세팅과 장식을 담당하시고, 아저씨께서는 직접 돈까스를 튀기고 계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두 분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는 듯, 가게 곳곳에서 정성이 느껴졌다. 마치 부모님이 운영하는 식당에 온 것처럼 편안하고 따뜻한 느낌이었다.

깔끔한 주방
청결하게 관리되고 있는 주방. 믿음직스러운 모습!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돈까스가 나왔다! 튀김옷은 바삭하고, 고기는 촉촉해 보이는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에 감탄했다. 돈까스 옆에는 샐러드와 밥, 그리고 깍두기와 오이피클이 함께 나왔다. 밥 위에는 귀여운 계란말이가 올려져 있어 더욱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앙증맞은 샐러드 볼과 하트 모양의 돈까스 소스 그릇 또한 시선을 사로잡았다.

돈까스 한상차림
정갈하고 예쁜 돈까스 한상차림.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먼저 돈까스 한 조각을 집어 소스에 듬뿍 찍어 입안으로 가져갔다. 바삭! 하는 경쾌한 소리와 함께 고소한 튀김옷과 부드러운 돼지고기가 입안 가득 퍼져나갔다. 깨끗한 기름을 사용하시는지, 튀김옷이 전혀 느끼하지 않고 담백했다. 고기 또한 적당한 두께로 부드럽게 씹히는 식감이 좋았다. 샐러드도 신선하고 드레싱도 맛있어서 돈까스와 함께 먹으니 더욱 조화로웠다.

밥 위에 올려진 계란말이도 부드럽고 촉촉해서 맛있었다. 깍두기와 오이피클은 돈까스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깍두기는 직접 담그신 건지, 아삭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이었다. 쉴 새 없이 돈까스를 먹고, 샐러드를 먹고, 밥을 먹고, 깍두기를 먹고… 정말 젓가락을 멈출 수 없는 맛이었다.

혼자 밥을 먹으러 가면 왠지 모르게 눈치가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사모님 돈까스”에서는 전혀 그런 느낌을 받지 못했다. 사장님 내외분께서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필요한 건 없는지 세심하게 챙겨주셔서 정말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혼자 왔지만, 외롭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다. 오히려 혼자만의 시간을 오롯이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사모님 돈까스 내부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의 내부. 혼밥하기에도 부담 없다.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려고 하자, 사모님께서 둘리 컵을 건네주시면서 수줍게 친정에서 받아오셨다고 말씀하셨다. 컵에 담긴 물을 마시니, 왠지 모르게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분이었다. 밥과 깍두기를 더 부탁드렸더니, 더욱 예쁜 그릇에 정성껏 담아서 건네주시는 모습에 감동했다. 이런 따뜻한 인심이야말로 “사모님 돈까스”의 진짜 매력이 아닐까?

“사모님 돈까스”는 단순히 맛있는 돈까스를 파는 곳이 아니라, 정과 따뜻함이 느껴지는 곳이었다. 음식 하나하나에 정성이 느껴지고, 사장님 내외분의 친절함에 감동받았다. 혼자 밥을 먹는 사람도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해주시는 모습에 감사했다. 양이 조금 적다는 평도 있지만, 혼자 먹기에는 충분한 양이었다. 만약 양이 많은 사람이라면, 곱빼기를 주문하거나 사이드 메뉴를 추가하면 될 것 같다.

사모님 돈까스 내부 인테리어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놓여있는 내부. 사모님의 센스가 돋보인다.

“사모님 돈까스”에서 맛있는 돈까스를 먹고, 따뜻한 정을 느끼고 돌아오는 길, 왠지 모르게 마음이 든든해졌다. 혼자여도 괜찮아! 맛있는 음식과 따뜻한 사람들이 있는 곳이라면, 언제든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해운대구에서 혼밥할 곳을 찾는다면, “사모님 돈까스”를 강력 추천한다. 분명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돌아오는 길에, “사모님 돈까스”가 오랫동안 이 자리에서 맛있는 돈까스를 만들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런 가게는 세상에 널리 알려져야 한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나만 알고 싶은 가게이기도 하다. 나만의 아지트 같은 곳, 그런 곳이 바로 “사모님 돈까스”다. 오늘도 혼밥 성공! 다음에는 치즈 돈까스에 도전해봐야겠다.

돈까스
다음에 또 방문하고 싶은 “사모님 돈까스”. 인생 돈까스 맛집으로 인정!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