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떠나는 돼지고기 성지순례, 포항 초곡 맛집 “박대박왕소금구이”에서 잊지 못할 혼밥의 추억

퇴근 후, 왠지 모르게 삼겹살에 소주 한잔이 간절했다. 혼자 사는 자취생에게 삼겹살은 왠지 모르게 ‘특별한 날’에 먹는 음식 같은 느낌이랄까? 그래서 큰 맘 먹고, 집 근처 삼겹살집을 검색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눈에 띈 곳이 바로 “박대박왕소금구이 포항초곡점”. 왠지 이름부터가 ‘나는 맛집이다!’라고 외치는 듯했다. 혼밥하기에도 괜찮을지, 1인분 주문은 되는지, 혼자 뻘쭘하게 앉아있어야 하는 건 아닌지 걱정이 앞섰지만, 용기를 내어 발걸음을 옮겼다. 오늘도 혼밥 성공을 기원하며!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서니, 생각보다 넓고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했다. 환풍시설도 잘 되어 있는지, 옷에 냄새가 심하게 밸 걱정은 없을 것 같았다. 혼자 온 손님을 위한 자리가 있는지 두리번거렸는데, 다행히 카운터석은 아니었지만, 벽을 보고 나란히 앉을 수 있는 1인 좌석이 마련되어 있었다. 혼자 왔다고 눈치 주는 사람 없이, 직원분께서 친절하게 자리를 안내해 주셔서 한결 마음이 놓였다.

메뉴판을 보니 삼겹살, 목살, 가브리살 등 다양한 부위가 준비되어 있었다. 가격은 1인분에 11,000원에서 12,000원 선. 요즘 물가를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가격이다.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역시 삼겹살집에 왔으니 삼겹살을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에 삼겹살 2인분을 주문했다. 혼자 2인분은 좀 많으려나 싶었지만, 맛있으면 다 먹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잘 구워진 삼겹살과 김치가 함께 놓여있는 모습
황홀한 비주얼, 삼겹살과 김치의 조화!

주문 후, 밑반찬이 빠르게 세팅되었다. 쌈 채소, 쌈무, 깻잎 장아찌, 김치, 콩나물무침 등 푸짐한 구성이었다. 특히 눈에 띄는 건, 큼지막하게 썰어 넣은 김치를 듬뿍 담아 끓여낸 김치찌개였다. 알고 보니, 오후 6시 이전에 5인분 이상 주문하면 김치찌개가 서비스로 제공된다고 한다. 아쉽게도 혼자 온 나는 해당사항이 없었지만, 김치찌개 맛을 보니, 5인분 이상 시켜서 푸짐하게 즐기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칼칼하면서도 시원한 국물 맛이 정말 일품이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삼겹살이 등장했다. 큼지막한 덩어리 삼겹살에 굵은 소금이 팍팍 뿌려져 있었다. 고기 질이 정말 좋아 보였다. 직원분께서 직접 고기를 구워주셔서,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연기 때문에 눈이 따갑거나 옷에 냄새가 밸 걱정 없이, 맛있게 구워지는 삼겹살을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노릇노릇하게 익어가는 삼겹살을 보니, 저절로 침이 꼴깍 넘어갔다.

잘 익은 삼겹살 한 점을 집어 들고, 조심스럽게 입에 넣었다. 와, 진짜 맛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완벽한 삼겹살이었다. 돼지 특유의 잡내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고소한 육즙이 입안 가득 퍼져나갔다. 굵은 소금이 뿌려져 있어서, 따로 소스를 찍어 먹지 않아도 간이 딱 맞았다.

깻잎 장아찌에 싸서 먹으니, 짭짤하면서도 향긋한 깻잎 향이 삼겹살의 느끼함을 잡아주었다. 쌈무에 싸서 먹으니, 아삭아삭한 식감과 새콤달콤한 맛이 삼겹살과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김치와 함께 구워 먹으니, 매콤하면서도 시원한 김치 맛이 삼겹살의 풍미를 더욱 깊게 만들어주었다.

잘 구워진 삼겹살 한 점을 젓가락으로 집어 올린 모습
이 맛, 반칙 아닌가요? 육즙 팡팡 삼겹살!

혼자 왔지만, 전혀 심심하지 않았다. 맛있는 삼겹살을 먹는 데 집중하다 보니, 시간 가는 줄도 몰랐다. 쉴 새 없이 젓가락을 움직이며, 삼겹살을 폭풍 흡입했다. 혼자 고깃집에 와서 이렇게 맛있게 먹은 적은 처음인 것 같다. 역시 맛집은 혼자 와도 괜찮다는 것을 깨달았다.

삼겹살 2인분을 순식간에 해치우고, 왠지 아쉬운 마음에 껍데기를 1인분 추가했다. 쫀득쫀득한 껍데기에 콩가루를 묻혀 먹으니, 정말 꿀맛이었다. 고소하면서도 달콤한 콩가루와 쫄깃한 껍데기의 조합은, 상상 이상이었다. 껍데기를 먹으니, 소주가 절로 생각났다. 하지만 다음 날 출근을 위해, 아쉽지만 술은 참기로 했다.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려고 보니, 의자가 조금 낡아 보였다. 깨끗한 의자로 바꾸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맛있는 삼겹살 맛 덕분에, 의자 문제는 크게 신경 쓰이지 않았다. 다음에 또 방문할 의향이 충분히 있다.

박대박왕소금구이 포항초곡점의 간판 사진
오늘 저녁, “박대박왕소금구이” 어떠세요?

“박대박왕소금구이 포항초곡점”에서 정말 만족스러운 혼밥을 즐겼다. 맛있는 삼겹살과 푸짐한 밑반찬,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혼자 와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분위기 덕분에, 편안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포항 초곡에서 삼겹살 맛집을 찾는다면, 주저하지 말고 “박대박왕소금구이”를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 분명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오늘도 혼자여도 괜찮아! 맛있는 음식이 있으니까!

돌아오는 길, 배부른 배를 두드리며, 행복한 기분에 젖었다. 역시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은, 최고의 힐링이다. 해외여행 후, 삼겹살과 김치찌개가 그리울 때, “박대박왕소금구이”에 와서 푸짐하게 즐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소울푸드 맛집으로 찜! 다음에는 꼭 친구와 함께 와서, 5인분 이상 시켜서 김치찌개 서비스를 받아야겠다.

집에 도착해서 샤워를 하고, 편안한 옷으로 갈아입었다. 오늘 먹었던 삼겹살 맛이 자꾸만 떠올랐다. 내일 또 먹으러 갈까? 하는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포항 맛집 “박대박왕소금구이” 덕분에, 오늘 하루도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다. 혼밥 만세! 삼겹살 만세!

고양이 사진
오늘 하루도 수고했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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